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삼일산업 - 광폭 산자직물용 보일오프기 개발

(주)삼일산업  - 광폭 산자직물용 보일오프기 개발

  세계최초, 최대 3.6m 보일오프 가공 광폭화 개발성공

  산자용 광폭직물 전용공장 ‘기진섬유’에 납품·정상가동

 

 

 

염색가공기 전문 메이커인 (주)삼일산업이 세계 최초로 최대 3.6m까지 가공할 수 있는 광폭 산자직물용 보일오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주)삼일산업의 보일오프기 개발 아이템은 광폭 산업용직물 가공 전문기업인 ‘기진섬유’로 부터 광폭 산자용 연속정련기(Boil-off) 개발을 의뢰·수주 받아 진행된 것으로 설치·시운전에 이어 지난 2월 초 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갔다.

기진섬유는 3m 광폭 커턴, 암막직물(암실용 커튼)등 Window covering용 원단 전문가공기업.

최근 들면서 건축물의 고층화 현상과 전면 창호 설치 경향으로 말미암아 Window covering용 원단이 광폭화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게 현실.

기진섬유는 이러한 마켓 흐름 변화와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광폭직물가공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대응 및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광폭직물 전용 가공공장을 설립했다.

기진섬유의 신설 광폭직물 전용가공공장에는 텐터, 고압지거, 제트서큘러염색기와 새로 개발된 연속정련기(Boil-off) 등 완벽한 생산설비를 갖춰놓고 있는 한편 마켓 수요 적극 대응을 통한 신수요 창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삼일산업이 개발한 보일오프(Boil off)설비는 행잉-바(Hanging bar)에 걸린 직물을 80~95℃ 액중 무장력상태에서 약 10~30분 동안 체류되는 동안 팽윤, Relax, 정련과 수축으로 직물조직을 안정화시키는 합성섬유 전처리설비이다.

보일오프의 구성은 약 80㎥의 용수가 채워진 대형체류실과 입구장치, 컨베이어장치, 출구장치로 구분된다.

컨베이어장치는 체류실 내부의 양측에 설치된 컨베이어 체인과 양측 컨베이어 체인에 지지돼 있는 약 150여개의 행잉-바(Hanging bar), 컨베이어체인을 무한 궤도로 회전시키는 구동장치를 기본으로 보일오프 입구에는 센터링장치, 약품처리장치 출구에는 확포식 연속수세기와 이동식 진락장치가 연동 배치돼 있다.

보일오프 입구에서 행잉-바에 걸리는 직물은 루프길이(1~1.5m)를 일정하게 확포상태로 걸리게 하는 캐스케이드 노즐( Cascade Nozzle)의 구조와 액량, 행잉-바의 구조 및 강도가 중요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행잉-바에 걸리는 약 300~450m의 직물은 운전속도 10~40m/min 일 때 10~30분 동안 체류되며, 무중력상태에 장시간 체류로 호발정련과 리렉서로 권축이 일어나게하는 것이 보일오프처리의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광폭용 연속식 보일오프기 개발은 기존 가용 폭 2.4m(94″)미만의 보일오프에 비해 가용 폭을 50% 정도 확대시킨 3.6m(140") 광폭화 구현에 있다.

(주)삼일산업은 여러 가지 기술적 난제와 국내․외에서 개발된 선례가 없는 상황에서도 광폭 산자직물용 보일오프기를 성공리에 개발· 설치했음은 물론 불과 15일 간의 시운전 기간으로 정상조업을 이뤄냈다.

세계적으로 선례에 없는 제품의 개발·성공에는 (주)삼일산업의 섬유기계제작 23년의 축적된 기술력 노하우는 물론 기진섬유가 다년 간 2.4m 동종설비를 가동한 운전경험이 큰 힘이 됐다.

특히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출한 것에 대해 그 의미가 더욱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진섬유에 설치된 보일오프는 일반직물보다 2배 넓은 광폭 산자직물의 경우에서도 확포상태로 안정된 루프형성과 체류, 그리고 확포상태의 인출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설비 후미에 설치된 에너지절약시설인 밀폐식연속수세장치에서의 확포상태 수세 및  맹글에서의 정상적인 가압운전에서도 경사 주름발생 없이 수세상태가 양호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삼일산업의 관계자는 “이번 기진섬유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광폭산자용 연속식 보일오프의 개발로 말미암아 Jigger 호발정련 가공을 통해 기대할 수 없었던 벌키성과 소프트한 터치는 물론 수축률과 생산성에서 비교우위와 차별화를 실현해냈다 ”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