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대구컬렉션’ - ‘패션도시 -대구’ 열광의 도가니로

‘21회 대구컬렉션’ - ‘패션도시 -대구’ 열광의 도가니로

   21년 전통 발판삼아 ‘버전-업’ 마스터-플랜 짜야할 때

지난 3월 11,12일 양일 간 한국패션센터(FCK) 패션쇼장에서 열린 ‘제21회 대구컬렉션’.

이틀 동안 총 6회로 나눠 개최된 가운데 5천5백여명이 쇼장을 찾는가 하면 ‘최복호’패션쇼와 ‘천연염색패션쇼’의 경우 패션쇼장 수용인원을 초과해 2회로 나눠 개최되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등 패션의 열기로 넘쳐났다.

행사 첫 날인 11일, 박동준, 더윌/로시스포제, K.D.C깜의 쇼에 이어 12일엔 최복호, 천연염색패션쇼(물푸레, 민들레, 뿌리공방, 반짇고리, 별이맘, 예솜, 이진옥, 풀과빛, 느티나무공방, 떠오름 등 10개사), 한복패션쇼(정혜락, 권주연)가 열렸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관람객들로 부터 단연 주목받았던 ‘천연염색’의 경우 패션쇼 무대행사와 함께 참여기업들 중심의 천연염색패션을 상설 전시하는 쇼룸(Slowfashion Showroom) 오픈식이 한국패션센터 1층에서 마련되기도 했다.

1회 1천2백명을 상회하는 패션쇼 관람객들이 모일정도의 높은 열기와 호응으로 나타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대구컬렉션을 버전-업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새롭게 짜야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패션도시-대구’가 대구에서 대구시민들만이 아닌 세계에서 불려지고 인지될 수 있도록 대구컬렉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아시아와 세계의 컬렉션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

21회에 걸친 오랜 컬렉션 개최의 노하우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 지역패션업계의 적극적인 협력만 뒷받침 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관점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 중견디자이너들의 적극적인 참가와 PID 동시개최에 따른 참관 바이어 및 섬유·패션관계자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았다.

대구컬렉션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구컬렉션 1996-2008 사진전, 천연염색 'Slowfashion Showroom' 오픈식 및 전시에도 패션쇼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져 성황을 이뤘다.

특히 기성복, 천연염색, 한복, 컬렉션 사진전, Slowfashion Showroom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패션도시 대구의 인지도 제고 및 공감대 형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패션쇼 무대별 캣워크 사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박동준(Pak, Dong-jun) : 80년대 패션을 중성적이며, 이성적인 이미지의 모던한 스타일로 믹싱하면서 세련되고, 날렵한 여성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 더윌(the will) : 80년대 영향 받은 복고풍과 미래지향적 스타일의 로맨틱을 미니멀리즘과 결합해 장식적이고 화려한 스타일 보다는 디자인과 직선적 실루엣을 선보였다.

 

 

▶ 로시스포제(ROSI spose) : Luxury & Romantic 모드를 컨셉으로 관능적이면서 세련된 여성의 화려함과 클래식한 차분함으로 활기찬 기대와 희망을 전했다.

 

▶ K.D.C깜 (K.D.C GGAM) :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일곱 빛깔 프리즘 컬러에 담아 표현했다.

 

 

 

 

▶최복호(Choi, Boko) : 강렬하고 화려한 컬러 대비와 형태를 모던하게 변형시킨 기하학적 패턴을 통해 에스닉한 팬터시를 표현했다.

 

 

 

▶천연염색패션쇼 : 현대적 디자인과 천연염색소재의 자연적인 요소를 결합시켜 전통과 새로움의 접점에서 드라마틱하면서도 품위를 갖춘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천연염색 디자인에 대한 의지를 기존 천연염색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감각으로 표현됐으며, 친환경 기능성과 트렌디한 패션성이 강조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권주연 대구경북한복협회 부회장>

 <최복호 패션>

 

<정혜락 대구경북한복협회장>

▶한복패션쇼 (정혜락, 권주연) : 한국전통의 아름다움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