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션시장 모니터링·분석을 통해 본 현재·미래 마켓의 변화상
원사·원단생산 규모 감소세 지속, 백화점·체인스토어 - 마이너스 가속화
패션성, 시즌성, 실용성 바탕, 시즌리스 ‘에콜로지(Ecology)’아이템에 집중
<편집자 주>
한국패션센터(소장 우정구)는 ‘하이테크 패브릭 경향 분석 세미나’를 개최해 일본 패션시장의 모니터링에 의한 분석을 통한 현재와 미래의 마케팅 진화와 변천 및 2011 S/S 섬유동향 및 변화 포인트를 제시해 지역 섬유업계의 제품기획에 적용할 수 있는 흐름을 제안했다.
지역전략산업육성사업 중 ‘하이테크 섬유 및 융합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Hi-Tech Fabric 경향 분석 세미나는 일본 섬유전시회 Japan Creation 트렌드 위원인 Takeuchi Tadao (다케우치 타다오)가 맡았다.
해외 선진마켓의 정보자료를 전문인과의 벤치마킹을 통해 지역 업계의 섬유개발 지원을 위한 정보 제공 차원에서 마련된 하이테크 패브릭 경향을 요약·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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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keuchi Tadao (다케우치 타다오) - 유니치카 주식회사 , 하마마츠産元상사 기술 자문 역임 - 오사카 섬유 리소스센터 소재 트렌드 세미나 담당 - Japan Creation 트렌드 위원 Japan Creation 컬렉션 소재 코디네이트 |
█ 일본 패션시장의 현재와 미래
TGC(도쿄 컬즈 콜렉션), SGC(시부야 걸즈 콜렉션)의 ‘걸 패션’에 관심집중돼
세계 패션 트렌드에 영향 받지 않고 애니메이션·만화와 같이 세계에 영향을 주기 시작
‘UNIQLO’ - 올해 매출 16.5% 신장한 7,980억엔, 영업이익 10.5% 신장 1,200억엔 기대
세계 패션시장에 있어 중요도를 가지고 있는 일본 패션마켓에 대한 파악과 이를 통해 세계 패션시장의 상황도 일어낼 수 있다.
현재 일본 소매점 상황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고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곳도 있지만 큰 영향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곳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의 패션업계에 있어서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현상이다.
호조세를 나타낸 소매점으로는 세계적 SPA(ZARA, H&M)라 할 수 있으며, 일본에 있어서도 그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대열에는 일본의 SPA인 유니크로(UNIQLO)도 마찬가지다.
일본에 있어서 특수한 경향으로 들 수 있는 것으로 TGC(도쿄 컬즈 콜렉션), SGC(시부야 걸즈 콜렉션)의 ‘걸 패션’이다.
이것들은 세계의 패션 트렌드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일본의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과 같이 세계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이들 ‘걸 패션’은 ‘귀엽다’라고 하는 말로 대표된다.
이에 반비례하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는 일본 마켓 확대 계획이 재검토되는 한편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큰 무게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내셔널 브랜드는 매출에 있어 큰 침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또 파리 콜렉션 디자이너에게 양도한다는 이야기가 나와있는 곳도 있어 그 어려움을 대변해주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변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젊은 여성에게 있어 도쿄 걸 콜렉션과 스트리트 패션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진화·변천하고 있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Mass marketing’에서 시작해 테이스트로 나눈 그룹 마케팅(Group marketing)으로 그리고 현재는 개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Individual marketing’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SPA는 다시 대중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기존 본연의 자세와는 다른 것으로 유니크로의 변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크로(UNIQLO)의 변천을 살펴보면, 1998년 하라주쿠에 점포를 열어 1900엔 프리스(Fleece)를 250만매를 판매했으며, 다음해엔 850만매를 판매해 화제가 됐다.
