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邱, 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 -섬유산업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 방향 윤곽
산업용섬유 포커스 둔 ‘Hightech 섬유 소재’로 화섬직물산지 재도약 기틀 마련
<편집자 주>
대구의 전통산업이자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이 ‘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에 기반 둔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산업’의 새로운 청사진 마련으로 변화와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오는 25일, RIRM 최종보고서가 산업연구원에 제출돼 산자부 주최의 전국 공청회 개최 등 아직까지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일정부분의 수정·보완 사항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전략산업 추진에 관한 기본 방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섬유,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기기, 생물 등이 대구지역의 주요 특화전략산업으로 선정된 가운데 섬유산업은 10여 차례의 분과회의 및 총괄 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최종 ‘하이테크 섬유소재’분야로 세부특화 방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광역시, 대구전략산업기획단, 산업연구원, 사업 참여 기관 등 극히 한정된 관계기관 및 관계자만이 파악하고 있는 ‘RIRM 기반 3단계진흥사업’ 추진과 관련 본지는 섬유업계 대상의 정보 제공 및 정보전달을 위해 섬유산업 발전전략 시나리오를 입수, 지난 호(산자부, 산업연구원 용역발주 내용)에 이어 세부사업 추진방향(안)을 지상 소개키로 한다.(2007년 4월12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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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산업발전로드맵(RIRM)' 수립 배경
지역산업발전로드맵은 9개 지역산업진흥사업의 2007년 종료, 2단계 4개 지역산업진흥사업 올해 마무리 단계, 감사원, KDI 등에서의 문제점 제시 등에 따른 중장기 비전에 입각한 정책 패러다임의 전환에 기반 두고 있다.
이에 따라 RIRM의 수립은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산업의 타당성 확보를 전제로 산업자원부에서 산업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하는 한편 지역전략산업기획단에 협력요청 과정을 밟아 추진되고 있다.
특히 RIRM은 중앙정부 차원에서의 지역별 전략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계획의 수립과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RIRM에 입각한 전략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추진성과를 극대화하는데 목적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은 미래경제사회 전망, 부처 중장기 투자계획, 지역역량 분석, 성과평과 및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대구지역 과학기술 및 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도출해내는 한편 산자부의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의 목표에 대응해나가고 있다.
█RIRM과 관련 주요 추진 경과사항
섬유산업의 대구전략산업 포지셔닝
RIRM과 관련 주요 추진 경과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 9월 산업연구원의 RIRM 추진 설명회 개최, 10월 대구시 관계자 설명회 개최, 11월 산업연구원 1차 컨설팅회의 및 2차 컨설팅회의, 12월 대구 RIRM 조정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올 1월 산업연구원과 경북전략산업기획단간의 협의회 개최, 3월 특화분야 최종 조정 및 발전시나리오 토의, 4월 대구 RIRM 보완작성 및 세부사업계획안 토의를 위한 11차 총괄 연구위원회 회의가 개최됐다.
