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무독성 수용성 옻’ 천연염색 개발한 (주)금화텍
‘옻 천연염색 자구노력 무력화시키려는 언론보도’로 ‘의욕 잃어’
산화 통해 변형된 비알러지성 우루시올 유도체, 99.9% 항균기능 발휘
▶ (주)금화텍이 개발한 ‘무독성 수용성 옻’개발제품과 이를 천연염색 옷의 안감지로 접목시키기 위해 화학염료(무독성 화학염료/ 오가닉 코튼염료)를 사용한 N/R 섬유원단에 옻 물 염색을 한 샘플사진.
웰빙·친환경소재개발이 급속히 재조명되면서 천연염색 관련업계 또한 천연염재개발·염색가공방법개발 등에 대한 폭넓은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옻 염색’에 관한 진실공방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영천시 소재의 (주)금화텍(대표 김정근)은 지난 9월, 오랜 자체연구개발 노력 끝에 ‘무독성 수용성 옻’을 이용한 천연염색을 개발·성공해 대외에 발표한 바 있다.
옻이 지닌 독성을 완전히 제거한 (주)금화텍의 ‘무독성 수용성 옻’은 지역의 공인시험기관의 시험분석 의뢰결과에서 향균기능이 99.9%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를 활용한 접목분야 발굴을 비롯 옻 염색기범의 다양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옻 염색은 그동안 천연염색 범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로 부터 항균성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및 컬러 표현의 다양성 등을 인정받아 천연염색 염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소재로 등극할 채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옻 염색에 대해 자발적인 연구·개발 노력은 물론 그 결과물을 송두리째 ‘허위’로 내몰려는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해당 언론은 (주)금화텍의 옻 염색에 대해 ‘무독성 수용성 옻 천연염색개발 허위’라는 제목 하에 옻의 주성분인 ‘우루시올(urushiol)’이 검출되지 않음을 바탕으로 천연염색이 ‘아닌 화학염색’으로 보도했다.
이에 더 나아가 ‘우루시올 성분이 없는 옻 염색임에도 불구 항균성이 99.9%를 나타낸다는 것은 무독성 옻이라는 것은 맞지만 항균성을 높이기 위해 키토산이나 기능성 가공제를 첨가했을 것’이라는 천연염색 전문가의 의견을 빌려 보도하기도 했다.
또 “전문가들을 통해 금화텍의 옻 염색 소재를 확인한 결과 오가닉 코튼용 반응성 염료로 면 원단을, 산성염료로 화학염색한 안감에 옻 염료로 각각 염색·코팅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무독성 수용성 옻 염료에 우루시올 대신 기능성 약품을 투입했음은 물론 친환경 반응성 염료를 사용한 것”이라고 단정 지어 보도했다.
(주)금화텍의 김정근 대표는 이 같은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 글을 ‘금화천연염색포럼(http://cafe.naver.com/eco10526)’을 통해 밝히고 있다.
▶ 우선 ‘천연염료와 천연염색 안감원단을 전량 천연을 빙자한 화학염색으로 확인’이라는 보도에 대한 반론이다.
(주)금화텍은 ‘기존 생산된(기계화) 원단은 순수 천연염색이며, 유출된 샘플은 현재 자체 연구소에서 화학염료와 무독성 옻 물을 결합해서 항균성을 높이는 새로운 염색방법을 연구하던 중 연구소의 불찰로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 ‘짝퉁 옻’ 논란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다.
김정근 대표는 “계명대 TMR센터(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 연구센터)에 의뢰한 무독성 옻 성분분석 결과에서 우루시올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화학염색이라고 단정 짓는 것은 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미생물 자원연구센터는 국가공인 식물위생 검사기관으로 먹는 옻 물 검사와 식품위생에 관해 주로 검사하는 기관이다. 우루시올 검사방법은 알러지 성분이 있는 우루시올 표준체와 의뢰한 샘플을 비교해 표준체에 있는 알러지 성분이 있는지를 검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기서 검사 결과가 우루시올 미검출로 나왔다는 것은 알러지 성분이 표준체와 비교해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지 변형된 우루시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며 반박하고 있다.
“항암제에도 변형된 비알러지성 우루시올 유도체가 들어가는데 그럼 그것 또한 우루시올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먹는 옻 물도 모두 우루시올 미검출로 유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 아니냐”라며, “식약청은 왜 먹는 옻 물로 허가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키토산이나 기능성 가공제를 첨가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선물로 신문기자가 무독성 옻 1리터를 갖고 갔다. 타 연구소에 의뢰해 검사해보면 키토산이나 기능성 가공제가 함유되어 있는지 판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무독성 옻 물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했다.
