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구염색공단 스팀·슬러지 처리단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 ‘비용절감전략’

뉴스 섹션/핫 뉴스 포커싱

by 텍스뉴스 Texnews 2009. 3. 7. 22:03

본문

대구염색공단 스팀·슬러지 처리단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 ‘비용절감전략’ 주효

2011년부터 전환 될 ‘슬러지 해양투기 전면금지’ 대응에 민감 대응

DYETEC과 발전소 공동 ‘저탄소 녹색성장 자원 재활용 R&D 사업’ 추진

‘슬러지 육상매립’위한 ‘슬러지 탄화시설 구축’ 현안 풀지못하면 결과 ‘불보듯’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함정웅)이 2010년까지 염색가공업계가 선결해야할 ‘슬러지 해양투기 전면금지’의 대안 마련에 분주하다.

공단은 지금까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스팀가격과 슬러지 처리비용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싼 가격으로 공급해왔으며,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악재의 연속에서도 입주기업들에게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추스리는데 적잖은 역할을 기여해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이러한 스팀 및 슬러지 처리비용 저감을 통한 입주기업 대상의 원가절감 혜택과는 비교도 안되는 매머드급의 충격적인 현안이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와 있어 발 빠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오랜기간 전국 염색공단 가운데 스팀·슬러지 처리비용 분야에서 입은 혜택을 단번에 날려버리고도 남을 사안은 바로 오는 2011년 부터 본격 시행될 염색슬러지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 및 육상매립 시행이다.

그동안 대구염색공단은 부산, 반월, 시화 공단 등 전국 염색공단 가운데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스팀가(톤당 3만 3000원)와 최저가의 염색 슬러지 처리비(톤당 3만6500원)용을 지불해왔다.

하지만 현재대로라면 2011년 부터는 상황이 달라진다.

지난 2006년 해양수산부의 해양투기 허용총량 감축정책의 추진으로 2007년 부터 슬러지 처리 및 운송비가 큰폭으로 상승하는 요인을 낳았지만 대구염색공단은 운송업체와의 안정적인 장기계약을 추진, 2006년 가격을 유지키로 함에 따라 비용절감이 가능했다.

그러나 2011년 부터는 염색슬러지의 해양투기의 전면금지와 함께 육상 매립만이 가능해져 이에 따른 특단의 대응 및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최악의 상황도 연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해양투기 전면금지 및 육상매립화를 위해서는 슬러지의 건조탄화시설 구축이 선결돼야하지만 이를 위한 예산확보 또한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고민이다.

연간 10만 가량의 슬러지를 소각 처리하는데만 약 140억원이 소요되며, 건조탄화를 위한 설비구축에 500억원을 비롯 육상매립비용 등을 포함할 경우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불어날 수 밖에 없으며, 탄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제거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공단 슬러지를 일반 정수장 유기물 슬러지와 동일시해 폐타이어 등의 연료와 혼합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염색 슬러지는 석회·철분·염분이 전체의 70% 정도로 100% 활성화되는 슬러지가 아니라 열량이 낮을 뿐아니라 성분상 염분이 많아 보일러를 급격하게 부식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다행히도 당장 ‘발등의 불’인 해양투기금지에 대응키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흙 80%, 슬러지 20%를 혼합해 붉은 벽돌을 만드는 방법도 제기되고 있지만 강도가 낮아 아직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음에 따라 보다 근본적인 탄화슬러지의 발전소 연료화 할 수 있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와 공단 발전소는 10년간 정부 연구비 5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발전소 연료화사업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자원 재활용 R&D 사업이 그것.

공단은 북미 캐나다에서 기계를 수입, 슬러지 감량화 시스템을 설치 중에 있으며, 연구소 예산으로 폐수처리장 북측 강변도로변에 25억원을 투입해 건조탄화 장비를 설치 중에 있다.

특히 건조탄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악취제거를 위해 전자빔가속기를 이용하는 계획을 집중 연구중에 있는 한편 슬러지의 수분을 전기압탈수로 감량시킨 후 건조 탄화한 슬러지를 발전소 연료로 재활용하려는 연구 중에 있다.

설비투자 구축을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 자금 확보가 관건인 만큼 공단 및 관련업계의 지혜가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진일 기자>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