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 마스크 성능평가 One-stop 서비스 체계 구축
마스크 소재 및 마스크 제품 성능평가까지 실험설비 보완, 본격 지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 시험분석센터는 6월부터 마스크 성능평가의 주요 기준인 분진포집 효율과 흡기저항에 대한 시험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섬개연 시험분석센터는 분진포집 효율과 흡기저항 실험설비를 이용해 마스크에 사용되는 섬유소재(MB 부직포 등)에 대한 성능평가를 지원해 왔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로부터 KF 인증을 받아야 유통이 가능한데 기업들이 식약처 KF 인증을 받기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증받기 전에 마스크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 검증하는 서비스를 지원해 온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품귀현상 발생 이후 MB 부직포 및 마스크 제조설비를 신규로 구축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고, 항균성 등 기능성 마스크 개발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섬개연은 지역 마스크 소재 및 제품 개발 기업들에게 성능평가를 신속히 지원할 목적으로, 마스크 소재뿐만 아니라 마스크 제품 성능평가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도록 실험설비를 보완·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다.
마스크 성능평가 기준의 하나인 분진포집효율은 미세먼지나 에어로졸 여과 수치를 측정하는 시험이다.
마스크의 성능을 나타내는 KF(Korea Filter)80, KF94, KF99 등의 표시에서 KF 뒤에 붙은 숫자의 의미는 분진포집효율의 결과 수치를 나타내는데, 각각 80%, 94%, 99%의 포집효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KF80은 미세먼지 및 에어로졸을 80% 이상 걸려준다는 의미이다.
또 다른 기준인 흡기저항 시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할 때 걸리는 압력저항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분진포집효율의 성능이 높으면 미세먼지나 에어로졸을 많이 걸러주는 대신 필터가 아주 조밀해 마스크 착용시 호흡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제품으로 쓰이는 마스크는 호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일정한 흡기저항 이하의 수치를 만족해야 한다.
섬개연 김영수 시험분석센터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분석 장비를 보완해 마스크 성능평가 영역을 확대했다. 추가적으로 마스크 유해성 평가 및 항균성 등 기능성 평가까지 One-stop 성능평가 체계를 구축해 지역 마스크 제조 및 개발기업에게 신속한 성능평가 지원과 애로사항 해결 지원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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