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I-산업부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 11개 세부과제 추진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해 섬유산업 기술자립화 R&D 진행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2020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8개(11개 세부과제, 844억원 규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은 일본 수출규제나 코로나 사태와 같이 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한 국내 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국산 기술개발로 해외 의존도를 완화시키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부품 기술의 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는 지난 4월, 3대 분야 97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선정된 11개 과제는 최대 2024년까지 지원되며 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공동 R&D를 진행한다.
선정 과제는 △특수 복합방적사 제조를 위한 방적공정기술 및 응용제품 개발 △ASV(Advanced Safety Vehichle)용 고강도 PET 섬유 및 제품 개발 △200℃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고성능섬유 인조펄프 소재 및 엔지니어링 부품 개발 △바이오매스 기반 기능성 폴리우레탄계 섬유소재 및 응용제품 개발 △그린카용 100% 자원 순환 리싸이클 PET 자동차부품 개발 등 이다.
참여 기업은 ㈜백일, ㈜보우, 세명기업 등 10개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업체 외에도 서울·경기권(9개), 대전·충청권(7개), 부산·경남권(6개), 강원권(1개) 등 전국 규모이며, 넥센타이어,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도 공동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본 기술개발로 현재까지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고기능 섬유소재와 자동차용 소재부품, 친환경 섬유소재와 같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핵심 기술개발로 미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혁기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올해 외환 위기 이후 최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산업에 소재·부품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국산 섬유기술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고 기술 자립화를 통한 불황 타계를 시도할 것”이라며, “향후 산학연이 긴밀히 연계해 우리나라가 소재부품 핵심 기술 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