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섬유 경쟁력 = 베끼기 No, 창조 Yes’

‘미래섬유 경쟁력 = 베끼기 No, 창조 Yes’

KTDI -2009년 창조섬유 개발성과 발표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춘식 원장)(이하, 섬개연)은 지난딜 2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서울지역 원단소싱 바이어를 비롯 산·학·연 관계자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09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섬개연은 타사 제품을 모방(Modify)하거나 베껴(Copy) 생산하는 관행을 근절시키고, 자가 기획제품 제시형 기업육성을 통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대구경북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cretex-forum)’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월 결성된 섬유신문화창조협의회는 같은 해 2월 27일, ‘대구경북 섬유신문화 창조’ 원년을 선포한 이후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나나PNC, 세양섬유, (주)은솔텍스타일, (주)영원코퍼레이션, (주)ST원창, (주)프리앤메지스, (주)신흥 등 7개 업체가 신규 회원으로 가입되면서 현재 정회원 21업체 준회원 8명 등 총 29명의 cretex-forum 패밀리 멤버십을 구성하고 있다.

2008년 창조개발형 섬유기업인 텍스퀘스트(대표 이종각)는 ‘MicromultiFiber 염착특성 차이를 이용한 고품위 Pile제품개발’을 통해 개발한 창조제품이 2009년 F/W 코오롱패션 브랜드(캠브리지멤버스, 맨스타)와 연계되면서 1만8천 yd가 오더로 연결되는 귀염을 토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 ‘cretex-forum’ 회원사가 개발한 아이템들이 바이어에 기존 아이템과의 차별성과 창조성을 인정받는 성과는 물론 지역섬유산업 재도약의 촉매역할로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해 창조섬유 제품개발에는 10개사가 참가, 17개 창조제품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12월에 5개사 12아이템에 대한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를 대구 섬유개발연구원에서 개최한 바 있다.

(주)매일상선은 이를 통해 개발한 ‘Wool 교직과 고밀도 의류용 자카드 제품’ 약 5천yd 가량을 오더진행했으며, 1만5천yd에 대해서도 ‘미샤(missha)’와 협의 중에 있는 등 창조제품에 대한 패션브랜드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22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09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에서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섬유산업신문화창조활성화 추진경과보고’와 모성텍스타일, 텍스퀘스트, (주)시마, (주)풍전티티, 서광무역(주) 등 5개사의 창조제품 5아이템에 대한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 모성텍스타일(이종호 대표)이 개발한 PTT 소재를 활용한 스트레치 소재는 기존 스트레치 제품들이 폴리에스터 고신축사와 스판덱스 복합에 의해 세탁수축문제와 고무사의 트러블로 고품위 소재개발에 제한을 받았으나 이번 창조제품에서 잠재권축특성을 갖는 PTT 소재를 활용한 연사 및 정경공정에서 요소기술을 정립, 고반발 신축특성 가지면서 특특한 표면광택과 Smooth Touch를 갖는 여성 바지(스커트)소재 ‘PETTAS’를 개발했다.

▶ 텍스퀘스트(이종각 이사)가 개발한 CoolBiz, Vintage Looking 쾌적 SUIT 소재는 Rayon-like 기능성 폴리에스터와 대나무 섬유를 융복합, 천연/화섬소재의 장단점을 보완, 린넨(마)보다 시원하고 가벼운 S/S용 고품위 남성슈트소재를 개발, 제품의 특징은 자연스런 표면구김가공에 의한 빈티지풍의 독특한 외관과 광택, 직물표면 통기구조설계기술에 의한 청량감과 박지경량화를 실현한 소재.

▶ (주)시마(김지미 대표)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와 우성복합한 경량 교직물’ 소재는 나일론 분사(Mono filament)에 친환경 소재인 Cotton, Silk, Wool, Hemp, Tencel 등을 교직하는데 있어 경량화를 위한 최적의 제직설계 기술과 선염기술 개발을 통해 제조한 소재로 특히 경량성으로 인한 착용감이 뛰어나 하절기 남성 자켓 및 셔츠 용도로 주목받고 있다.

▶ 풍전티티(주)가 개발한 高볼륨성 테리(Terry)직물은, 기존 직물이 Loop Pile 구조로 인하여 밀도, Loop 길이 조정에 한계가 있어, 고중량형 차별화 제품생산 및 흡수력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데 반해, 이번 창조제품은 2중 복층(Multi Layer) 조직으로 Pile사는 쾌적 기능성 복합사를, Ground는 천연 면섬유를 이용한 고기능성 테리(Terry)직물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창조제품으로 침구/침장용으로 용도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 서광무역(주)이 개발한 N/R 복합기술에 의한 구김가지 않은 Linen-like 제품은, 구김과 주름 등 형태안정성이 좋지 않은 친환경 레이온 소재를 나일론 소재와 복합가공사 제조기술을 개발, 구김이 가지 않고 독특한 외관과 접촉 냉감으로 무더운 여름 쿨비즈(CoolBiz)소재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린넨라이크의 레이온 복합기술은 중국 등이 따라올 수 없는 서광무역(주)만의 특화된 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섬유만의 색다른 컬러를 섬유산업 경쟁력 확보 원천으로 삼자는 취지의 섬유산업신문화창조.

모방과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섬유기업마다 특화된 제품을 개발·프로모션해 글로벌 섬유시장속에서 차별화된 대구섬유제품을 창조·제시해 수출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이 주목된다.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