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동률 급감,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한 염색가공업계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숙련된 염색기술 인력의 고용안정 시급
대한민국 화섬직물산지 섬유소재 생산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에 따른 장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하고 있다.
대구염색공단에 입주한 127개 업체들의 최근 가동률은 47%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내수부진과 수출중단 사태로 조업물량이 급감한 가운데 작년 이맘때의 75%와 비교해 보면 약 30%가량 가동률이 급락하고 있다.
입주업체들은 조업물량 급감에 따라 주·야 24시간 주중 6일의 정상조업 형태를 포기하고 야간조업 중단과 주중 3∼4일 단축조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휴업에 들어가 현장 근로자들이 언제 해고로 내몰릴지 모르는 고용위기에 직면해있다.
특히, 그동안 장기간 지속된 불경기와 코로나19의 이중파고를 맞고 있는 당면 상황이 쉽게 끝날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음에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극심한 경영난으로 말미암아 숙련 염색가공기술 인력의 대외유출이 가속화 흐름을 맞고 있어, 섬유산업 스트림 전반의 불균형과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염색산업은 원단염색 전처리공정, 염료 조색, 염착기술 등이 필요한 본염공정, 원단의 기능, 촉감, 컬러 등을 고급화하는 후처리 공정 등으로 세분화·특화되어 있다.
단순 노동집약적 산업이 아니라 타 업종보다 장기간에 걸쳐, 고도의 숙련된 전문인력이 필요한 기술집약적 업종이다.
무엇보다 일시적 경영난을 이유로 숙련된 근로자들을 해고할 경우 향후 경기가 안정화 되더라도 숙련된 근로자를 찾지 못해 경기회복의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없음은 물론 악순환이 반복·지속될 수밖에 없다.
또한 섬유산업은 일반적인 의류와 침구류 외 신발, 자동차, 심지어 항공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후방 연관산업과 긴밀한 연계를 바탕으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있는 산업이다.
섬유산업 특성상 원사제조부터 제직, 염색, 봉제까지 업스트림-미들스트림-다운스트림으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일부 공정이 기반을 잃게되면 지역섬유산업의 축이 꺾여 섬유산업 전반의 존립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구염색공단 입주기업들은 염색업종의 위급상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는 업종에 대한 긴급지원제도인 고용노동부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2016년 조선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어 첫 수혜업종이 됐으며,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항공지상조업, 면세점, 전시, 국제회의업, 공항버스의 8개업종이 지정됐다.
지정된 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생계비지원, 각종보험료 납부유예 등 각종혜택이 주어진다.
코로나19 사태로 모든업종의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금년 4월부터 일반업종도 특별고용지원 업종과 동일하게 고용유지지원금이 지원되어 어려운 기업 경영에 가뭄 속 단비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지난 9월 25일, 기재부의 지원기간 2개월 연장 발표로 임시적인 위기 모면책은 되고 있으나 염색업계의 기술인력의 유출을 막는 대책으로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염색공단 입주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매월 적자경영을 하고 있지만 숙련된 염색기술 인력을 최대한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시중 금융권의 개별자금 대출 등을 통해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실정이며, 이번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폐업이나 도산하는 업체가 계속 늘어나 대구지역의 섬유산업 기반이 무너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김이진 이사장은 “염색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대내·외 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난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염색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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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가동률 급감,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한 염색가공업계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으로 숙련된 염색기술 인력의 고용안정 시급 2020-10-19 20:12 코로나19로 가동률 급감, 극심한 경영난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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