RIRM 전문위원회는 산학연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총괄위원회와 섬유, 메카트로닉스, 나노, 모바일, 생물 등 대구지역 전략산업 파트별 산학연관 전문가 12~20명으로 구성된 분과별 위원회로 짜여져 있으며, 지금까지 4회에서 9회 정도의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기획단의 대구지역 전략산업의 특화육성분야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섬유분야의 경우 패션소재분야 45.1%, 산업용 섬유분야 44.4%, 홈텍스타일 분야 9.0%, 기타 1.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후 전략산업 지원사업으로 섬유산업 연구개발에 대한 우선적인 지원 희망분야의 경우 연구개발 45.3%, 인력양성 20.0%, 혁신인프라 19.0%, 마케팅 14.6%, 기타 1.1%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산업현황 및 발전비전 항목에서는 섬유산업이 전체의 29.8%로 가장 높았으나 부가가치 비중에서 메카트로닉스 산업이 26.6%(섬유산업 21.97%)로 가장 높았다.(2004년 광공업통계 기준)
99년 대비 04년 기준 사업체수 및 부가가치 증감율의 경우, 섬유산업에서는 사업체수(-3.4%)와 부가가치(-29.4%)가 감소한 반면, 모바일(183.3%, 184.1%)과 나노(54.3%, 90.7%), 생물(68.6%, 18.9%)분야의 증가율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전략산업의 포지셔닝 구분에서 섬유산업은 여타 나노신소재, 생물, 전자정보기기, 메카트로닉스 등 여타 산업군 대비 성장 동력, 미래기반 산업분야에서 열세를 나타냈으며, 사업퇴출 및 전환과 매출 및 고용유지에 무게중심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략산업의 발전수준에 따른 혁신전략 분석에서 생물, 전자정보기기, 나노신소재, 메카트로닉스분야가 단순집적지→산업군집으로, 발생기→성장기로 클러스터의 발전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데 비해 섬유산업은 산업군집에서 혁신클러스터로 가는 발전단계의 ‘구조전환기’를 나타내는 ‘죽음의 계곡’을 건너야하는 단계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산업은 구조전환기를 건너 지역혁신 활동이 기업의 수익창출 모델로 귀결되는 혁신클러스터 단계를 지향해야하며, 지식의 활용 및 확산과 선도기업 중심의 ‘market pull'에 의한 혁신, 혁신자원 연계, ’technology push'에 의한 혁신을 지향해야만 미래비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구지역전략산업의 발전비전 로드맵에서는 지역산업의 ‘雁行’형 성장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안행(雁行)’이론은 기러기의 비행 대형 시스템을 뜻하는 것으로 맨 앞에서 날아가는 기러기가 지치면 뒤쪽으로 물러나고 금방 뒤따르던 기러기가 앞장선다는 이론으로 대구는 다양한 미래유망산업이 공존하므로 산업분야 간 기술융합에 의한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과거 지역경제성장을 견인해온 전통섬유산업에서 모바일산업과 메카트로닉스산업으로 성장리더를 교체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
한편 배후산업 연계 및 기술융합을 통한 신 성장동력 창출의 경우에서 모바일산업, 기능성 바이오, 자동차 및 스마트기계 부품, 라이프스타일 및 산업용섬유의 경우 구미(IT산업), 경산,영천(NT산업), 안동, 영주(BT산업), 경주(CT산업) 및 동해안(ET산업) 등과의 대구·경북 광역 산업클러스터를 통한 대구의 신 성장동력 창출 비전이 제시되고 있지만 섬유는 경북의 비 전략산업이라는 난제를 안고 있다.
이와 함께 산업집적지 평가 결과에서 섬유산업은 대구,경북지역을 산업집적지로 확인됐지만 성장성이 낮은 집적지인 동시에 생산성은 중간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섬유산업을 제외한 전분야(나노, 메카, 바이오, 나노, 전자정보)가 전국대비 성장성이 높은 산업집적지로 확인됐다.
전략산업별 특화분야의 선정은 1단계로 통계적·정성적 평가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시·도 단위로 특화유망분야를 도출했다.
특히 산업집적지 분석과 혁신자원조사를 바탕으로 한 클러스터 현황과 지역수요조사, 기술 및 산업발전전망(RIRM)을 바탕으로 한 성장잠재력 기반의 특화 유망분야 도출이다.
특화 유망분야 도출에 따른 전략적 평가가 2단계로 경제권역 차원에서의 특화 및 연계전략의 수립이 이뤄졌다.
여기선 전후방연관구조 상의 상대적 위상을 나타내는 유망분야의 포지셔닝과 해당 전략산업의 전후방 연관 구조분석이 동시에 반영됐으며, 전문가 의견수렴과 지역산업의 발전 비전과 전략을 근간으로 세부 특화분야가 선정됐다.
대구지역 전략산업 세부 특화분야에서 섬유산업의 경우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소재와 하이테크 산업용 소재가 선정됐다.
