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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 섬유산업 관련 ‘사후약방문’씩 대응논리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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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7. 8. 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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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업계 - 섬유산업 관련 ‘사후약방문’씩 대응논리 한계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 마련으로 체질 바꿔야



지난 2006년, 한국패션센터와 대구패션조합 사건을 시작으로 섬유업계에 밀어닥치기 시작한 섬유업계의 숙제(?)는 지금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시민연대 고발사안 등 한마디로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직면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유 관련 조합 및 단체, 연구기관, 업계 할 것 없이 따로 놀고 있다는 지적이 그것.

조합 및 단체 가운데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제 기능(고유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곳도 있다.

본연의 기능과는 달리 현 마켓 논리와 환경과는 전혀 동떨어진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당장의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손 놓고 있다.

연구기관 또한 마찬가지다.

여타 기관이야 어찌됐건 상관없다는 모습이다.

특히 한국패션센터의 경우 현재 시민단체로부터 검찰고발상태에 놓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대구시로부터 내부감사를 시행한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문제의 발단이 패션센터에 있음을 피력하는 한편 직·간접적으로 한국패션센터 폐쇄를 언급하기에 이르는 등 기관 이기주의가 만연해있다.

이런 상황 하에서 연구기관 간 연계, 공조, 네트웍화 유도라는 기대는 사치스럽기까지 하다.

패션센터의 정상화가 섬유·패션산업 전반에 걸쳐 얼마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낼 수 있는 기관이란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봉무 패션어패럴밸리’ 문제도 마찬가지.

그동안 적잖은 시행착오로 사업추진이 상당부분 지연되는 과정에서도 당시엔 국정감사와 국회의원 대상의 근시안적인 대응에만 몰두했었다.

대구시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구성으로 추진되고 있는 어패럴밸리는 ‘봉무 첨단 혁신신도시’ 내지 ‘이시아폴리스’ 등으로 불리며, 적잖은 실시설계 변경 및 법제도 변화 등으로 적잖은 변화를 가져왔다.

섬유패션기업이 가슴속에 그리고 있는 ‘봉무패션어패럴밸리’와 지금의 ‘이시아폴리스’는 상당부분 변화된 모습을 가져왔지만, 지역의 섬유업계는 그동안 그 어떤 대응도 없었다.

지금에 와서 국비 700억원이 도로 진입로 등에 투자된 만큼, 이에 따른 섬유업계의 일정지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타당하고 합리적이라 할 수도 있겠지만, 상황이 많이 변했다.

대구시 주체의 사업추진시절과 민간 컨소시엄기업이 공동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업의 차이점이 그것이다.

대구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추진에서도 모두가 예상했던바 대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섬유업계를 당혹스럽게 하는 일련의 일들이 지닌 공통점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으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이 터져서야 뒤늦게 야단법석인 모양이 오늘의 대구경북섬유단체와 기관의 현실이다.

시민단체와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적잖은 사안들.

일이 터져 지역의 공중파, 인쇄매체 가릴 것 없이 한바탕 소나기를 맞은 상황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후 대응은 감감무소식이다.

무소식이 희소식(?).

하지만 이번에도 그 대응에 있어서만큼은 이상적이지 못한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지역 시민단체가 섬유개발연구원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연구·개발에 위탁 참여한 연구원 대부분은 물론 주관 섬유기업들까지 검찰에 고발해놓은 상태.

관련 섬유업계는 “이번 연구기관의 검찰 고발로 인해 섬유업계가 느끼는 실망감은 적잖은 상태”라며, “그 대상이 시민단체가 됐건, 검찰이 됐건 간에 제대로 된 대응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섬유기업과 섬유관련 연구기관을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집단인양 치부하는데 대해 섬유인으로서 자존심을 크게 상했다”며, “섬유기관, 단체, 업계 공동의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오도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섬유업계의 중지를 모아 나가야할 것”임을 피력했다.

“섬유산업이 미운오리새끼 마냥 매번 이쪽저쪽에서 치이는 모습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범 섬유업계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힌 한 관계자는 “우리 섬유업계도 위치대응 조기대처를 위한 별도의 조직이라도 만들어야하지 않겠냐”며 하소연 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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