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쯔베커르트’ -‘플라스틱 헬드(HIPER HEALD)시장 장악 시도
‘네젠텍(주)’의 세계최초 기술 카피 의혹, 대외 이미지 악영향 우려
<네젠텍의 플라스틱 헬드(종광)이 제직공장의 환경을 뒤바꿔놓고 있다
- 대구지역 모 기업에 채택, 가동되고 있는 모습 >
국내섬유산업, 특히 섬유기계 분야에 있어 ‘세계최초’란 타이틀을 달고 자랑스럽게 글로벌 마켓셰어를 장악하고 있는 기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다름 아닌 플라스틱 헬드(Plastic Heald) 전문 메이커 네젠텍(주)가 그 주인공이다.
워터제트직기를 가동하고 있는 섬유제직기업의 현장 분위기를 뒤바꿔놓은 ‘플라스틱 헬드(통용 명칭: 종광)’.
섬유제직설비의 경사방향의 원사를 꿰어 상·하 운동을 돕는 핵심 부품인 종광은 기존 모든 제품이 스테인레스 소재였지만 네젠텍(주)가 이를 특수 고강도 복합 플라스틱소재로 대체시키는데 성공함에 따라 국내·외에서 일약 스타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창기 개발 당시만 해도 네젠텍(주)의 행보를 그 누구도 마켓진입 성공가능성에 대해 이해하려거나 받아들이려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제직기업의 생산현장을 180도로 바꿔놓은 제품 내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뛰어난 탄성과 유연성을 가진 종광은 원사와의 마찰을 통해 발생되는 ‘모우현상’을 발생시키지 않아 제품의 퀄리티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음은 물론 기존 스틸 종광 대비 현격한 경량성으로 가동 RPM 향상에 따른 생산성 및 제직설비 구동부의 수명연장 등 운용비 절감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네젠텍(주)의 플라스틱 종광이 국내·외 시장에서 마켓 셰어 확장은 물론 수요 마켓으로부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요즘 외국계 기업의 동종분야 진출이 포착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다름 아닌 국내·외 글로벌 마켓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인 ‘그로쯔베커르트 코리아(이하,GB)’에서 플라스틱 종광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
G.B사는 특히 우븐·니트, 부직포 분야 등의 설비에 채택되는 헬드와 니들을 주요 아이템으로 국내 섬유업계에 잘 알려진 기업이다.
특히 스틸 헬드 아이템(그로브)을 비롯 각종 니들(그로쯔베커르트)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마켓에서 기술력과 품질력을 흉내낼 수 없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B.G사가 세계최초로 개발된 네젠텍(주)의 플라스틱 종광 시장에 도전장을 내 밀었다.
G.B사는 올 2월부터 국내마켓을 필드 테스트 거점으로 향후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으로 확대시켜나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제는 ‘플라스틱 종광’의 경우 네젠텍(주)이 이미 의장 및 실용신안 등의 분야에 대해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임을 파악하고 있음에도 플라스틱 종광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특히 G.B사는 지난해 이미 네젠텍(주)과 네젠텍(주)의 플라스틱종광을 흉내내는 국내 몇 몇 기업들을 상대로 기업방문을 통해 설비·규모를 파악하는 등 플라스틱 종광분야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네젠텍(주)는 그동안 국내 몇 몇 기업들이 네젠텍의 특허(의장)기술을 모방해 생산 판매하고 있는 기업들과 G.B사를 상대로 의장 우선심사청구를 신청하는 한편 특허침해 소송절차를 밟고 있다.
G.B사는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모 지역의 플라스틱종광 생산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국내 제직 관련업계에 샘플용으로 무상 공급하는 한편 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G.B사는 플라스틱 종광을 판매하면서 네젠텍(주)의 공급가 이하를 책정·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G.B사의 플라스틱종광을 공급받은 일부 기업들은 이미 샘플가동을 통해 원사 문제발생으로 채택하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기업들은 테스트 과정을 밟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G.B사의 플라스틱종광 시장 진출에 대해 수요자 입장에서 동일한 퀄리티라면 싼가격으로 공급받는 게 좋겠지만 국내기업이 개발해놓은 아이템에 G.B사 진출한다는 것도 그렇지만 글로벌 기업이란 메이커에서 그러한 대응논리는 기업철학과 윤리적 측면에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G.B사는 섬유분야에서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이미 동종분야 아이템 및 마켓에서 경쟁자 또는 거추장스런 대상으로 판단될 경우 M&A등을 통해 통·폐합과 기업정리과정을 행사한 경력이 있는 만큼 분명 이번 플라스틱 종광분야 진출에 있어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국산 플라스틱 종광의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통해 융단폭격식의 마켓 장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켓을 장악했다고 판단될 경우엔 그동안의 마케팅 기회비용의 지불은 물론 G.B가 요구하는 대로 끌려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게 최종 목적이 아니겠느냐”고 피력했다.
국내는 물론 일본, 유럽, 중국시장을 비롯 세계시장에서 조차 ‘플라스틱 종광=네젠텍(주)’라는 등식이 퍼져 있는 아이템에 대한 ‘그로쯔베커르트(Broz-Beckert)’의 플라스틱 종광 시장 도전장.
<그로쯔베커르트 코리아가 '그로브( GROB)'브랜드로 국내 제직업계에 공급하고 있는 플라스틱 헬드의 모습>
G.B사의 플라스틱종광 진출에 따른 긍정적 반응 보다는 부정적이며, 윤리·도덕적 측면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우세한 모습에서 향후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네젠텍(주)(대표 허점수, www.negentec.co.kr)는 고강도 복합 플라스틱을 소재로한 신생산 공법을 접목,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강화종광을 개발·생산·공급하고 있는 전문기업.
특히 플라스틱 종광은 기존의 사출방식에서는 0.6m/m 이하의 두께로 사출이 불가능함에 따라 종광에 접목할 수 없었던 것을 오랜 기술개발 및 노하우로 0.4m/m 이하 두께로 사출하는데 성공해 세계최초로 성공을 거둠에 따라 ‘HIPER HEALD’란 자체 브랜드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네젠텍(주)은 동종분야에서 세계제일의 기술력을 가진 선두기업으로 그동안 스틸종광 주도의 마켓을 플라스틱 종광으로 대체시키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했다.
네젠텍은(주)만의 축척된 노하우와 신제품개발을 통해 세폭용, 평직용, CAM 용, 자카드용 등은 물론 고밀도, 중밀도, 저밀도 등 각 제품을 개발, 양산공급하고 있다.
또 PP직기용, 에어백 제직에 사용되는 산업용섬유 플라스틱 종광을 비롯 여타 관련분야로의 아이템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이러한 네젠텍(주)의 플라스틱 종광에 대한 우수성은 국내 워터제트직기분야 종광 마켓 셰어 80% 점유로 검증되고 있으며, 에어제트 및 레피어직기 마켓에서도 채택 비중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품질력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이미 지난 2006년 8월엔 세계적인 섬유기계 메이커인 스토브리(STAUBLI)사에서 직접 네젠텍(주)를 방문해 자동 통경용 플라스틱 종광 중에서 네젠텍 제품을 표준으로 채택하는 한편 스토브리사의 자동통경기를 사용하는 업체에 자동통경용 플라스틱 종광을 공급하고 있다.
네젠텍(주)는 국내실용신안 및 일본, 중국에도 국제특허를 취득하고 있는 상태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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