섬유산업은 의류섬유의 미래형 라이프스타일 소재 육성을 통한 연착륙 유도와 하이테크 산업용 소재의 지역비중을 의류와 동등한 수준으로 제고하기 위한 지원 강화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산업용 섬유 R&DB 혁신인프라의 강화를 기반으로 산업용 섬유 및 하이테크 섬유소재 중심의 선택과 집중, 산학연관 지역 협력체제와 합섬제품 생산기반 활용을 통한 강점 극대화, 섬유산업 혁신 클러스터 및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에 이르는 스트림 연계를 통한 네트워킹 강화가 혁신전략 인자로 제시됐다.
특히 지역섬유산업수출 29억불(2005년)을 55억불(2017년)로, 산업용섬유점유율 21.2%(2005년)를 40.5%(2017년)로 목표하고 라이프스타일과 하이테크의 조화를 통한 섬유산업의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다.
█하이테크 섬유소재
Hightech 섬유소재 육성사업의 SWOT분석
대구지역 전략산업의 한 분야인 섬유산업은 하이테크 섬유소재 육성이란 세부특화분야가 제시됐지만 강점과 약점, 기획요인과 제약요인을 동시에 갖고 있다.
우선 역량분석적 측면에서 합섬소재 및 제품 산지이며, 다종의 다양한 섬유제품군의 중소기업이 집중돼 있다는 점과 의류용 제조기술 기반의 산업용 제품개발 여지가 풍부하고 저렴한 합섬원료를 갖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반면 장섬유 합섬중심의 의류용에 국한돼 있으며, 임가공 수주중심의 개발 여력이 빈약하고 섬유제품의 용도전개가 미흡, 합섬특성의 모방문화 체질화 및 마케팅력 부족, 산학연 연계성과 활성화 부족이라는 약점도 동시에 갖고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합섬소재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며, WTO가입으로 무역장벽 등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주변국의 섬유제품 수요증가 예상, 기술개발에 대한 의지·욕구가 강한 등의 기회요인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차별화 기술개발 인프라의 미흡과 탈 섬유의식의 팽배, 주변국가의 섬유산업 재도약 시도, 지속적인 인력양성(산업용)시스템의 절대적 미흡, 가족경영기업의 경영능력 부족이라는 제약요인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점과 기회요인을 강화하는 한편 약점과 제약요인을 보완할 수 있는 주요전략이 요구된다.
우선 ‘집중과 선택’을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개발과 선도기업의 육성, 기업경영환경개선과 첨단 전문인력 양성, 신산업과 융합의 모멘텀 기회제공, 신수요 창출 모델구축, 연구개발, 핵심기술개발의 지속지원이 이뤄져야한다.
또, 마케팅의 강화와 경영혁신과 경영, 제조공정, 마케팅 기술지원·활성화를 전제한 글로벌 브랜드의 육성, 시장주도형 우선순위로의 전환형 기업체질 개선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
산업용섬유 중심의 산업 클러스터 구축, 첨단 전문인력 양성지원과 통합적 기업밀착지원, 신산업과 융합의 모멘텀 기회제공, 연구개발, 융합기술개발의 지속 지원이 뒤따라야한다.
이와 함께 인증평가, 표준화, 신뢰성 자원 허브 구축 등을 통한 신뢰성 구축, 전문인력 지원 및 기술주도형 우선순위의 지속 성장성기술 중심의 기업체질 개선 지원 등도 동시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
█섬유산업- 하이테크 섬유소재와 4대 전략 9개 핵심사업의 추진
섬유산업은 ‘선택과 집중’, ‘마케팅 강화’, ‘산업용섬유’, ‘신뢰성 구축’이라는 4대 전략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신기능성섬유 핵심소재 개발’, ‘타산업 융합 산업용 섬유소재 기술개발’, ‘생산공정기술 및 생산 시스템 첨단화’, ‘산업용섬유 신뢰성 지원 허브 구축’, ‘산업간 연계 전문인력 양성’, ‘하이테크 섬유기업 경영개선 및 마켓 강화’, ‘맞춤형 상품 개발과 글로벌 브랜드 육성’, ‘하이테크 섬유제품 선도기업 육성’, ‘산업용섬유 혁신 클러스터 구축’ 등 9개 핵심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될 계획이다.
