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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소재기획 및 마케팅 전략 세미나’ 개최

뉴스 섹션/기획기사(섬유스트림 총괄)

by 텍스뉴스 Texnews 2009. 5. 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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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소재기획 및 마케팅 전략 세미나’ 개최

 

  패션브랜드·기획 전문가 3명, 업계 중요 ‘화두’제시로 주목받아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회장 이동수)는 지난 3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소재기획 및 마케팅 전략세미나’를 개최했다.

‘직물업체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Trend in Korea’ 이은희 대표의 ‘21세기 제품개발을 위한 트렌드 환경’, ‘에이다임’ 김해련 대표의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모델’, ‘아레나 스포츠’ 김원 총괄 기획이사의 ‘불황기 제품개발 10계명’에 대한 초청 강연으로 진행됐다.


▶ ‘21세기 제품개발을 위한 트렌드 환경’에 대해 발표한 ‘Trend in Korea’의 이은희 대표.


 


‘다비드 리포트’가 제시하는 미래 다자인 세계 이끌 다섯가지 키 트렌드

시즌과 영역을 넘나드는 비트윈·트렌스 아이템이 신개발 소재로 부각

건강·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 요소, 패브릭과 테크니컬 변화에 영향



그는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무차별화 Globalism과 Culture개념이 가져온 ‘몰개성화(Anonymity)’에 대한 반작용으로 올 2009 FW 패션 트렌드는 지역적인 Local 개념이 새로운 포지션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영국의 ‘다비드 리포트’가 제시하는 미래 다자인 세계를 이끌 다섯가지 키 트렌드 요소를 강조했다.

그 다섯가지 키 디자인 트렌드는 ‘COOL+CULTURE =COOLTURAL’ , ‘RATIONALISM+RENAISSANCE=RATIONAISSANCE’, ‘RESPONSIBLE+BUSINESS=RESPONSIBIZ’, ‘BREAKINGBOUNDARIES’.

몰 개성에 반하는 지역만의 문화적 개성, 본질적 핵심요소만을 뽑은 스타일과 기능, 인간을 위한 기술을 마케팅과 제품으로 연결시키는 동시에 잠재소비자들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대응, 남성·여성 성의 모호함과 복종·조닝의 모호함.

그는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테크놀로지에 방어적 요소가 강조되며, 스포츠의 기능적요소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분야·장소의 붕괴와 더불어 건강·라이프스타일·엔터테인먼트 요소가 바탕이된 패브릭과 테크니컬의 변화가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복 소재 경향에서 테크적 요소가 부각된 컴팩트 본딩, 컴팩트 울, 밀링 울 등 어느 시즌에도 입을 수 있는 ‘시즌리스’ 아이템과 플렉시블하면서 트렌스 시즌을 커버할 수 있는 저지·니트 소재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트위드 조직의 업그레이드 형태와 내장재 및 스포츠기능성이 패션시장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시즌과 영역을 넘나드는 비트윈·트렌스 아이템이 신개발 소재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저가시장에 대한 차별화를 위한 ‘믹스&매치’ 컨셉의 고급소재를 부분적으로 채택하는 등으로 소량 오더 경향을 나타낼 수 있으며, ‘트렌드’ 중심에서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전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 ‘섬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업모델’에 대해 발표한 ‘에이다임’의 김해련 대표.


 


글로브랜드 도약을 위한 국내 브랜드의 국내·외 환경 우려수준

수입브랜드로  대체입점 경향 확대, 시즌당 20여개 백화점 빠져나가

정부 글로벌 브랜드 육성의지, 업계 자발적 글로벌화 노력 ‘기회·강점’

단위 클러스터별 경쟁력을 집중 바탕 통합클러스화 대응해나가야

지역소재업체 패키지화 노력·네트워킹 통한 핵심역량 결집 중요



국내 패션 브랜드의 ‘글로브랜드(글로벌브랜드)’ 위치는 극히 열악한 상황으로 중국에 진출한 120여개 브랜드 가운데 전체의 12% 수준 정도만 성공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백화점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의 경우 한류의 영향으로 프리미엄존에 포지셔닝돼있지만 글로벌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또한 국내 백화점과 동일한 수수료 매장으로 구성되고 있어 이들 브랜드가 홀세일 형태의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는 유럽 등지에 진출할 경우 적잖은 문제에 직면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글로벌브랜드 진출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브랜드 도약을 위한 국내 브랜드의 이 같은 취약성은 국내마켓에서도 우려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지난 10년간 불황의 그늘에서 힘겨웠지만 국내 브랜드 또한 향후 10년간 어려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러한 근거로 국내 메이저급 백화점들이 내수브랜드 퇴출과 동시에 수입브랜드 대체 입점시키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으며, 시즌에 20여개 브랜드가 백화점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

