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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견 명성 파악차 영주시 방문한 장피에르 모쇼 회장 동행 취재

패션뉴스

by 텍스뉴스 Texnews 2010. 1. 2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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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견 명성 파악차 영주시 방문한 장피에르 모쇼 회장 동행 취재

‘풍기인견 미래섬유로 충분, 세계경향 반영시킨 디자인 개발 중요해’

‘EU 리치제도 강화될 경우, 2~4년 내 풍기인견 친환경소재 부각 전망’

풍기인견의 세계화 전략수립을 위해 영주시와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씨의 초청으로 지난 10일, 영주시를 찾은 장피에르 모쇼 프랑스 의류산업연맹 및 프레타포르테 연합회 회장.

기자는 장피에르 모쇼 회장과 국제적 컨설팅 그룹인 SBA컨설팅 그룹 이근직 한국지사장의 이동 차량에 동승해 인터뷰 하는 한편 영주시 풍기인견 활성화 간담회, 풍기인견 전문매장 블리스 방문 등 한국 체류 다섯시간 여 동안 영주(풍기) 방문 일정을 동행 취재해 봤다.

질문>모쇼 회장님의 한국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영주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은 섬유소재 집산지로 대한민국 섬유·패션산업의 소재생산기지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존 화섬직물소재 생산 중심에서 웰빙·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소재개발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 향후 친환경 소재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답변> 몇년 전부터 소비자와 패션기업 및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구환경보존에 대한 책임의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유럽시장에 활성화시키기 위해 민간 및 공공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친환경 패션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습니다.

프레타포르테 파리에 ‘에스닉(친환경패션박람회)’을 런칭하는 한편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 또한 친환경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이면 될 것입니다.

질문>웰빙·친환경 소재로 부각되고 있는 인견(비스코스 레이온)은 1891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를 비롯 유럽에서의 인견이 패션의류에 접목되고 있는 상황은 어떠하며,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답변>30여년간 자연섬유 관련 소재 제조에 몸담고 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섬유소재 및 패션소재는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급변화하고 있으며, 소비경제의 저변엔 지구환경 보호를 빼놓을 수 없게 됐습니다. 비스코스 레이온이 프랑스에서 최초로 개발됐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천연소재에 기능성을 지닌 인견은 분명 미래 패션소재로 재조명 받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풍기 인견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은 인견이 갖는 소재의 기능에 대한 장점 등을 감안 했을 때 최소한 2년 내에서 최대 3~4년 내에는 풍기인견이 새로운 친환경 소재로서 부각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특히 향후 EU가 화학물질 사용증가에 따른 인체유해 및 환경훼손 예방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EU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리치 제도)가 강화될 경우 풍기인견은 더욱 시장 잠재력을 확대시킬 수 있는 소재로 주목받을 수 있는 만큼 소재의 염색가공 공정에서의 세심한 대응만 이뤄진다면 발전 가능성은 클 것으로 본다.

질문> 비스코스 레이온에 디지털프린팅한 소재를 접한데 대한 생각은?

답변> 프랑스에서도 비스코스 레이온을 비롯한 친환경·자연섬유에 디지털 프린팅한 소재가 인기가 높다. 하지만 염색가공에 많은 제약과 약점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견 소재가 갖는 천연성과 디지털 프린트를 통한 컬러플한 컬러감각과의 접목에 놀라울 따름이다.

질문>풍기인견의 세계화 가능성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답변>풍기인견 섬유는 현대적입니다. 입으면 통풍이 잘 되며, 가볍고 윤리적이어서 지속 가능한 내일의 섬유, 미래의 섬유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제품이 출시됐지만 가격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풍기 인견은 저렴하면서도 소재 퀄리티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국제적 흐름을 파악해 어떤 흐름으로 대응해야하는지 외국으로도 시선을 돌려보고, 연구도 많이 해야 할 것입니다.

질문>풍기인견이 내년 프랑스 파리의 프레타포르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풍기인견의 프랑스 진출에 대한 모쇼 회장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답변>프레타포르테 파리에 ‘Ethic(친환경 패션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가 높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풍기 인견은 여기에 적합한 소재로 보이며, 친환경 소재에서 더 나아가 세계 패션소재시장의 흐름을 반영시킨 디자인의 접목만 이뤄진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풍기인견의 파리 진출에 있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풍기인견 소재기업 뿐만아니라 패션디자이너와의 공동 협력을 통한 노력이 충분히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풍기인견은 자연섬유로 세계화 흐름에 부합할 수 있는 소재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1891년 비스코스 레이온을 첫 개발에 성공한 프랑스.

70년 역사를 지닌 풍기인견 산지 영주.

패션디자이너 최복호씨는 프랑스와 영주의 연관성과 인연을 이렇게 풀었다.

장피에르 모쇼 회장의 영주시 방문을 통해 풍기인견의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풍기인견 세계화를 위한 또 다른 숙제가 던져졌다고 볼 수 있다.

2010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를 통한 풍기인견의 변신이 주목된다.

한편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모쇼 회장은 이날 영주시를 찾기 하루 전 대구 호텔인터불고에서 대구시 김범일 시장 및 류종우 섬유패션과장 등 관계자와의 다과를 갖기도 했다.

모쇼 회장은 대구시가 섬유·패션산업 관련 각종 행사를 추진함에 있어 프랑스 패션디자이너들의 대구행사 참가 활성화 방안 및 지역 섬유·패션기업들의 프레타포르테 행사 참가를 적극 지원 요청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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