9개 단위사업(안) 계획은 연구개발분야인 ‘신기능성섬유 핵심소재연구개발’과 ‘산업용섬유 타산업 연계융합소재기술개발’ 2개 단위 사업에 1,800억 원, 산업생산분야인 ‘생산공정기술 생산시스템 첨단화사업’, ‘산업용 섬유 신뢰성 지원 허브구축사업’ 등 2개 단위 사업에 1,200억 원, 인력양성분야인 ‘첨단 타 산업 연계 전문 인력양성사업’에 200억 원, 기업지원분야인 ‘경영개선 및 마케팅 강화사업’과 ‘고부가가치 맞춤형 상품개발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지원사업’에 6,50억 원, 지역혁신인프라분야인 ‘선도기업육성사업’, ‘섬유혁신클러스터 구축’ 사업에 5,60억 원 등 5개 사업 분야 9개 핵심사업(사업 년도: 2008~2012년)에 대해 총 4,410억 원(국비,지방비,민자 포함)의 사업비 구성(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하이테크 섬유소재 단위사업 로드맵은 네트워킹강화, 강점활용 극대화, 혁신자원 확충이라는 ‘혁신역량강화전략’과 R&DB기획, 연구개발, 생산 및 인증, 마케팅 및 서비스 중심의 ‘Value-chain'을 중요 축으로 산업자원부와 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사업추진 관계부처 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RIRM 세부사업 계획 향후 추진 과정
지역산업발전 로드맵(RIRM)에 근거 둔 3단계 전략산업 육성사업(안)은 선택과 집중에 포커스 둔 하이테크 섬유소재(산업용섬유) 육성에 기본 방침과 방향이 설정됐지만 2단계사업 성과 분석 및 수요조사 결과에 따른 철저하고도 도식화된 시스템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단계 사업의 추진에 있어서 중점지원 대상기업을 미리 선정함과 동시에 총괄 추진주체 및 연구개발과 기업지원에 있어서 2단계와는 궤를 달리하는 통합화된 형태가 예견되고 있다.
이는 섬유산업 관련 2단계 지역산업진흥사업추진과정에 있어서 ‘사업추진 주체 간 나눠먹기씩 사업추진’이라는 지적과 ‘각기 다른 연구기관, 단체의 분산투자로 인한 효율성 저하’라는 평가가 나옴에 따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총괄 사업주체로 나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전략산업기획단에서는 2단계 섬유전략산업 육성과 관련 ‘기존 섬유산업 중심의 지원에도 불구 여전히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은 상당히 저조한 상황’임을 전제, ‘적절한 기술개발과제의 도출과 치밀한 기획 및 평가의 공정성, 객관성 확보 등 연구개발투자의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인프라사업의 경우 실질적 사업 수행이 연구소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이 미흡하며, 일부 사업운영 내용의 구체성 부족으로 실제사업수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개발사업의 경우 대구섬유산업기술로드맵(RTRM)의 방향과 일치되는 연구개발과제가 제대로 선정되지 못했으며, 선도기업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가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과 함께 ‘인력양성사업은 기업과 대학의 참여 부족 등 사후관리체계가 미비했으며, 연구소간, 연구소와 대학간 네트워크 구조의 취약으로 각 연구기관의 교육이 별도로 운영되는 경우도 발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지원서비스사업에서도 ‘인프라사업과 연계한 사업운영이 이뤄지지 못했고, 연구소간, 연구소와 대학간의 협력시스템 미비로 인해 실질적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이 부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3단계 지역 섬유산업발전전략 -밑그림 그렸지만 갈 길 멀다
대구 기획단은 지역의 주요 전략산업대상 분과별 도출된 최종 사업계획안을 오는 25일, 산업연구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우선 대구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대상 사업분야 가운데 섬유산업에 대한 비중을 얼마만큼 둘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혁신역량 및 발전비전과 성장동력 등을 잣대로 한 섬유,메카,나노,생물,모바일 산업의 평가기준의 적절성에 대해 섬유업계에서는 내심 못마땅함과 심기 불편을 토로하고 있다.