또 51색 컬러를 전개해 프리스 선풍을 일으켰으며, 그 후 국내·외의 브랜드를 매수해 유명 탤런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는 한편 외부 디자이너와의 타이-업스(tie-ups) 기획 및 패션매거진과의 아이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2002년 부터는 런던, 상하이, 서울 등 해외 진출을 비롯 해외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기획하기 시작했으며, 파리 오페라 근처에 점포를 오픈하는 한편 메트로 내, 버스, 가두에서 팜플렛을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2009년 10월 1일, 파리에 오픈한 ‘유니크로’매장의 오픈 행렬은 장사진을 이뤘으며, ‘FROM TOKYO TO PARIS’라는 타이틀의 가두 전단지를 배포했다.
100% 캐시미어 39.90유로, 진 9,90유로를 제시했다.
파리 현지 신문은 현재 SPA 관련 GAP-3,145개, H&M-1,840개, UNIQLO-860개, INDITEX(ZARA)-4,430개로 보도했다.
유니크로는 지난 2009년 매출액 기준 6,850억엔의 매출을 올렸으며, 전년대비 16.8% 신장과 동시에 1,086억엔의 영업이익(전년대비 24.2% 신장)을 나타냈다.
올해의 경우 매출액 기준 16.5% 신장한 7,980억엔에 영업이익 기준 10.5% 신장한 1,200억엔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SPA 어패럴의 랭킹(2007년도 기준)은 GAP(UA, 192,000억엔) -1%성장으로 1위에 랭크됐으며, INDTEX(ZARA, SPAIN, 13,000억엔) 22%성장으로 2위, LIMITED(UA, 12,911억엔) 10%성장, H&M(SWEDEN, 11,833억엔) 12%성장, NEXT(ENGLAND, 7,900억엔) 3%성장, ROSS STORES(UA, 6,740억엔) 13%성장, FAST RETAILING(JAPAN, 4,488억엔) 17%성장, Burlington Factory Warehouse(JAPAN, 3,900억엔) 8%성장, CHARMING SHOPPS(UA, 3,600억엔) 10% 성장 순으로 나타났다.
█ 일본의 섬유, 텍스타일 생산의 현재 상황
원사·패브릭 생산량 감소세 지속, 백화점·체인스토어 의복 판매추이 최악
2009년 2월, 백화점 -15% , 체인스토어 - 16%대 역신장세 지속되고 있어
일본 합성섬유 메이커의 기능 소재 - 패션성, 시즌성, 실용성에 초점
향후 중요 방향성은 시즌성에 관계없는 ‘에콜로지(Ecology)’에 대한 대응
일본은 현재 모든 원사 생산량에 있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합성섬유 직물이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모두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나일론, 폴리에스테르를 비롯 일본 전체의 원사생산량은 지난 2007년 7월을 정점(11만톤)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 2008년 12월 기준 원사 총 생산량은 8만톤으로 떨어졌으며, 폴리에스테르(P-FY)의 경우 2007년 10월 2만2천톤에 육박하던 것이 현재 1만7천톤으로, P-SY원사의 경우 1만2천톤 규모로 떨어졌다.
일본의 우븐 패브릭 생산량에서도 마찬가지다.
화섬 필라멘트 패브릭은 지난 2007년 4월, 7천만㎡에 육박했지만 2008년 12월 5천5백만㎡로 감소했으며, 우븐패브릭 총 생산량에서도 2007년 10월, 1억4천만㎡에서 2008년 12월 1억2천만㎡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얀 패브릭의 경우 2008년 3월 5천5백만㎡을 정점으로 2008년 12월에는 4천만㎡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나일론 필라멘트 패브릭(1천만㎡), 폴리에스테르 스테플화이바 패브릭(1천5백만㎡), 코튼 패브릭(2천7백만㎡) 선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백화점과 체인 스토어의 의복 판매 추이는 다음과 같다.
우선 백화점의 경우 지난 2007년 6월, 전년 동기대비 8%에 가까운 성장세를 나타낸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져 2009년 2월엔 마이너스 15%의 역신장을 보였다.
체인스토어 역시 2007년 8월 부터 시작된 감소세는 2009년 2월 기준 마이너스 16%대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일본 화학섬유 메이커의 변화도 크다.
