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머티리얼㈜, 제 33회 신년세미나 성료
업계, 학계, 기관등 300여명 참석 ‘희망·비전 제시’
지경부, ‘2010년 섬유산업 정책방향’ 로드맵 발표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의열)과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이하 코오롱FM, 대표 김창호)는 지난 6일, 오후 3시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제 33회 신년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로 33회를 맞는 신년세미나는 한국 섬유 산업의 역사와 함께 해 온 업계 최고 권위의 신년 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 경제의 미래와 섬유산업의 진로’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신년 세미나에서는 회복국면으로 예상되는 올해의 경제 상황 변화와 이에 따른 경영 대책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업계 CEO, 학계, 기관등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 이의열 이사장의 개회사, 코오롱FM 김창호 대표이사 사장의 격려사에 이어 마련된 초청 세미나에서는 지식경제부 미래생활섬유과의 장석구 과장이 ‘섬유 산업의 정책 방향’을, 시골 의사라는 닉네임으로 방송과 언론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경제 전문인 박경철 원장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강연자로 초청돼 ‘한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의열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사업,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 건립 등으로 지역 섬유업계는 새로운 성장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새로운 투자업이 섬유산업의 부활만을 기다릴게 아니라 업계의 과감한 첨단설비투자로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창호 대표는 격려사에서 “봉제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쌍아온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2배 가까운 수출 실적을 자랑하고 있지만 이들이 벌어들인 달러가 해외 생산기지로 대부분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섬유산업은 당장 어렵다고 발을 빼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해서 섬유산업의 기본 인프라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끌고가야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국내 업체끼리의 과당 경쟁으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아직 발생하고 있으며, 27조원으로 평가되는 내수 패션시장에서 소량 단납기 체제를 갖추지 못한 국내 섬유산업은 이들 업계의 니즈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섬유산업 전 스트림에 걸쳐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 섬유인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통 섬유에서 고부가가치 신섬유로, 원사에서 봉제, 의류 브랜드 및 산자에 이르는 종횡의 섬유 산업 스트림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인 지원과 섬유인들의 결속된 힘만이 우리 한국 섬유산업을 지켜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 지식경제부 장석구 과장은 ‘2010년 섬유산업의 정책방향’에 대해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신섬유산업육성을 위한 비전 및 세부추진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핵심신섬유의 개발 및 산업화, 마케팅강화 및 전문인재 양성, 패션·의류산업 해외진출 확대에 중점 둔 전략적 대응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핵심신섬유개발 산업화’를 위해 슈퍼섬유, 탄소밸리, 메디컬, 생분해섬유, 태양전지섬유 등 5개 패키지형 연구·개발지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는 단기간 집중적인 예산지원에도 효과가 높음은 물론 수요시장 확산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수요확산이 가능한 나노필라멘트 나이론 등 4개 분야와 수요산업과의 연계가 가능한 자동차·토목 분야, 시장선점 가능성 높은 스마트의류 및 박지 분야 대상의 봉제기술분야 등을 30대 핵심 신섬유기술 확보사업이 이곳에 포함될 것임을 전했다.
또 슈퍼, 나노, 스마트, 친환경 등 후보과제들과 대중소기업간 협력 응용기술분야(스트림사업), 온실가즈 저감을 위한 염색기술개발·지원분야, 효과적인 신섬유 기술개발 체계정비(대형과제 추진위한 연구기관 재정립) 등도 이곳에 포함될 것임을 피력했다.
‘마케팅강화 및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FTA 극대화 통한 차별화 마케팅, 내수기반 확대지원(군납섬유·장구류 국산 우선조달이 가능하도록 관련규정 정립)이 추진된다.
특히 국방 피복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군 수요와 연계된 기술과제는 스트림사업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패션산업활성화’를 위해 패션브랜드의 해외진출과 고급의류 봉제클러스터 기반구축, 섬유산업 발전위한 인프라 구축(섬유 생산지역별 비즈니스 ·물류 등 원-스톱연계기반 구축·지원-DTC, G-Textopia)도 추진될 것임을 전했다.
▶ 한편 박경철 원장은 “4대강 사업예산(수자원공사 채무)은 2012년초 부터 국가채무로 전환되는 한편 내년 초부터 국가 채무가 핫-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1986년 기준의 IMF 국가채무로 봤을 땐 우리나라의 국가채무가 GDP의 33% 수준이었지만 당장 내년부터 는 1990년 개정된 글로벌 기준의 부채기준 회계가 접목되는 만큼 50~60%에 육박하는 채무국으로 바뀔수도 있다”면서 “올 하반기 이후부터는 국가채무가 화두가 될 것이며, 2012년 부터는 체감할 수 있을 것”임을 전했다.
그는 또 국내 경기를 전망하는데 있어 ‘부동산가격 경착륙과 저축 반등을 통한 국내차입 능력 확보, 원/달러, 원/위엔, 원/엔의 관계, 복스바스켓제, 국가 채무 등에 대해 민감하게 분석·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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