▶ ‘오가닉 코튼 사용 옻 염색·코팅’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화학염료와 무독성 옻 물이 결합하면 항균성이 뛰어난 제품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판단 하에 하나의 연구·개발과제로 현재 추진 중이며, 실험적으로 약 2야드 정도를 생산해 지역의 연구기관에 항균성을 의뢰했으며, 지난 8월 26일에 천연 옻 염색 샘플과 10월 28일에 화학염색에 옻 염색한 샘플에 대해 모두 항균 99.9%를 확인했다.
하지만 해당 언론은 ‘화학염색에 옻 염색한 샘플의 실험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유출된 샘플로 옻 염색을 화학염색인양 보도했다”며 언론 보도 의도를 의심했다.
▶‘안감지를 천연염색이라며 속여 대구·경북지역 몇 몇 패션기업과 상담’이란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정근 대표는 “패션기업과 상담 중인 내용은 기업에 화학염료(무독성 화학염료/ 오가닉 코튼염료)를 사용한 원단에 옻 물염색을 한 사실을 충분히 인지시키고 영업을 추진 중에 있다.
기업의 호응도가 매우 좋으며, 천연염색과 화학염색의 접목·조화도 하나의 발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독성 수용성 옻만 개발한 상태이며, 아직 상품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반박했다.
또 그는 “기존 천연염색 옷의 안감은 대부분 화학염색한 제품이 접목되고 있는 게 현실이며, 천연염색 안감이 99.9%의 항균력을 자랑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적으로 안감원단은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 등의 화학섬유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여기에 옻을 접목해 개발하려던 것으로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샘플 정보가 유출돼 기사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 ‘화학염색을 천연염색으로 속여 마케팅 수단으로 삼으려는 의도가 숨어있다’는데 대한 의견도 빼놓지 않았다.
“모 학교에서 선생님 두 분을 교육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두 분만의 교육보다는 여러 회원의 교육이 좋을듯해서 5주간의 무료강좌를 개설했으며, 교육생에게 확인하면 화학염색교육인지 천연염색교육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한약재를 이용한 천연염색의 기계화에 성공한데 이어 ‘무독성 수용액 옻’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옻 천연염색의 산업화 가능성에 불씨를 당기는 역할을 선도했던 (주)금화텍.
이 회사의 김정근 대표는 ‘무독성 수용성 옻’ 기사화에 대한 논란으로 말미암아 옻 염색은 물론 천연염색에 대한 그동안의 독자적인 노력과 정열을 깡그리 수포로 돌려놓을 수 있을 만큼의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주위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금화천연염색포럼’을 통해 언론 보도기사를 공개하는 한편 4백4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진실성을 알리는데 노력했고 회원들 또한 하나같이 옻 염색에 대한 진실성에 용기를 불어넣어주고 있지만 “이제 옻 천연염색 관련 그 어떤 노력을 할 만큼의 의욕이 남아있지 않다. 폐업하는 것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으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무독성 수용성 옻을 개발하기까지 적잖은 시간과 자금이 뒤따라야했으며, 4개의 복합화합물로 구성된 우루시올에서 알러지를 발생시키는 독소를 제거하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욕심과 사심 없이 소신 있게 추진해온 것인데 언론이 연구·개발의 본질과 진실을 이렇게까지 왜곡·보도할 줄은 몰랐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지금까지 옻 염색에 대한 연구·개발 관련 수차례 걸친 국비지원 과제참여를 제안해왔지만 모두 거절하면서까지 노력한 보상이 ‘개발 허위’라는 결과로 돌아올 줄은 몰랐다”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금화텍의 ‘무독성 수용액 옻’은 옻나무에서 추출한 수액 중 수분을 제거한 진액 옻을 독자 개발한 여러 단계의 독성제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독성이 없는 투명한 수용성 옻 진액에 여러 가지 천연염료를 혼합할 경우 컬러풀한 다양한 색상의 원단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계화로 싼 가격에 대량생산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특히 항균성, 방부성, 항충성, 항암성 등을 지닌 옻에서 더 나아가 이번 (주)금화텍의 ‘무독성 수용액 옻’ 개발은 천연염색의 발전 가능성은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전환점으로 해석됐었다.
특히 ‘무독성 수용액 옻’은 옻을 사용하는 해외 여러 나라에서도 독성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 큰 관심의 대상이었다.
한편 ‘무독성 수용액 옻’의 개발을 계기로 전통 옻칠 중심에서 천연염색 접목·시도를 앞두고 불거진 (주)금화텍의 ‘무독성 수용성 옻 천연염색 개발 허위’ 보도로 인한 생채기가 아물기 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에 기반 둔 학계 전문가의 제대로 된 역할 수행이 그 어느 때 보다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초로 더 이상 정체불명 ‘업계 전문가’들의 얄팍한 지식과 경험이 진실인양 오도되는 단초를 제공하지 않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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