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봉뜰 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 입주자 모집에 ‘0’
공유면적 과다, 현실 외면한 임대비용, 홍보부족
대구시설공단(이사장 최길영)은 지난 3월 3일부터 3월 21일까지 달서구 두류동에 건립한 ‘제봉뜰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의 공장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입주자를 온비드 입찰시스템을 통해 공개 모집에 나섰다.
하지만 단 한 곳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10월 건립한 제봉뜰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는 대구광역시가 지역 봉제업체 성장과 협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통시장 기능이 상실되어 가는 옛 내당시장 자리를 정비해 건립했다.
이번 입주자 모집에서는 봉제업종 기업을 위한 공장 20개실과 근린생활시설 9개실이 대상이었다.
입찰참가자격을 공고일 기준, 대구시에 주소를 둔 개인사업자 또는 대구시에 본점 법인등기부 등본 주소를 둔 법인사업자로서 공장시설은 통계청 고시 제10차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봉제업종(예시, 남자용 겉옷 제조업, 스타킹 및 기타양말 제조업 등)에 한정했다.
또, 입주 희망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으며, 2층, 4층 공장시설 10개실은 지식산업센터 인근지역 봉제업체를 위해 우선 배정될 예정이었다.
대구지역 복수의 봉제업계 관계자는 “애당초 탑-다운방식의 사업추진과 업계의 상황과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하지 못한 점, 입주 공간에 대한 과도한 공유면적 구성과 임대비용 등이 이 같은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또 “영세 봉제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대 공간 지원을 추진함에 있어서 관련 업종 기업들에게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온비드 입찰시스템이란 접근하기 쉽지 않은 루트로 모집에 나섰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입주자 모집 방법의 변경과 임대비용 현실화 등 보다 유연하고 변화된 유인책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제봉뜰두류봉제지식산업센터는 지역 봉제기업의 성장·지원은 공염불에 불과한 것으로 탁상행정의 전형을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구시설공단 관계자는 “여러 사안을 검토해 조만간 입주자 공개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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