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업들의 지나친 기관 의존적 접근방식 '변해야 한다'

 

 

섬유기업들의 지나친 기관 의존적 접근방식 '변해야 한다'

   ‘차려놓은 밥상 제대로 활용 못하고 떠먹여주기만 기다려’

섬유관련 연구기관들은 밀라노프로젝스사업(섬유산업진흥사업)을 추진하면서 업계 연구·개발지원 및 마케팅 지원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 사업의 주인격인 섬유기업들의 경우 사업에 대한 정확한 취지와 방향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무작정 개별기업의 입맛에 맞춘 사업을 지원받기만을 바라고 있어 섬유기업들의 지나친 기관 의존적 접근방식을 탈피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한국패션센터는 지역산업기술개발(기초기술)사업(섬유패션 특화정보 리소스 구축을 통한 섬유패션 상품기획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섬유패션 특화정보 리소스 구축을 통한 지역 소재·패션업체들의 섬유패션 상품기획을 지원하기 위해 리소스 페어를 개최했다.

국내외 섬유패션 특화 신규 리소스(선진 의류·소재샘플, 비주얼자료, 트렌드 자료)전시와 리소스 가이드 형태의 제안으로 업계의 효율적인 활용에 도움 주기위해 마련된 것.

최신 TREND Image Wall을 통한 08/09 FW 패션의류·소재 트렌드 정보 제안과 국내외 최신 트랜드 패션상품(의류 및 악세사리 )샘플 전시 대여시스템 운영 , 신규 해외 소재샘플 전시 및 필요로 하는 섬유패션 관련업체에 스와치 컷팅 배포, 섬유패션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비주얼 관련자료 구입 및 전시로 최신 트랜드 정보 전달 등 다양하고 알찬 구성으로 전시되고 있다.

리소스 구성의 경우 FASHION RESOURCE (패션 리소스) 분야에서  국내외 최신 트랜드 패션상품 (의류 & 액세서리) 샘플 수집 및 전시와 연도별/시즌별/복종별 구분전시, 신상품 전시 의류 및 소재 관리시스템 구축 (바코드, 도난방지 등), 상품개발 시 참고자료로 필요로 하는 섬유패션 기업에 대여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FABRIC RESOURCE (패브릭 리소스) 에서는 선진 소재샘플 수집 및 전시와 연도별/시즌별/종류별 구분전시 및 신소재 전시로 구성했으며, VISUAL RESOURCE (비주얼 리소스)의 경우 섬유패션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비주얼 관련자료 구입 및 전시로 리소스 센터로서의 기능 극대화 및 대중적인 접근을 유도할 수 있는 관련 도서·잡지 비치와 컬렉션 DVD, 도서 신간코너 등으로 마련했다.

이번 마련된 리소스페어 행사에서 제시된 각종 샘플정보와 마켓정보 등은 섬유기업들이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시장조사 및 소재·정보의 헌팅작업으로 개별기업이 수행할 경우 생각도 할 수 없는 고급정보들이다.

한국패션센터의 이러한 사업을 참관한 '파이스트'의 안동진 사장은 "리소스페어를 참관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실제적인 도움이 컸다. 특히 섬유기업들에게 있어 마켓 헌팅의 내용으로 상당히 좋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그는 “일본, 이태리 등 선진국들의 앞선 소재샘플을 비쥬얼자료와 함께 제시하는 등으로 기대이상의 내용에 놀라왔으며, 섬유업계에서 적극적인 참관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의 섬유기업들은 이렇게 차려놓은 밥상도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하는가 하면, 설상가상으로 기관에서 실제 바이어와의 연결을 희망하는 상황으로 차려놓은 밥상에 만족하지 않고 그 밥을 먹여주기를 바라고 있다.

섬유인들의 이러한 지나친 기관 의존적 접근방식.

하루빨리 변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