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구·수면산업의 발전방향 제시한 ‘2022 대한민국꿀잠페스타’ 폐막
온·오프라인 9개국 바이어와 수출상담회, 81건 570만불 상담 진행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엑스코가 주관한 ‘2022 대한민국 꿀잠페스타(Korea Sleep Festa 2022, 이하 꿀잠페스타)’가 6월 17일부터 3일간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는 고도화된 침구·수면 제품의 수면기술 적용 흐름을 제시해 최종 소비자뿐만 아니라 침구·수면산업 B2B 바이어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침구 업체가 위치 해 있으며, 전국에 유통되는 침구 제품의 30% 이상이 대구에서 생산된다.
대구 침구 업체들은 오랜 생산 기술력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침구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브랜드 경쟁력의 취약성으로 시장을 주도하는 상품화에는 한계를 보여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신 수면기술이 적용된 침구류가 대거 소개되면서 대구 침구 업체의 글로벌 상품화 가능성과 미래 수면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얄홈, 에버텍스, 마이하우스, 네이처슬립 등은 수면기술을 적용,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침장 제품을 선보였다.
‘로얄홈’은 닿는 순간 열을 흡수해 주변으로 이동시키는 접촉냉감 원사를 이용해 생산한 ‘아쿠아 냉감 패드 및 이불’을 출품했으며, ‘에버텍스’는 항균·항바이러스 기능 원천 기술 및 소재 ‘Reolite(리올라이트)’를 선보이며, 침장 소재의 친환경·다기능화를 제시했다.
‘마이하우스’는 영·유아 및 아동 사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알레르기 캐어 원단을 사용한 침구류를 소개했으며, ‘네이처슬립’은 전자파와 체내정전기를 빼주는 기술이 적용된 매트리스와 이불, 베개 등을 소개해 침장제품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또, 대구에서 유일하게 수면센터를 운영하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숙면을 위한 의료서비스와 관련 정보들을 제공하며,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많은 방문객은 동산병원 수면센터와 연계해 진행된 ‘수면세미나’와 수면&침장 분야 기업 대표들이 강연을 편 ‘꿀잠세미나’를 접하며, 숙면에 대한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교류했다.
꿀잠페스타는 침구·수면 제품 및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침구·수면 산업의 활성화와 참가업체의 판로개척에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들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지역 특화 유망전시회’로 선정되면서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 판로 확대 기회 제공, 해외 바이어 유치 및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등 풍부한 행사를 진행했다.
독립국가연합(CIS), 베트남 등 구매 유통 바이어가 직접 방한해 전시장에서 대구 탑(TOP) 브랜드 상품전을 통한 상담회를 펼쳤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집트, 모리셔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8개국에서 온라인 수출상담회도 진행됐다.
참가업체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3일간 81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으며, 상담 예상액 규모는 5,736,450달러(약74억3천만원)에 달했다.
이와 함께 쿠팡, 동원디어푸드, 이랜드 리테일, NC백화점,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케이 엠크루 초청 유통바이어 8개사와 참여기업 25개사가 국내 구매상담회 65건을 진행해 향후 팝업행사, 입점협의 등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홍보채널의 조언을 받아 침구·수면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대구시 천종관 섬유패션과장은 “차기 행사에서는 우리 침구 및 수면테크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국내를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받을 수 있도록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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