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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상태인 ‘한국패션센터’,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패션뉴스

by 텍스뉴스 Texnews 2007. 5. 2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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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등화’상태인 ‘한국패션센터’, 정상화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각종 R&D사업, 조기중단, 사업배제 및 제재조치, 연구인력 감축

  패션센터 내부조직체의 정상화 노력과 공생모색만이 유일한 해법

  


한국패션센터(FCK) 정상화 전망이 갈수록 힘든 형국으로 전개되고 있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홍역을 치루고 있는 한국패션센터는 1년 가까이 각종 연구개발사업을 비롯 업계 지원사업 관련 제동이 걸린 상태다.

김규만 한국패션센터 이사장 체제가 출범한 이후 잠시 정상화의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패션센터 노조와의 갈등으로 원점으로 되돌아온 상태이다.

한국패션센터 노조,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실련 등은 대구광역시와 산업자원부, 대구전략산업기획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재단 등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요청, 현재 진행 중이다.

패션센터에 대한 평가관리 소홀과 대구패션조합에 대한 보조금 회수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특히 패션센터 노조는 센터 내부 직원 가운데 일부 전임 이사장 체제 당시 연구인력에 대한 책임소지 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내부 연구원 간의 팀웍의 붕괴로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패션센터는 최근 들면서 각종 정부지원사업의 사업 참여 배제는 물론 제재조치가 속속 취해지는가 하면 기 추진사업의 조기중단과 각종 예산지원의 전면적인 차단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패션센터 사태 이후 베테랑급 책임급 연구원들의 중도하차가 거듭된 과정에서 신입 연구원을 충원한 상태이지만 현재 남아있는 17명의 연구인력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이직을 적극고려하고 있는 등 크게 동요하는 모습이다.

당장 내달 중에는 직원의 급여 조달에 제동이 걸릴 상황인가 하면 전방위에 걸친 연구·개발사업 참여 제재 및 중단이 내려지고 있는 분위기여서 더욱 그렇다.

정부·지자체 등 패션센터를 대상으로 연구·개발과제 참여와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기관 역시 ‘노·사간 자구노력에 따른 해결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는 더 이상 그 어떠한 사업 참여와 지원이 불가함’을 피력하고 있다.

도무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섬유·패션업계 역시 그 어떤 해법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센터의 정상화 궤도진입이 당면현안이지만 현재 패션센터 노조가 요구·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패션센터를 문 닫자는 말과 다를 게 없다”고 밝히고 “선순환의 입장에서 노조원과 비노조원 할 것 없이 내부인력 차원에서의 해결노력만이 당면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패션센터 연구원 및 인력은 업계가 필요에 의해서 설립한 기관이며, 업계가 고용한 것으로 업계가 주인이다. 하지만 업계 지원을 위해 취하고 있는 센터 인력들의 대응이란 한심하기 짝이 없다”다 전했다.

그는 특히 “풍전등화의 위기상황에 처해있는 업계 대상의 정보전달과 연구·개발사업 지원이 속속 중단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센터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업계에 도움 줄 수 없는 기관이라면 더 이상 존재 가치를 상실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패션센터는 노·사 갈등으로 인한 사업추진의 차질과 각종 사업 참여의 ‘미운 오리새끼’대우 등으로 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을 비롯 중앙 및 지방정부 정책에서 ‘아웃사이더’로 취급받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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