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로 부터 신제품개발 트렌드에 대해 설명듣고 있는
SM그룹 우오현 회장(사진 가운데) 및 티케이케미칼 김동현 사장(맨 좌측)
TKC(동국무역) 본사 10년 만에 ‘Comeback-home'
TKC 본사 이전 및 SM그룹의 총괄 R&D 센터 설립
‘이시아폴리스’에 2011년까지 1,800억원 투자 잠정 합의
지난해 11월, ‘동국무역’의 M&A 우선협상대상 기업 ‘삼라 컨소시엄’에 의해 인수·합병된 이후 올해 2월 새롭게 태어난 ‘티케이케미칼’이 화섬직물산지 대구로 ‘컴백-홈’하기로 했다.
지난 6월 24일, ‘티케이케미칼(TKC)’의 모기업인 ‘SM그룹’ 우오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은 ‘TK케미칼(동국무역) 본사 이전 및 그룹 총괄 R&D센터 투자 상담’을 위해 대구를 찾았다.
회장단 일행은 대구시 김범일 시장을 비롯 지역섬유업계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편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을 방문해 연구원 현황 및 신제품개발센터를 비롯 현장을 둘러보는 등 SM그룹의 투자방향 및 지역섬유업계의 기술개발 역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특히 이미 ‘이시아폴리스(esiapolis)' 산업시설용지에 신축부지 8,816㎡를 신청해 놓은 SM그룹은 이번 방문에서 TK케미칼 본사 이전과 SM그룹의 총괄 R&D 센터 설립 등 2011년까지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잠정 합의하는 한편 오는 7월 3일 , 서울에서 대구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했다.
TK케미칼의 한 관계자는 “이번 티케이케미칼 본사 이전을 비롯한 SM그룹 총괄 R&D센터의 대구 이시아폴리스 투자 결정은 지역 섬유업계 뿐만아니라 티케케미칼을 포함한 SM그룹이 함께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히고 “동국무역의 옛 영화를 뛰어넘을 수 있는 변화의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내 모 화섬메이커의 M&A 추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화섬 전문기업으로서 국내 마켓의 원사수급 안정화 및 출혈경쟁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추가 M&A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TK케미칼 및 SM 그룹 총괄 R&D센터의 대구 유치에는 대구시의 발 빠른 정보입수력과 대응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SM그룹의 동국무역 M&A 정보를 사전입수하고 동국무역 본사의 대구유치를 위해 올해 1월 18일 김범일 대구시장이 직접 동국무역 본사 대구이전을 SM그룹 우오현회장에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대구시는 SM그룹 관계자와 잦은 접촉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한편 총 3천억 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조달 과정에서도 지역금융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옛 동국무역은 80년대 세계1위의 폴리에스테르 수출 7억 달러 실적을 기록하는 등 대구를 세계적 섬유도시로 이끈 대표적 기업.
90년대 초반까지 동국방직, 동국화섬공업 등 13개 계열사를 거느린 국내 30대 재벌로 협력업체를 포함해 1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에 이바지 했었지만 외환위기로 1998년 법정관리로 대구지역을 떠나 서울로 본사를 이전했다.
국내 대표적인 원사업체인 TK케미칼 본사 이전은 원사의 안정적인 공급과 직물, 염색이 8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섬유산업의 스트림을 안정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업계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SM그룹의 총괄 R&D센터의 건립으로 지역 섬유업계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시키는데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덕산업(주), (주)삼라, (주)TKC, (주)벡셀, 대우라이프(주), 경남모직(주),(주)남선알미늄, (주)한통Eng 등 건설 및 건설자재, 화학, 섬유 사업분야 주요 계열사를 두고 있는 SM그룹의 대구 이시아폴리스 투자.
지역 업계는 TK케미칼이 동국무역 태동의 시초인 대구지역에 재정착함으로써 기업 이미지 제고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과거 영광을 회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모습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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