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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B/D MD 디자이너 - 대구·경북 소재산지 대거 방문

통계 및 공지/패션브랜드

by 텍스뉴스 Texnews 2007. 11. 13.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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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B/D MD 디자이너 - 대구·경북 소재산지 대거 방문

  섬유기업 생산현장 방문으로 소재 수요·공급기업간 신뢰 확산


지난 11월 9·10일, 양일간 국내 내셔널 브랜드의 MD와 디자이너 등 관계자 60여명이 대구·경북 섬유기업 생산 현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섬유마케팅센터(DMC, 본부장 문현우)가 주관한 ‘내셔널 브랜드 MD 디자이너 산지 방문’의 일환으로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섬유소재 생산기업과 수요기업 간 직거래의 확대를 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DMC사업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관계자들의 섬유기업 방문.

특히 이번 방문에서는 (주)보끄레머천다이징, 올리브데올리브(주), 제일모직, (주)더베이직하우스, (주)나산 등 소재 생산, 영업, 구매, 개발, 디자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실무진들의 섬유기업 방문이었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브랜드 관계자 60여명은 ‘신한화섬’ ‘삼광염직’,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을 찾아 섬유 원사에서 제직, 염색가공 공정에 이르는 섬유 전반에 걸친 생산현장 중심의 섬유개론의 수강과 함께 ‘태경코포레이션’, ‘유림섬유’, ‘경영텍스’ 등을 방문해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태경코포레이션 소재 전시·상담실에서 만난 (주)나산의 구매팀 김상찬 과장은 “다양하고 차별화된 소재생산 기업을 직접방문해보니 지역섬유기업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역 소재기업과 브랜드가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브랜드가 지향하는 소재 소싱·구매의 효율화와 섬유기업이 희망하는 직거래를 통한 이윤확대 요소는 향후 양자 간 충분한 경쟁력 확대 가능 요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더베이직하우스 패션정보지원실의 정은자 부장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섬유기업들의 소재 개발노력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됐으며, 직거래를 통해 브랜드와 소재기업이 공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역 섬유기업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디자이너 관계자는 “지역 섬유기업들의 소재개발력에 대해서는 더 이상 표현할 게 없을 정도의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이지만 브랜드 입장, 특히 여성복종에서 요구되는 감각적인 부분까지 소재개발에 반영시킬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느냐”고 전했다.

이와 함께 “기존 브랜드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는 컨버터 중심의 소재 소싱 시스템에서 일시에 직거래 형태로의 전환에는 미묘한 문제가 산적해 있다. 수요 브랜드와 섬유기업 간의 지속적인 상호 신뢰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한 섬유기업들의 좀 더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섬유기업들의 브랜드 대상의 배려와 소재개발에서의 감각요소 희망 의사를 전하면서도 브랜드 MD와 구매 관계자 등의 자세 전환도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BD에서 요구하고 신경 쓰지 않아도 척척 알아서 소재를 가져다주는 게 현실”이라며, “이러한 수동적 형태의 소재 소싱의 틀을 벗어나 지역기업을 비롯한 섬유생산기업과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등 장기 관점에서의 브랜드 소재 소싱의 원가절감 및 효율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DMC의 내셔널 브랜드 관계자 산지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브랜드와 섬유기업 양자 간에 적잖은 마인드 전환의 촉매역할을 하고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산지 섬유기업들의 컨버터를 통한 내셔널 브랜드 공급라인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임과 동시에 자칫 성급한 직거래 전환에 따른 컨버터들의 주거래 기업 이탈 양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조심스런 부분도 없지 않다.

브랜드 기업과 섬유기업 모두 단시간이 아닌 장기 관점에서 선결돼야할 이러한 사안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기도 하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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