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제직기업 - 설비투자 움직임 속속 포착돼
우븐·니트분야 신설 및 교체설비 하반기 크게 늘어
섬유기업들의 설비투자에 ‘극과 극’ 현상이 전개되고 있다.
그 어떤 대안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이 있는가 하면 공격경영과 탈출구 찾기에 바탕 둔 과감한 설비투자로 기업 스스로의 변화 모멘텀 마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기업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대열에 합류한 기업들은 40대 중·후반에서 50대 초의 연령대의 CEO가 대부분으로 향후 대구·경북지역 화섬직물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설비투자는 호황기를 구가하던 상황과는 크게 변화한 모습으로 주로 기존 노후설비 교체를 통한 생산설비의 정예화에 포커스 맞춰져 있다.
이와 함께 우븐 일변도에서 니트분야 신규진출 또는 병행전개를 전제한 아이템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기업들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최근들어 워터제트직기와 레피어직기, 에어제트직기 등 섬유업계의 신규설비 투자·도입에 있어 미동의 움직임조차 없다는 판단과는 달리 수면 아래에서는 적잖은 변화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모습이다.
우븐의 경우 레피어설비가 신규도입설비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지만, 워터제트직기와 일부 에어제트직기 신규도입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니트분야 신규진출 기업 또한 투자행보가 빨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D사, S사, T사, P사, M사, H사 등 다수의 기업들은 기존 제직분야와의 병행추진 및 방향전환은 물론 신규진출을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러한 니트분야 진출을 놓고 외부에선 ‘설왕설래’의 평가도 뒤따르고 있지만, 하나같이 오더베이스 내지 프로그램오더를 기반 둔 설비투자로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기존 물량 베이스 설비투자에서 벗어나 기능성 원단 생산의 대응은 물론 봉제바이이어와의 밀착된 오더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투자에 따른 부담 또한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자카드 분야 신규투자 움직임도 마찬가지.
6천구 이상의 사양을 중심으로 한 인테리어 및 비의류용 아이템의 전략화 대응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인테리어 분야를 포함한 비의류용 아이템의 차별화 아이템 확대전개와 함께 기존 자카드 아이템의 주류로 자리 잡지 못했던 신규분야 접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설비 신규투자에 따른 초기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수의 제직 및 니트 기업들은 신규투자와 함께 오더량의 안정적인 운행 포지션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지금까지 ‘先, 설비투자, 後, 오더확보’의 틀을 벗어나 오더베이스의 설비투자의 움직임으로 자리잡 고 있음은 물론 첨단설비 확보에 따른 각종 부가 상승효과가 적잖은 상황이다.
자카드 분야 신규설비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보성자카드’의 경우, 차별화 설비투자와 함께 관련 업계 및 동종분야 기업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
까다로운 아이템의 시제품생산에서 단납기와 퀄리티를 요하는 제품에 이르기 까지 업계로 부터의 오더상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은 이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설비차별화와 투자가 난관에 봉착한 섬유기업들을 불황탈출이라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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