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상황 따른 섬유산업 위기대응 ‘컨트롤 타워’ 부재 확인
마스크와 방역복 등 개인보호장구 ‘라인-업’ 재점검 필요해
코로나19(COVID-19)의 국내 첫 발생 후 3개월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섬유산업계의 존재감이란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공적 마스크가 채우지 못하는 여백을 메우기 위한 민·관·산업계의 ‘각개전투’ 대응이 있었을 뿐이다.
코로나-19 고위험군인 의료인들에게조차 충분한 마스크와 방역복이 조달되지 않고 연일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 활용법에 대한 팩트-체크와 신제품개발 마스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며, 각계각층의 전문가 자문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최선책인 동시에 미덕으로 자리 잡은 자가격리, 재택근무의 확산으로 온라인 오픈 마켓은 외부와의 소통을 이어가는 도구로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기능성 마스크’, ‘황사마스크’, ‘나노필터 마스크’를 검색어로 포털사이트/쇼핑몰에서 제시되는 마스크는 그야말로 홍수를 이루고 있다.
공적 마스크와 일반 마스크의 구분이 엄연히 구분되고 기능을 달리하고 있지만 더 이상 논란에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
대구·경북지역 관련 기업들을 비롯한 섬유업계는 공적 마스크가 채우지 못하는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일반 면마스크와 필터 교체용 마스크, 항균기능을 부여한 화섬 직물 및 니트소재 마스크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경기섬유산업연합회와 경기북부 섬유업계의 협업을 통해 일반용 항균마스크를 생산 보급하고 있으며,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도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를 생산/공급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 및 방역/보호복의 태부족에 따른 산업계의 대응은 너무나 초라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 섬유산업계의 위기대응 민낯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 마스크와 함께 방역 및 의료진에게 기본적으로 공급되는 개인보호장구인 방역복 조달에 심각한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도 그 어떠한 체계적 대응책을 구사하지 못했다”면서 “긴급상황 발생에 따른 섬유산업의 위기대응 컨트롤 타워의 부재를 확인시켰으며, 8개에 이르는 섬유패션 관련 전문연구기관들의 역할과 목소리는 다분히 지엽적이고 산발적인 대응에 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섬유산업 내 부직포 산업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접근이 필요하며, 마스크와 방역복 등 개인보호장구에 대한 규격화 및 체계화를 위한 구체적 대응에 나서야한다”며, “지금이라도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중심으로 한 섬유산업 단체, 학계, 전문연구기관이 하나되어 섬유산업의 역량 결집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진일 기자>
한국섬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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