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류용·산업용섬유’ 타산업과 ‘융합’위해 갈 길 바쁘다
정부 R&DB융합정책 기반, 연결고리 모색에 총력기울여야
대한민국의 경제를 담보할 산업정책 마스터 플랜이 속 속 발표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주력산업 재도약과 융합 신시장 확보를 타깃으로 ‘산업융합촉진법(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 10월 26일엔 ‘R&D전략기획단’을 중심으로 한 5대분야 ‘조기성과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발표했다.
또 지난 10월 27일에는 제조업·IT·금융·의료 등 산업 전분야 주요기업 대표와 학계·연구계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산업전반의 융합을 위한 최초의 민간단체 ‘한국산업융합협회(사)’를 출범했다.
이러한 일련의 정부정책 발표와 산업계의 흐름은 하나 같이 ‘융합’에 기반 두고 있다.
우선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단장 황창규)이 선정한 5대분야 ‘조기성과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은 지경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R&DB융합사업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형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메타플랜 1단계다.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차세대 신산업 기반을 구축해 3~5년 내에 시장 선도 혹은 선점 가능한 프로젝트 5개를 엄선·발표한 것이다.
특히 이들 5개 프로젝트들은 R&D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사업 기획단계에서부터 경쟁을 도입하고 전주기 통합관리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적용한다.
정부의 산업 정책이 ‘산업간 융합’에 올-인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국내 섬유산업계의 발걸음이 더욱 바빠지게 생겼다.
이미 슈퍼섬유를 비롯 비의류·산업용섬유 기반의 각종 R&D사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정부정책의 마스터플랜에 근접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조기성과 창출형’에 선정된 5대 분야 프로젝트와의 산업 융합 가능성 및 이들 바탕의 파급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융합프로젝트 발굴을 위해 더욱 고민해야한다.
특히 섬유산업이 마켓영역 확장 및 지속성장가능한 산업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융합’의 대상을 전방위로 확산시켜나가는 한편 타산업에 녹아들기 위한 실천적 액션이 뒷받침돼야한다.
‘융합’을 위해 섬유산업은 타산업 지향형 일방통행형이 아닌 쌍방통행이 전제돼야하는 만큼 융합의 대상인 타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MOU의 체결은 물론 지속적인 연계사업의 발굴 노력 등이 이어져야 한다.
요컨대 섬유업계가 그렇게 염원하던 ‘지식기반신섬유개발촉진법’은 지경부가 추진 중인 ‘산업융합촉진법’으로 대신할 전망되고 있는 등 바야흐로 국내 산업육성책은 특정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에서 벗어나 ‘융합’ 바탕의 ‘하모니’를 유도하고 있다.
섬유산업 또한 ‘융합’의 대상과 얼마만큼 조화를 통해 성장기반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신산업’ 또는 ‘미래성장산업’,‘지속성장가능산업’이라는 ‘티켓’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조기성과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기술개발 5개 전략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차세대 전기차 기반 그린수송시스템(40조원/ 2020년 예상 직접 매출)’-그린카 세계 3강 및 세계 자동차산업 4강 도약.
▶ IT융복합 기기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19조원) -4대대 이동통신용 핵심 시스템 반도체 세계 최초 상용화로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통합 챔피언 등극.
▶ K-MEG(Korea Micro Energy Grid)(25조원) - 세계 최초 에너지 효율 종합기술 상용화로 에너지 ‘프로슈퍼’시대 개막.
▶ 고효율 대면적 박막태양전지(11조원0 - 차세대 박막태양전지 글로벌 마켓 주도.
▶ 글로벌 선도 천연물 소재 신약(10조원) - 천연물 신약으로 2020년 1,000조원 의약시장 도전.
지경부는 이들 주요 5대 프로젝트에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0년에 105조원의 매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적 특성을 고려해 국내 실정에 적합성 바탕의 경쟁력 있는 프로젝트로 구성하는 한편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시키고 차세대 신시장 기반 구축도 동시에 추진하는데 중점 두고 있다는 것.
과제의 선정 과정에서도 ‘TOP-DOWN’방식(전략기획단이 전 프로세스 주관)과 ‘BOTTOM-UP’방식(전문가 집단 의견 수렴)을 동시 진행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적합성 검증을 위해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해외자문단을 프로젝트 선정 과정에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R&D 프로세스 혁신도 이뤄진다.
기존 프로젝트 선정에서 평가에 이르는 각 프로세스별 책임자가 달라 책임 소재가 불분명 했던 것을 전 프로세스를 전략기획단장 및 5대 분야 MD주관 운영으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이 달 말경 사업 공고 및 12월초에서 2011년 4월말까지 기획 단계를 거칠 예정이며, 2011년 5월 개발 착수해 2014년 개발 완료한다.
지경부는 ‘G20 Seoul Summit’ 개최에 맞춰 R&DB 메타플랜인 ‘산업·기술혁신 Vision 2020’을 11월 9일, 이노베이션 코리아 행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12월에는 ‘신시장 창출형’ 미래산업 선도기술을 발표할 계획에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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