폴리에스테르의 경우 2009년 아사히화성은 폴리에스테르 필라멘트의 제조를 중지했으며, 데이진은 타이 데이진에 이관했다.
미쯔비시 레이온은 유니티카에 OEM 생산을 의뢰하는 한편 나일론 필라멘트 생산도 유니티카가 생산중지한다.
아크릴 필라멘트도 미쯔비시 레이온이 생산 중지를 발표하는 등 지난 2008년 이후 경기부진에 따른 급격한 원사 생산현장의 축소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소매점까지 축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합성섬유 메이커의 기능 소재와 기능 가공의 일람표를 살펴보면 소재의 기능성은 패션성, 시즌성, 실용성의 측면에서 검증할 수 있다.
향후 중요 방향성은 시즌성에 관계없는 ‘에콜로지(Ecology)’에 대한 대응으로 볼 수 있다.
S/S 기능성 원사로는 ‘Physiological amenity’를 키워드로 Dry fast, Moisture uptake, Feel cooling, Dry feeling, Anti-allergy, UV cut 등이며, F/W 또한 ‘Physiological amenity’를 키워드로 Thermal storage/ Heat insulation, Lightness/ Heat insulation(Midair) 등을 기능으로 한다.
이 가운데 시즌에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로는 ‘Ecology’ 기반의 Biodegradability(PLA), Biodegradability(PET)와 ‘Beauty/ Health/ Cleanness’기반의 Anti-bacterium and deodorization과 ‘New porcessing’기반의 Nano processing, ‘New feeling’기반의 Morfotex(데이진), ‘Stretch’, ‘PTT Fiber’, ‘New touch’ 아이템 등이다.
█ 2011년 봄/ 여름 텍스타일 디렉션 포인트
2009년 봄. 파리 매장을 통해 접할 수 있었던 알맞게 볼륨감 있는 소재의 코트, 소프트 테일러드, 테일러드의 뉴 코디네이션, 슈트 소재, 자카드 드레스, 텍스쳐드 소재, 심플라인 드레스, 스포티 페미닌 코디네이트, 니트 드레스, 프린트 드레스, 로맨틱 컨트리풍 프린트 드레스, 에스니컬 인플루언스, 로맨틱 블라우스, 클래시컬 블라우스, 내츄럴 릴렉스 블라우스, 내츄럴 블루존, 블루존 코디네이트 아이템.
현재 우리들은 경제적으로 대단한 언밸런스 상황하에 놓여있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것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필요로 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의 대답은 클래시즘(classicism, Back to the Origin)으로 부터는 ‘테일러드(tailored)’,‘심플리시티(simplicity)’,‘럭셔리(luxury)’의 테마가 나나나고 내추럴리즘(naturalism, Back to the Nature)으로부터는 ‘에콜로지(ecology)’,‘프리미티브(primitive)/ 에스닉(ethnic)’ 테마가 나타나게 되며, 이 두개가 링크되는 것에서 ‘니트(NEAT/ 스포티(SPORTY)’의 스토리가 구성되게 된다.
2011년 봄/여름을 향한 텍스타일 디렉션 포인트는 고밀도감, 우수한 질감, 장식성(실, 조직, 가공), 드레이프성과 볼륨감, 광택감 그리고 내츄럴한 촉감에 있다.
2011년 텍스타일 트랜드 테마와 이에 따른 텍스타일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텍스타일 테마 - 텍스타일 포인트>
▶ COOL MODERNIST - High quality classic
▶ SMART REALIST - Stiff & Compact drape
▶ SWEET NOBILITY - Delicate & Decorative
▶ GREEN WATER - Neat & Clean natural
▶ ATLIER WORKS - Stiff & Matte compact
▶ PRIMITIVE ESSENCE - Wild natural
▶ GAME PLAYER - Pop & Graphical
▷ ‘COOL MODERNIST’는 고품질의 기본소재에 의해 전개되는 클래식 테이스트에 현대적 샤프함을 갖게 표현된 천연섬유중심의 소재 스토리다.
