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 백서' 필요 - 주먹구구 정책 한계상황
지역성 벗어난 광역화 및 실체적 데이터 구축돼야
한국섬유산업 좌표 및 현황은 어느 수준일까?
각종 정부정책의 입안과 국내 섬유관련 기관 단체가 특정 사업을 기획 추진함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통계수치는 그 신빙성과 객관성 및 현실성을 얼마만큼 반영하고 있을까?
이러한 물음에 대한 결과는 그야말로 형편없는 수준이다.
한국섬유산업 전반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화섬직물산지인 대구경북섬유산업을 관장하고 대표하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를 비롯 수많은 섬유관련 연구기관과 단체가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
하지만 한국섬유산업의 정책입안에 제시되고 있는 섬유산업의 통계자료는 대구경북지역을 중핵 기업으로 여타 지역의 데이터 반영정도는 말 그대로 주먹구구의 어림짐작에 벗어나지 못하는 자료가 보태져서 생산되는 자료에 머물러 있다.
서울 경기지역, 대구 경북지역, 부산 경남지역, 충청남북, 전라남북 등 섬유산업 및 섬유기업이 분포돼 있지 않는 지역이 없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과 같은 섬유제품의 특화 및 차별화를 타깃으로 섬유산업 부활의 몸부림을 끊임없이 펼쳐나가고 있는 곳은 전국에 산재해 있다.
한국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산업수요조사 내지 통계조사의 실시는 최근 섬유산업 10여년을 바탕으로 해도 벌써 몇 번은 추진했어야 했다.
지금까지 굵직굵직한 섬유 관련 프로젝트 사업은 수없이 추진됐었으며, 추진 중에 있고 또한 앞으로도 추진될 수 있도록 그 바탕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어떠한 통계기준을 바탕으로 섬유산업의 부활과 재기를 전제한 프로젝트 사업을 구상했느냐에 대한 평가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앞으론 지역성을 벗어난 대한민국 섬유산업 재건 프로젝트사업으로의 방향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물론 대구섬유산업이 대한민국 전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통계지표상 차지하는 포지션이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대구경북 섬유기업이 국내 섬유기업의 지표를 좌지우지할 수는 없는 게 오늘의 상황이다.
지역별, 섬유관련 기관별, 단체별 기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화된 한국섬유산업의 지표 통계를 새롭게 구축해야한다.
특히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업계의 필드 현황을 제대로 반영하는 사안과 개별 기관 단체 연구기관 제각각의 대응이 아닌 공동 대응이 필수적이다.
한국섬유산업에 대한 정확하고 실제적인 통계 데이터는 한국 섬유산업 전반에 드리워져 있는 불황의 그림자를 벗어나는데 있어 그 무엇보다 중요한 바로미터 역할을 할 것임은 물론 기업과 기관 단체, 정부 정책에 이르기 까지 섬유산업의 비전과 청사진 마련의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한 섬유산업 통계 수준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섬유산업 백서' 편찬이라는 관점에서의 대응이 요구된다.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작 해외 각국의 지표와 통계수치에는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으면서도 국내 산업에 대한 통계는 '눈먼 장님'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및 광역화된 섬유산업의 통계수지의 확보는 글로벌화 이전에 국내 섬유기업들이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성의 탈피를 유도할 수 있음은 물론 연관 산업 및 특화 분야 간의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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