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엑스포 프로텍션 2010’, 기능성 섬유 제품 해외 수출 청신호 켜져
작업안전분야 세계적 전시회에서 제품 호평, 해외시장 진출에 의욕 충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원장 우정구)은 지난 11월 2일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엑스포 프로텍션 2010’에 기능성 소재업체 및 완제품 업체 등 7개사와 공동 출품해 호평 받았다.
작업안전분야에서 세계적인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는 ‘엑스포 프로텍션2010’에서는 삼일방직(주), 웅진케미칼(주), (주)티모, 아사히코리아산업, 목화표장갑, (주)킹텍, (주)스타일테크 등 7개사가 참가했다.
연구원은 참여기업들이 제시하고 있는 신제품의 시장전개 가능성 및 유력바이어 발굴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키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구성의 경우 국내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춘 중견기업은 물론 최신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할 수 있는 IT를 접목시킨 아이디어 상품으로 도전하는 신생 업체까지 참가 범위가 확대됐으며, 참여기업들의 반응 또한 남달랐다.
▶ 내년을 해외시장 개척 원년으로 삼는 한편 해외 군복 및 유니폼 부분 예상 수출액 500만 불을 목표로 최근 ‘해외 기능성 유니폼 소재팀’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웅진케미칼(주).
기능성 유니폼 소재팀의 이은성 대리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산업용 유니폼 전문 기업인 프랑스 Group Marck와 스페인 Iturri Industrial Group과의 상담을 통해 제품 개발 오더 수주를 받는 등 해외 전시회 첫 참가에서 유력 바이어들과의 연계 기회를 갖는 성과를 얻었다”며 만족을 표명했다.
그는 또 “그동안 차별화된 용도의 기능성 섬유 제품의 경우는 정보가 매우 부족한 편이어서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시장 정보 수집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참가해야 할 전시회 선정 및 전시 기획 등 다양한 문제와 대면할 경우 막막함을 많이 느꼈었는데 이번 연구원이 주최한 전시 사업을 통해 제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웅진은 당장 내년부터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미주, 유럽, 아시아 지역의 유망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인 가운데 대륙별 해당 바이어를 찾아가는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전시 참가는 이를 위한 중간 단계로서 제품 기획 전략과 마케팅 전략을 수정·보완하는데 크게 도움 됐다는 평가다.
▶ 지난해 연구소 지원을 통해 독일 ‘A+A’ 전시회에 참가해 부회장을 중심으로 유럽 특수 소재 및 의류 시장 개척 작업에 착수한 삼일방직(주).
이 회사 특수영업팀의 이기덕 팀장은 “이번 전시는 새로운 난연 소재 브랜드인 Nevern의 해외 시장 첫 출시의 장이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 상담을 통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갖는 아이템을 가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바이어 별 스펙 조건을 얻는 수확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국내 기능성 섬유 제품 시장은 유럽·미주 등 선진국의 흐름을 따르게 마련인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진국의 흐름을 먼저 접함으로써 경쟁업체에 비해 한 발 먼저 대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서 “향후 회사 자체적으로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전시회를 발굴하는 한편 본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 구명복 전문기업인 (주)티모의 손미향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페인 Crotton사와 10만 유로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다. 국내의 한정된 시장을 대상으로 동종 업체 간 출혈 경쟁에서 벗어날 길을 찾은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그는 또 “동종 업체와의 기술 수준 비교를 통해, 현재 우리 제품에서 더욱 보완되어야 할 기술 분야와 선진 브랜드의 디자인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음 전시 참가에 대비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유럽 시장에 맞는 성능 스펙을 다양하게 갖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수출 제품에 요구되는 해외 인증의 획득 문제는 완제품 생산 업체에 있어서는 단독으로 해결하기에 매우 힘들다”면서 “소재업체와 부자재 업체, 그리고 완제품 업체가 연계해 제품 개발 및 마케팅에 손잡는다면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 시너지를 발휘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 참가 업체들의 경우 하나 같이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 필요성에 대해 어느 때보다 실감하는 분위기였다.
신제품 출품을 통해 해외 유수의 업체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면서 선진 제품에 대한 벤치마킹 전략을 구상하게 됨은 물론 바이어들과의 직접적인 대응 과정을 거치면서 제품 업그레이드 및 신제품 기획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것.
또한, 공동부스 참가를 통해 얻은 경험 및 홍보·마케팅 관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향후 단독 전시 참가에 대한 계획을 표명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사업을 지원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기능성 섬유제품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 기능성 섬유제품 해외 마케팅 지원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 대응해 최신 시장 정보를 제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원은 또 기업들이 단독 전시 참가를 통해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조성될 때까지 공동 전시회 참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참가업체들의 제안을 적극 고려해 스트림별 공동 전시 참가를 유도하는 등 전시 참가에 따른 성과 극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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