섬세한 조직 효과와 터치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글렌 체크(Glen check), 클래시컬 체크, 핀스트라이프, 파인 저지, 코팅 태피타, 샴브레이(chambray)슬러브, 보일 헤링본, 선염 도비직, 러스터 넵, 링 트위드, 랜덤 핀 스트라이프, 피케 스트라이프, 멘즈 셔츠 스트라이프, 사틴 스트라이프 등.
▷ ‘SMART REALIST’는엘리컨트를 기본으로 하는 심플하고 샤프한 이미지를 가지는 소재 스토리다.
기본적인 조직의 변화로 스티프한 촉감이 포인트를 이룬다.
컴펙트 트윌, 탓샤(TUSSER), 새틴, 크리스트 트윌, 조오젯 트윌, 더블 크로스, 산퉁, 크리스피 새틴, 실크 그로스그레인(Silk grossgrain), 팬시 새틴, 미니 다이아고날(Mini diagonal), 폰트 롬(Ponte rome) 등.
▷ ‘SWEET NOBILITY’는 페미닌한 엘레강스 마인드를 기본으로 소재감에 각양각색의 변화있는 장식성이 고상한 테이스트로 표현된 소재 스토리다.
드레이프성과 광택감도 중요한 소재 포인트로 작용한다.
슬러브 트위드, 팬시 자카드 등 얀-이펙트와 도트 자카드, 넥타이 자카드, 팬시 슬러브, 헤비 새틴, 루미나스 트윌, 필름 얀 트윌 등.
▷ ‘GREEN WATER’는 스포티한 릴랙싱 감각이 강조된다.
시각적·촉각적으로 강약감과 표면의 요철감이 있는 깨끗하면서 내츄럴한 테이스트를 가진 소재 스토리다.
섬세한 표면효과와 산뜻한 터치가 포인트.
린넨 자카드, 턱 스트라이프, 블록 자카드, 미니 서커(SUCKER), 서커 스트라이프, 내츄럴 옥스포드, 컬러 블록 체크, 셔츠 스트라이프 주름 가공, 멀티컬러 스트라이프, 저지 스트라이프, 린넨 샴브레이, 린넨 더블 크로스 등.
▷ ‘ATLIER WORKS’는 워크 웨어의 인스피레이션으로 부터 전개돼 터치로 내츄럴감을 감조한 소재 스토리.
고밀도 컴펙트한 면, 마소재가 중심, 매트한 표면감, 소프트와 하드 양자의 감촉을 가지는 소재로 구성된다.
컴펙트 시팅, 린넨 포플린, 린넨 도비, 코드 스트라이프, 린넨 트윌, 내츄럴 트윌, 멀티컬러 트윌, 도비 크로스, 넵 데님 등.
▷ ‘PRIMITIVE ESSENCE’는 거친 내츄럴감이 강조된 천연소재가 중심.
와일드한 원사를 이용, 조직 효과, 프린트 효과, 마무리 가공이 포인트가 되는 소재 스토리.
내츄럴 린넨, 캔버스, 인디고, 슬러브, 도비 직 스트라이프, 린넨 라미 스트라이프, 코드 스트라이프, 오간자 체크 , 플라워 이캇, 테이프 얀 스트라이프, 거즈 프린트, 에스니컬 프린트, 아프리칸 바틱 등
▷ ‘GAME PLAYER ’는 팝한 스트리트 캐주얼과 샤프한 스포츠 감각 등, 각양각색의 패션 테이스트가 믹스된다.
의외성을 즐기는 캐주얼 감각이 강조된 소재 스토리.
팬시 트위드, 스트라이프 자수, 선염 도비, 태피터 주름가공, 펄 코팅 태피터, 컬러 스트라이 메쉬, 팬시 저지, 선염 자카드, 프린트 자카드, 멀티 스트라이프 새틴 , 컷 자카드 온 스트라이프, 멀티 컬러 체크 등.
<요약·정리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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