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염색산단 이전 및 입주업종 제한 해제’ 125개 입주기업 설문조사 진행94개사 염색산단 이전 반대, 96개사 입주업종 제한 해제 찬성 의향 밝혀
‘대구염색산단 이전 및 입주업종 제한 해제’ 125개 입주기업 설문조사 진행
94개사 염색산단 이전 반대, 96개사 입주업종 제한 해제 찬성 의향 밝혀
공단 장기발전위, 입주업종 제안 해제 단일 의안 3월 정기총회에 상정 계획
대구시가 2030년 대구염색산단 군위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서상규)이 염색산단 입주업종 제한 해제를 통해 입주업체의 위기상황 극복과 염색산단 장기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입주기업들의 의견 조율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대구염색산단은 공단 입주기업의 가격경쟁력 약화와 서대구역 개통 및 역세권 개발에 따른 공단 인근지역 대단지 아파트 조성 등 주변 환경 급변에 따른 민원 폭증, 염색산단 악취관리지역 지정(2024.6.1. 시행)을 비롯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발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공단 입주업체 및 외부위원 11명으로 구성된 장기발전위는 지난 24년 10월 발족 후 임시 이사회와 임시총회 개최를 통해 ‘염색산단 입주업종 제한해제’를 중요 사안으로 논의·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9일, 공단의 주요 정책사업과 경영계획 등 공단 운영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별도 운영하고 있는 공단 자문위원회 회의를 2년여 만에 개최해 노희찬 삼일방 회장을 자문위 회장으로 추대하는 등 공단 업계의 당면 현안에 대해 논했다.
장기발전위는 염색산단 이전은 사업성, 이전비용, 인력수급, 직원 출퇴근 등 문제해결이 필요하고, 대내외 상황을 종합 고려할 때 염색산단 발전을 위해 업종제한 해제를 통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를 통해 건실한 기업은 추가물량 확보와 부실기업의 자발적 사업정리가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또, 업종제한 해제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입주업체 설문조사 및 공청회를 통한 단일 의견 도출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전체 회원사의 동의와 공단 이해관계 지역주민 및 관계기관 등의 참여 유도가 필요함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발전위는 지난 12월 17일부터 24일까지 8일간, 입주기업 회원사를 대상으로 ‘대구염색산단 이전 및 입주업종 제한 해제에 대한 의향 조사’를 실시했다.
공단입주기업 부도·폐업 각 1개사를 제외한 총 125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설문에 응답한 119개사(무응답 3개사, 제출거부 3개사)는 염색산단 이전의 경우, 94개사(29%)가 반대, 18개사 찬성, 7개사가 미결정을 표명했다.
또, 입주업종 제한 해제에서는 찬성 96개사(81%), 반대 22개사, 무응답 1개사로 집계됨에 따라 ‘염색산단 이전 반대’ 및 ‘입주업종 제한 해제’로 입주기업들의 의향이 기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위는 1월 중으로 회원사 의견조율 및 단일(안) 마련을 추진, 2월 중으로 단일(안)에 대한 회원사 동의절차 진행(염색산단 입주업종 제한 해제 단일(안) 의안 이사회 상정)하는 한편, 3월 정기총회 상정 및 대구시 건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8월 대구염색산단 이전 용역결과를 발표했지만, 이전 지역의 지가문제와 주민 반대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용역결과에 대해 당분간 대외비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2030년 군위군 소보면 1첨단산업단지 이전을 목표로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첨단섬유복합단지(33만여m²)’로 조성되며, 염색 중심에서 신소재, 탄소섬유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SMR(소형원자로) 발전시설 도입과 폐수 무방류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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