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의 날’ 수상자, 자격미달 의혹 확산
선정과정에 대한 의구심 증폭, 행사 위용 실추
일부 부적격 논란, 타 부문 수상자까지 자격론 휘말려
연례행사로 실시되고 있는 섬유의 날 행사를 앞두고 수상자 선정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며 일부 수상업체 및 개인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오는 18일 섬유·패션인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인 ‘제 24회 섬유의 날’ 개최를 앞두고 일부에서는 자격미달 대상자 선정으로 그 동안 구축돼온 행사의 권위가 실추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섬유의 날’은 지난 ‘87. 11. 11 섬유산업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불을 달성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돼 섬유·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선발·포상하고, 섬유·패션인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축제의 장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유공자 포상은 모범경영인과 우수브랜드유공자, 수출유공자, 연구개발유공자, 패션디자인유공자, 모범사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해 산업훈장(금탑, 은탑, 동탑)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지식경제부장관표창, 회장표창 등이 수여된다.
특히, 정부에서도 섬유·패션산업의 중요성 및 발전가능성을 인식하고, 섬유·패션업계의 사기진작 및 수출 독려를 위해 ‘섬유의 날’ 제정 이래 최대 규모의 포상을 실시하게 됐다.
하지만 여느 때와 달리 이번 ‘제 24회 섬유의 날’ 수상자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 않다. 자격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몇몇 수상자들에 대해 업체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의구심 어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자격조건이 안 되는 수상자들이 선정위원 또는 관련자들에게 로비 등 불미스러운 행태를 하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주최측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뭐!”라는 의견을 제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합회를 폄하하는 현상도 보였다.
또 다른 인사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나도 한번 추천해 아무나 받을 수 있는 훈장 하나 받아봐야겠다”며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고 있는 주최측에 대해 불만을 표현했다.
물론 이번 수상자들이 한국 섬유·패션산업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사 매출이 5백억 원이(2009년도) 안 되는 기업을 금탑산업훈장에 선정했다는 것은 정부뿐만이 아니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또 선정위원들의 채점방식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누구를 추천해 수상·수훈하는 것은 주최 측 마음이다.
그러나 섬유의 날이 섬유인들 사이의 친목도모를 위한 회합이 아닌 섬유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좀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단체가 이런 말도 안 되는 선례를 남기게 되면 수상들이 자긍심을 갖기도 힘들뿐더러 차기 수상자들 역시 어떤 형식으로 선정 할 것 인지와 이번에 탈락한 기업인들에게는 무슨 변명을 할 것인지 궁금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섬유경제신문>
‘세계최초 무독성 수용성 옻’ 천연염색 개발한 (주)금화텍 (0) | 2010.11.22 |
---|---|
대구 능인중학교 -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지원 아래 ‘교복 공동구매’ 지속 (0) | 2010.11.22 |
‘전국대학생패션쇼-패션디자인경진대회’의 정체성은? (0) | 2010.11.11 |
‘비의류용·산업용섬유’ 타산업과 ‘융합’위해 갈 길 바쁘다 (0) | 2010.11.11 |
융합시대를 본격적으로 제시할 최초의 법률 ‘산업융합촉진법’ (0) | 2010.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