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종별 영향 분석
제직·염색 중소기업 경쟁력 위협하는 ‘원자재가 상승’
대구광역시(기업지원본부 경제정책팀)가 대구지역 주요 중소기업들이 입주해있는 산업단지(공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업종별 영향’을 분석 발표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 성서, 달성 산업단지 등에 입주한 14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섬유기업들이 겪고 있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부담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생산단가가 10%이상 인상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53%(75개)였으나 원자재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기업이 59%(82개)에 달했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손실이 매출액의 10%를 넘는다고 응답한 업체도
34%(48개)에 이르렀다.
73%의 기업(102개)이 앞으로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할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업의
자체 대책은 생산공정 개선 등 원가절감(44%), 인건비 조정(8%), 기술개발(8%) 등으로 꼽았다.
이들 기업들은 경영안정자금 지원, 공공요금 및 세금인하, 가격담합 및 매점매석 통제, 납품
단가 연동제 실시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요청했다.
폴리에스테르, 나일론 등의 원사를 주요 원자재로 하는 직물기업과 염료, 화공약품 등을 원자재로하는 염색가공기업들의 경우 ‘10%이상 생산단가 인상 기업’은 염색이 84%, 직물이 26% 수준으로 생산단가 인상 압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직물업계의 84%, 염색가공업계는 76%가 수주량 감소문제로 제품 출고단가에 원자재 상승분을 반영하지 못하거나 원가의 10% 이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 부품 - 79%, 전기·전자 - 78%, 기계금속 - 62% 등 설문대상 업종기업 평균인 75%(105개 업체)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의 추정 손실액에서도 매출액의 10%를 넘는다고 응답한 전체 기업은 34%(48)에 이르렀으며, 이 가운데 염색은 64%, 직물은 11%로 집계된 가운데 염색업계는 지역 여타 업종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손실액 추정치를 보였으며, 제직 업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기업들은 경영안정자금 관련 지원을 건의하는 업체(39개 업체)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공공요금 및 세금인하(9개 업체), 가격담합 및 매점매석 통제(6개 업체)를 비롯 기타 납품단가 연동제, 공동구매 지원, 납품가격에 반영되지 않은 손실액 지원 등을 건의 했다.
경영안정 자금 지원은 기계금속 35%(12개), 염색 32%(8개), 자동차부품 27%(13개), 전기전자 21%(3개), 직물 분야 16%(3개) 순으로 희망 선호도가 컸다.
한편 이에 따라 대구시는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업체 어려움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염색, 기계업종을 대상으로 자치단체 차원에서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대응키로 했다.
기업들의 최대 건의 사항인 경영안정자금의 지원의 경우 현재 실시 중인 특별 경영안정자금(400억원) 지원 및 영세소상공인 특별 신용보증(목표금액 670억원)에 있어 원자재 의존도 및 기업 규모의 영세성을 선정 기준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박람회 지원금액 도
를 상향 조정하고 시장개척단 파견을 상반기 중 조기 실시할 예정이다.
원자재가 상승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문제이므로 공공기관, 기업, 시민 등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기업애로 지원 및 에너지절약 방안’을 마련, 중장기적 대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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