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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섬유산업 청사진 체계적 구상·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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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9. 10. 1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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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섬유산업 청사진 체계적 구상·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 절실

  유야무야된 ‘대구지역 섬유산업발전계획수립(안)’ 부활시킨 구심체 필요



대구·경북화섬직물산지는 지금 기존 의류용 소재의 차별화 신제품개발 역량 확대 노력과 함께 범국가적 차원에서 구상·추진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화 및 지속성장가능한 미래첨단섬유산업발전에 포커싱 둔 산업용섬유분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3단계 대구지역산업진흥사업(섬유분야)에 경북도의 그린텍스 신 산업 육성사업(현재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이 보태질 경우 대구·경북 섬유산업의 핵심역량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또 슈퍼소재융합화사업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따른 타산업과의 융·복합화 연계추진 개발사업 등과 톱니바퀴가 제대로 물려 가동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물론 섬유산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산업 정체성 판도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가뿐히 통과한 ‘대구텍스타일콤플렉스(Daegu Textile Complex)’.

DTC사업은 지역 섬유산업의 마케팅역량 확대를 담보할 베이스 캠프 역할은 물론 대한민국 섬유산업의 정통성 및 뿌리를 가늠할 수 있는 섬유박물관 기능을 담고있어 과거·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갈 추진력을 보폭 강화시키는 모멘텀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치와 전망치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선결돼야한 요소도 적잖다.

‘장밋빛 청사진’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을 불식시키기 위한 요건 가운데 하나는 섬유관련 기관·단체간의 긴밀한 연계·공조체제의 구축과 이를 통한 체인밸류 극대화다.

R&D에서 R&DB로 확대되고 있는 기업지원·연계 바탕의 각종 국책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여전히 기관·단체간 ‘파워게임’을 일삼는 모습이다.

‘힘 있는 기관과 힘 없는 기관’, ‘로비를 잘하는 기관과 그렇지 못하는 기관’이냐에 따른 국책사업 추진의 총괄 주관기관 선점에 승부수를 걸어야한다는 것.

이러한 논리적 대응으로 말미암아 유사 연구기관간 통폐합이라는 접근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스트림연계, 기관·단계 연계 등에 있어서 배정된 ‘파이’를 1/N로 나눌경우 배당락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이치적 논리로 선순환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겉으로는 ‘섬유산업 공동체’임을 내세우면서도 지극히 ‘개별체’적 단독플레이를 통한 ‘예산 확보’에만 급급해하고 있다는 것.

이러한 오류적 접근과 대응방식을 해소시키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섬유산업 발전 바탕의 지역섬유산업 청사진을 체계적으로 구상·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하며, 반드시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구심체 구축’ 및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은 의류용섬유소재 중심에서 스마트섬유 및 산업용섬유 등으로의 마켓 성장 키워드의 이동과 대구·경북 경제권 연계사업 현실화·구체화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그렇다.

최근 대구지역 주요 연구기관들의 경우 대표자를 ‘비상근 명예직 이사장’에서 ‘상근 이사’체제로 변경하고 책임경영에 들어갔다.

‘단체장’의 책임이 한 걸음 물러난 셈으로 ‘상근 이사’ 개개인의 경영방식과 시스템에 기관의 운명을 맡긴 상태.

이러한 기관의 변화 속에서 섬유단체(조합, 협회)는 그대로 단체장이 대표직을 수행한다는 것.

별 무리가 없어보이지만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다.

기관과 단체는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긴밀한 협력자 관계를 형성해야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렇지 못하다.

단체는 단체, 기관은 기관의 입장과 목표를 위해 진군할 뿐이다.

요컨데 대구·경북섬유산업을 대표하는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의 제 몫과 역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라는 점이다.

지역산업발전 전반에 대한 방향성 제시와 업계·기관·단체를 섬유산업성장의 주역이자 중심에 설 수 있게 해야한다.

‘비빔밥’의 융화와 공조를 통해 ‘따로 국밥’이 갖는 각각의 맛을 낼 수 있는 ‘주방’역할을 해내야한다.

현재 기관·단체별 추진하고 있는 각종 국책사업들이 즐비하지만 정작 주관기관만의 사업 범주에서 요리되고 있는 사업이 적잖을 뿐만아니라 타 기관에서 조차 이들 사업에 대한 정보가 교류 또는 소통되지 못하는 현실.

기관·단체도 이런 마당에 각종 사업의 주체격인 관련 업계 상황은 불보듯 뻔한 이치다.

‘섬유관련 정부시책과 연구·개발사업들은 모두 기관·단체 인건비 확보와 자기들 살기위한 사업들 아니냐’는 시각과 견해.

업계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지역 섬유 관련 기관·단체들은 어떻게든 항변할 게 있을 것이다.

‘섬유산업 발전방안 구심체 구축’은 섬유기관·단체간 ‘자웅동체’ 마련은 물론 변화의 전환기에서 갈팡질팡하는 섬유업계에 ‘등대’역할을 위해 선결돼야할 요건이며, 책무다.

올 5월, 협회가 중심이 된 가칭 ‘대구지역 섬유산업발전계획수립(안)’ 추진안.

유야무야된 상황이다.

지역섬유발전 전반에 걸친 대형 프로젝트 발굴의 베이스 캠프 역할이 기대됐지만 감감무소식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패션센터,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국섬유기계연구소 등 5개 연구기관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를 비롯한 예하 섬유관련 단체.

대표이사 책임경영에 들어간 상근이사.

대표이사에 한발 물러난 기관장.

섬유업종별 대표직을 수행하는 단체장.

전환기에 놓인 지역섬유산업을 제대로 성장궤도에 진입시켜야겠다는 의지와 희생,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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