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의 ‘지역섬유 사랑’ - 업계 하기 나름?
경제성·합리성 바탕, 섬유산업 명성·신화 이끌어낼 수 있도록해달라
지난 9월 3·4일, 양일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섬유패션업계 CEO워크숍’.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코오롱FM을 비롯한 지역섬유관련 14개 기관·단체의 후원으로 250여명에 이르는 지역 섬유·패션관계 CEO가 참석했다.
1·2부로 나눠진 세미나에 앞서 마련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의 초청특강.
참석자들은 대구시의 수장이 밝히는 섬유산업에 대한 생각과 입장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김범일 시장은 9.13개각과 관련 지역연고 인사들의 대거 입각을 환영하면서 기회로 활용하자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중앙 및 타지역에서 지역실정을 몰라도 너무 몰라 가슴이 답답한 상황”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사업 홍보를 너무 잘해(?) 번번히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밀라노사업 안됐다는데 다른사업 해봤자라는 인식이 팽배해있다”고 전했다.
김 시장은 지역 섬유산업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풀었다.
“과거 섬유산업이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 수행에 대해 그 공을 인정해달라는 입장은 맞지 않다. 대구시는 성과가 나오는 요구 사업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반영해나갈것”임을 전했다.
또 “여타지역에서 섬유산업활성화 기반의 정부예산 요구의 경우 소문만 많았지 실속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경제성과 합리성 없는 사업예산의 예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라노프로젝트사업 추진 기간동안 시장 활성화사업을 위해 섬유기업들 스스로가 얼마만큼 투자했으며, 투자금액이 얼마나 되느냐”면서 관련 업계의 자발적인 투자 필요성을 간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부터 섬유산업이 수출증가세를 나타낸데 이어 FTA는 분명 섬유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인 만큼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역섬유업계가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잘하면된다. 과거 명성을 이끌어내고 성공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김범일 시장.
대구광역시 김범일 수장의 지역섬유산업에 대한 애정과 관심의 ‘파이’는 ‘지역섬유업계 스스로 풀어나가야할 몫’임을 간접 전달한 셈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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