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에이전트’- 섬유산업 반전의 ‘컨설턴트’ 변신해야
특수용도성 섬유 생산설비 국내공급으로 변화의 물고 열어야
90년대 중반에서 2000년 초까지 외산 섬유기계 국내 에이전트 및 딜러들의 한국섬유산업에 끼친 영향은 외산설비 수입대체에 전력을 기울여 국내 섬유산업의 ‘버전-업’에 기여한 포지션 까지는 아니다 하더라도 적잖게 기여했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 섬유선진국에서 선보인 첨단설비의 국내 공급역할을 수행했던 이들은 에이전트 및 딜러 역할 수행으로 적잖은 영업이익을 거둬들였지만 이에 따른 섬유산업 공정 전반에 끼친 순기능 또한 컸다.
하지만 이후 이들 기업들은 내수시장의 급격한 구조조정국면 진입과 내수시장 위축으로 상당부분은 에이전트 계약이 취소된 상황이거나 에이전트 관계를 지속한다손 치더라도 취급 아이템 중 곁가지 정도로 끌고가고 있는 모습이다.
90년대 중·후반, 국내 에어제트 및 레피어직기 도입 붐을 이룰 당시만 해도 유럽·일본 등 유수의 직기메이커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테크니컬 설명회를 개최했다.
메이커가 주력수출하고 있는 기종의 차별화 특성에서 설비공급 국가 및 기업, 설비공급 사양, 접목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물론 당시 설명회는 마켓에 대한 정보전달이라기 보다는 설비에 대한 홍보 측면이 지배적이었지만 업계 입장에서는 변화의 요소로 작용하기에 충분했다.
최근 산업용섬유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이들 분야에 대한 관련업계의 생산설비 정보 전달 요구도가 확대되고 있다.
산업용 관련 파이럿 기반의 특수원사생산설비, 고강력 특수원사의 복합 및 와인딩설비, 특수 프로젝타일 직기 및 편직기, 세폭직기, 광폭·다층·특수소재 코팅 및 극세코팅가공기 등이 그 대상이다.
하지만 기존 에이전트 및 딜러들 가운데 대부분이 타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여전히 기존 아이템 대상의 수요발생만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물론 이러한 딜러, 에이전트 관계유지는 앞으로 급격하게 파기되는 현상을 낳겠지만 반전을 기할수도 있다.
물론 예전의 모습에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단순히 생산설비에 대한 특징·장점만을 내세워선 안된다.
생산설비의 특화요소, 아이템의 접목분야 등과 함께 글로벌 마켓 대상의 트렌드까지 파악해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한다.
바야흐로 단순 수입·판매를 통한 수수료 챙기기가 아닌 ‘컨설턴트’로서의 입장과 ‘마케터’의 입장에서 충실함을 보여야하며, 섬유기업과 윈-윈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입장을 명확히해야한다.
해외 섬유기계 에이전트.
한국섬유산업에 기여한 역할 만큼이나 적잖은 경제적 이익을 도모한 게 사실이다.
이제 섬유기계 에이전트·딜러 입장, 수요·공급 입장에서 벗어나 섬유기업과 동반자 입장에서 섬유산업의 반전을 모도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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