국내섬유패션산업은 글로브랜드 육성을 위한 자발적 노력단계를 맞고 있지만 분명 한국패션산업은 생사의 전환점에 놓인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위기요소 가운데서도 정부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의지와 업계의 자발적 글로벌화 노력 등은 기회인 동시에 강점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대구·경북, 경남·부산,진주 등 국내 지역 특성화 정책에 따른 단위 클러스터별 경쟁력을 집중시키는 한편 통합클러스화 대응해나가야함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소재기업대상의 당부의 말도 전했다.

국내 굴지의 패션기업들이 지역 소재 소싱에 있어 일부만 채택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기다리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브랜드의 마인드를 잘 읽는 게 프로모션·컨버터의 경쟁력이며, 패션업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성의가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산지 소재업체들도 산지 컨버터역할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소재업체간의 패키지화 노력과 네트워킹을 통한 핵심역량을 결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죽’과 ‘신발’개발에서 첫 단계부터 통합 클러스터화 추진해 성공한 이태리 신발 클러스터와 캘리포니아 와인 클러스터의 성공사례를 예를 들면서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기반 또한 클러스터간 유기적이고 긴밀한 파트너쉽 구축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바이어와 셀러의 통합기획을 통해 해외 현지 패션네트워크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바이어·셀러의 상호 정확한 정보공유 및 국내 섬유·패션 스트림간 협력체계구축, 섬유업체의 디자인 기획력 향상이 함께 수반돼야한다고 피력했다.





▶ ‘불황기 제품개발 10계명’에 대해 발표한 ‘아레나 스포츠’의 김 원 총괄 기획이사.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 가격정책에 포커싱 둔 유연대응 시스템이 요구

불황기 제품개발을 위한 10계명 및 6P 통해 차별화 무기로 전략 대응

‘MBA: Mountain, Bike, Athelete’ 산업 포커싱,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김 원 이사는 실물경기 침체 장기화 국면에 충분한 대비와 자세가 갖춰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가격파괴현상, 부도 및 중단 브랜드 속출, 글로벌 브랜드 천하, 위기관리 능력 시험대에 놓여있는 게 마켓의 현황으로 캐주얼, 신사, 아동, 여성복 등 롱-텀 및 숏-텀아이템 전 영역을 대상으로 가격정책에 포커싱 둔 유연대응 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대응키 위한 중요 요소를 ‘Psychological’, ‘Product’ ,‘Place’, ‘ Price’, ‘Promotion’, ‘People’ 등 ‘6P’로 풀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불황기 제품개발을 위한 10계명도 함께 제시했다.

그 첫번째 요소로 기업의 목표와 비전, 진취성 등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 친화대응 및 잠재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영역이라 할 수 있는 ‘Eco-mind’를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경쟁상대와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신무기 즉 고기능성 제품의 개발과 클레식과 기능성을 접목시키는 노력이 뒤따라한다고 지적했다.

‘MBA: Mountain, Bike, Athelete’ 산업에 대한 포커싱과 새로운 아이디어는 적은 투자로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래디셔널한 울 소재 안쪽에 기능성 라미네이팅 코팅을 하거나 본딩 처리를 통해 더블페이스, 방수, 보온 등의 기능을 높일 수도 있다면서 소재의 ‘Fusion’화를 제시했다.

소비자의 직접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고객 감동’, 호황기에 20%, 불황기에 5%의 핵심고객이 이익을 가져다 주는 ‘선택과 집중’, 프로세스의 개선을 통한 ‘비용 줄이기’, 시너지 효과 확대를 위한 ‘Collaboration과 Co-Work’, 인재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기존 대구경북 산지가 추진했던 밀라노프로젝트에 이어 이제 ‘꼬모(COMO)프로젝트’를 추진해야하며, 지역 섬유를 관광·문화산업과 공조해 대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야할 시기라고 피력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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