섬유업계에선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및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등과 ‘섬유특별법제정’을 근간으로 하는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사업’을 별도로 추진하는 상황이었으며, 산자부와 산업연구원, 대구전략산업기획단이 공동으로 3단계 지역전략산업육성의 밑그림으로 활용할 RTRM과 RIRM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의견반영 및 참여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RIRM에 근거한 3단계지역산업발전계획 수립’의 추진이 현실화된 올 초에 들면서 섬유업계는 한발 늦은 대응의 모습을 보였으며, 3월 말경에는 ‘섬유산업 육성위원회’ 위원장이 바뀌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략산업 평가위원들로부터 ‘나눠먹기 사업추진’ 내지 ‘밀라노프로젝트사업의 연장선상 계획수립’이라는 지적 등으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중심이 돼 사업 전반을 추진키로 했지만 그 결과에 대해선 그 누구도 장담 못할 상황이다.
산업자원부가 산업연구원에 용역 의뢰한 내용(본지, 4월 16일자 기획)과 이를 바탕으로 섬유산업에 대해 평가·발표한 결과에 따른다면 적잖은 시련도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금까지 섬유산업은 산업자원부 라인의 예산배정이 대부분이었지만 3단계 부터는 산자부, 정보통신부, 교육부 등으로 다채널화 된 정부 부처의 예산배정안과 계획에 기반 둔 전략산업의 대응에 포커스 둬야하지만 이에 따른 사전 대응 안이 얼마만큼 돼 있는지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특히 3단계 사업은 지역전략산업별 성과에 따른 협약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어서 무작위의 섬유분야 및 섬유기업 대상의 사업추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3단계 사업추진 분야에 대한 세부특화분야 표준산업분류코드(5단위 코드) 기준의 산업발전 목표에 대해 충실해야 한다.
사업체수, 종사자수, 출하액, 생산액, 부가가치 등 비계량적 지역산업 기반구축 효과와 기술혁신 확산 효과 등을 동시에 제시해야한다.
의류용 기반의 한단계 업그레이된 라이프스타일분야의 방향 제시는 일정부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이테크 산업용섬유분야의 경우 아직까지 제대로 된 필트 데이터 조차 DB화돼 있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섬유업계를 더욱 당혹스럽게 하는 것은 섬유분야 세부특화분야로 선정한 하이테크 산업용섬유 분야에 대해 중점 지원대상기업의 선정은 물론 제조업과 비즈니스서비스산업의 동반 육성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R&DB까지 제시해야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2단계 섬유산업육성사업, 즉 지역산업전략사업의 추진까지는 일정부분 섬유업계의 의견이 반영된 사업 중심의 구도가 전개됐었다.
하지만 3단계 사업부터는 ‘NTRM(국가산업로드맵)’과 ‘RTRM(지역산업기술로드맵)’ 및 ‘RIRM(지역산업로드맵)’에 바탕 한 전방위의 국가 시책사업 육성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바 섬유업계가 이러한 정부차원에서의 트렌드 요구도를 얼마만큼 충실히 대응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1,2단계 섬유산업육성사업 기반의 3단계 사업 추진에서 의류용 일변도로 구축된 인프라와 연구·개발사업들을 산업용 하이테크산업 육성 중심으로 얼마만큼 발 빠르게 전환시킬 것이냐는 것과 하이테크 및 첨단섬유소재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소재 대응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을 어떻게 수면위로 끌어올릴 것이냐에 대한 고민도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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