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초 ‘전자자수직기’ 양산 성공한 에이텍(주)-완제품으로 마켓 역공략
자체설비가동- 국내·외 기업들 대상 연간 프로그램오더 수주로 본궤도 진입
레피어직기와 자수기의 기능을 일체화시킨 ‘전자자수직기’ 개발에 성공한 에이텍(주).
본격적인 양산·보급으로 국내섬유관련 기업들의 대내·외 아이템 다양화 전개 및 대외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수 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비 공급 상담이 진행됐지만 정작 마켓 경기 불투명에 따른 투자의지 부족으로 기대치를 밑도는 결과를 보였던 것.
정작 전자자수직기를 도입한 몇 몇 섬유기업들은 설비의 차별화와 기능의 우수성 등을 충분히 인정하면서도 엇박자의 경제논리 대응과 섬유기업 마인드 부족 등으로 공급설비를 환수해야만 했다.
에이텍은 전략을 바꿔 마켓 대응키로 했다.
자체 설비가동 및 오더 수주를 통해 마켓 수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
에이텍은 대구 서구 중리동에 자체 제직공장을 마련하고 전자자수직기 6대를 가동하는 한편 커텐 및 팬시 롤스크린 제품을 오더 수행하고 있다.
예상은 적중했다.
섬유수출기업들 대부분이 완제품 퀄리티에 대한 만족은 물론 설비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엔 국내 섬유수출기업과 연간 80억원대의 섬유 완제품 프로그램 오더를 수주했는가 하면, 중국 섬유기업과도 대형 오더 진행을 진행하고 있는 등 완제품 생산·공급을 통한 마켓 대응 결과물이 속속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전자자수직기 전문 메이커인 ‘에이텍(A TECH)(주) (대표 김기헌)이 동종분야 20여 년간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된 이 기종은 지난 2002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밀라노프로젝트 목적사업 과제로 선정돼 개발. 완성된 것이다.
제직과 자수를 동시에 실현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이 모델은 자수(문양)직물의 제조공정 단순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제품의 개발을 위해 개발됐으며, 의류용(레이스)제품에서 인테리어(침장, 버티컬, 커튼 등), 스카프(터번) 등에 이르기까지 의류용에서 산업용 섬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의 용도전개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또한, 크릴을 통한 자수사 공급에서 구리 원사를 비롯 다양한 특수기능사를 접목할 수 있으며, 이를 이용한 다양한 입체감과 돌출 표현을 제시할 수 있다.
자카드 직물 및 자수 직물과 기계식 문양직기의 장점만을 채택해 개발된 것으로 자카드 직물이 지닌 고가의 장비와 위입 장치에 따른 위사 사용제한, 박지 직물생산의 어려움을 해결했다.
자수 직물이 안고 있는 생산성저하와 자수직물의 이면 돌출 및 기계설치 시 넓은 공간 필요 등의 문제점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기종이다.
전자자수직기는 레피어직기를 기본으로 60만 피크(Pick)(6잣대) 범위의 디자인을 커버할 수 있도록 고안돼 있다.
또, 최대 400cm x 370cm의 디자인 크기를 소화할 수 있으며, 0.1mm에서 20mm의 피크정밀도를 자랑하는 한편, 다양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특히, 문양 표현의 경우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어해 정밀함을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 교체 시 프로그램을 데이터로 재설정하는 등 데이터의 저장 및 변환이 용이하도록 하고 있어 로스의 절감 및 불량발생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자자수직기’는 ‘프로그램장치’와 ‘주운동장치’ ‘보조장치’등으로 이뤄졌으며, 프로그램장치의 경우, 문양구동 프로그램과 전자 컨트롤 박스로 구성돼 있다.
또, 주 운동장치는 트레버스 장치와 잣대집 상·하운동과 90도 원형 상하운동을 병행(유럽식 직기특성 채택) 제어장치, 잣대 고정 틀, 잣대, 자수바늘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보조운동장치는 크릴과 자수사 공급 조절장치 및 장력 조절장치로 구성 등으로 레피어직기와 자수기의 기능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
‘깨끗한 이면’과 ‘입체감 표현의 다양화’를 제품의 주요 특성으로 제시되고 있는 전자자수직기는 특히, 일반 자수기의 자수사 공급과는 달리 DTY사 또는 무연 자수사를 그대로 채택할 수 있어 공정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김기헌 대표는 “자수공정과 원단제직공정이 동시에 이뤄져 기존 자수기를 통한 작업과 비교할 경우, 원가절감 및 공정단축 등의 측면에서 85% 이상의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기종은 원가 절감을 통한 기업이윤 확대는 물론 용도 전개 다양화가 가능하며, 기존 자수 아이템은 자수 절단 부분 자수 실 풀림현상이 있지만, 전자자수직기를 통한 자수제품은 풀림현상이 전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자수 문양 이면은 밑실’ 때문에 거칠고 딱딱하여 용도 전개에 제한(특히, 이너웨어 의류접목 분야)이 뒤따르지만, 전자자수직기의 제품은 ‘밑실’이 없어 자수 원사 풀림현상이 없고 뒷면이 앞면보다 더 깨끗하고 터치도 원단바닥과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
이와 함께, 디자인에 따라 100컬러 이상의 색상을 동시에 표현 가능하다는 장점과 일반 자수기가 자수 침수에 따라 생산량이 좌우되지만 전자자수직기는 원단제직과 동시에 진행돼 침수가 많은 문양일수록 가동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는 일반자수기에 비해 300% 이상의 수익창출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전자자수직기의 공급 우선에서 자수직기를 활용한 완제품 진행과 이에 따른 마켓 수요 대응으로의 전환에 청신호가 켜진 에이텍(주)는 국내 섬유기업들이 제대로 된 투자 마인드와 자세를 보이고 있는 기업들 대상의 생산설비 공급도 병행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전자자수직기’를 활용한 섬유완제품의 국내·외 시장 본격 공급은 물론 생산설비의 업계 공급으로 적잖은 경제적 효과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현재 자수직물의 오더 급감현상과 함께 대내·외 시장경쟁력 약화 등으로 동종분야 기업들의 기업경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력’ 강화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란 점이다.
특히 자수직물 공정의 단축과 자수직물의 다양한 아이템 제시 등으로 기존 가격인하경쟁 및 대외 가격경쟁력에서 근본적인 돌파구가 없었던 분야 기업들에게 새로운 해법으로 작용할 것이란 부분이다.
또 ‘전자자수직기’가 단순한 섬유생산설비로서의 범위에 머물지 않고, ‘전자자수직기 아이템’이라는 별개의 섬유 아이템 군을 형성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전자자수직기’가 레피어 직기와 자수기의 특징을 일체화된 기종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인테리어 및 의류용, 산업용도 등으로 다양한 용도전개의 가능성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부각되고 있다.
더 나아가 섬유제품의 생산 및 다양한 전개를 통해 신규아이템에 목말라하는 바이어의 요구부응과 함께 단가출혈경쟁의 악영향을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 등의 요인이 희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기헌 대표는 “수십여개에 이르는 섬유기업들과 전자자수직기 설비도입 상담을 진행했었지만 차별화 생산설비의 확보와 이를 활용한 고부가 시장 개발 및 마켓 리딩을 통한 경쟁력 확보라는 적극적인 자세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산설비라는데 대한 평가절하 인식과 마켓을 따라가야 안전하다는 극히 수동적 대응으론 더 이상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전자자수직기’는 레피어직기를 베이스로 에이텍이 개발한 특수 자수성형 틀이 옵션 방식으로 채택된다.(문의:053-571-0369)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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