慶北道, ‘경북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수립’ 방향 설정
타산업과의 차별화, 선택과 집중의 대상 선정에 주목
경상북도는 지난 3월 25일, ‘경북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수립’을 위한 대구·경북연구원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상북도의 이 같은 대응 움직임은 지금까지 지역진흥사업(밀라노사업) 등을 통해 예산의 부분적 참여·지원에 벗어나 대구·경북섬유산업을 신산업으로 재접근·재조명하는 한편 돌파구를 모색하기 위한것으로 보여진다.
경상북도는 신발전 전략 수립 연구 제안 보고에서 고강도 섬유 밸리, 하이브리드 융복합 섬유밸리, 천연염색산업 밸리, 자원순환형 섬유 밸리, 차세대 섬유산업단지 등 주요 전략 구상을 추진함에 있어 대구텍스타일·슈퍼소재사업과의 연계 및 전략적인 연계·공조의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번 ‘경북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수립’ 의지의 표명으로 말미암아 대구·경북지역이 명실상부한 화섬직물산지로 거듭남은 물론 신산업으로의 자리매김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풀어나가야할 사안도 적지않다.
우선 대구지역과 특화 포지션을 어떻게 도출해 끌어나가야할 것인지 선택과 집중의 타깃을 어디에 두느냐에 있다.
경북도 권역별 소재 기업들의 기존 인프라 기반의 수요 요구형에 포커싱 둘 것이냐 아니면 산업용 섬유를 비롯한 미래먹거리 창출에 기반 둔 방향 전환에 두느냐가 쉽지않은 상황이다.
착수 보고회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도 다양한 사안이 제시됐다.
대구대 이송근 교수는 “수요분야를 바탕으로 기업 단독이 아닌 대·중소기업과 연계(컨소시엄)형태의 Down-Up방식의 추진과 지금까지 추진돼온 사업과의 차별성을 어떻게 두느냐가 중요하며, 연장선상에서의 사업추진이 아닌 실질적으로 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의 마련이 관건”임을 지적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 류종우 소장은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지역소재 활용성을 극대화시켜야하며, 산지의 특화소재 기반의 마케팅 대응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피력했다.
함정웅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스트림간 연계함은 물론 연구기관의 역할을 모색해야하며, 경상북도의 연구기관에 대한 지자체 예산지원 확대로 업계 지원이 원활이 이뤄질 수 있도록해야한다”며, 특히 “신사업안의 명확한 밑그림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예산안의 마련을 위한 지경부, 경북도, 대구시의 매칭펀드 방식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남대 손태원 교수는 “국제시장 및 중국시장에 대한 대응방안과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구상돼야하며, 기존 기업의 역할을 강화시키기 위한 방안과 신산업 창출할 수 있는 방안, 대구시와 경북도가 함께할 수 있는 문화산업 등에 중점 둔 사업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또 “5단계 사업이 아닌 10년에서 20년 사업으로 추진돼야하며, 기초 원료 개발에 대한 변화도 반드시 뒤따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의열 대구경북섬유직물조합 이사장은 “기 구축 인프라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하는 게 맞지만 현재 첨단·산업용섬유에 대한 명확한 구분과 목표가 설정돼 있지 않은 상태로 재 설정해야하며, 전문가 중심의 신산업 발전 구상에 대한 타깃의 명확화와 사업의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경북도의 용역연구 의뢰는 대구·경북섬유산업에 대한 교범이자 백서 수준의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춘식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원장은 “본 사업의 추진은 국비확보와 연계된 만큼 기존 사업과의 명확한 차별화를 바탕으로 대응해야함”을 강조하면서 “의류용 섬유의 강화는 쉽지만 산업용섬유 확대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마켓인 IT 등 타산업에서는 당장 답답할 것이 없는 모습으로 산업용섬유 연관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이해시킬 수 방법을 모색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전두환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소장은 “지역 섬유산업 기반의 역량에 대한 재조명이 요구되며, 대구·경북의 권익을 위한 실체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한다”고 언급했다.
전 소장은 또 “대구·경북은 아직까지 원사메이커의 산지기능이 남아있는 만큼 세계수준의 원료개발 중심지로 포커싱돼야하며, 선진국형 첨단섬유산업으로의 방향전환을 위해서는 첨단 설비의 보완은 필수적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규건 대흥정밀공업(주) 대표는 “탄소섬유를 비롯 여타 산업용섬유의 특화사업 추진에서 자칫 글로벌화 대응 측면에서 뒷북칠 수 도 있다”면서 연구사업 추진에서 신중을 당부했으며, “소재개발에서 가공에 이르기까지 섬유기계산업의 인프라 구축 및 발전도 함께 이뤄져야함”을 강조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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