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인테리어 차별화 자수소재 전문기업 - ‘신스(ShinS)’
독창적 디자인+국내유일의 자수설비로 하이퀄리티 마켓 공략
화섬직물산지 대구·경북지역에서 자수직물은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탄탄한 기반을 과시했다.
하지만 대부분 물량기반의 아이템 전개와 임가공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던 탓에 한순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천편일률적인 물량 기반의 인프라설비 구축으로 다품종소롯트를 요구하는 마켓 트렌드에 대응하기란 역부족이었다는 것.
그러나 자수직물 생산 기반 붕괴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부활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구광역시 서구 중리동과 평리동에는 유독히 자수직물 기업들이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규모는 대부분 군소규모를 나타내고 있지만 차별화 자수직물을 향한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며, 자수직물의 제2도약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고 있다.
다품종·소량, 차별화 자수디자인으로 승부하고 있는 ‘신스자수’가 그 대표적인 기업이다.
동종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신종국 대표와 김민아 실장이 설립한 자수전문 기업.
커텐, 침장 등 홈인테리어와 의류용 자수직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여느 기업과는 다른 시스템을 자랑한다.
우선 생산설비의 차별화에 있다.
자수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15야드 자수기’세대를 완벽하게 차별화시킬 수 있도록하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한 설비라 할 수 있는 ‘10야드 컴퓨터 자수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자수기는 세계자수기 메이커의 원조이자 대표기업으로 알려져있는 ‘타지마(TAJIMA)’사가 미래전략기종으로 개발·제시하고 있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신스자수’가 유일하다.
맞춤형 주문제작으로 도입된 이 기종은 ‘신스자수’ 내부 직원 몇몇 외에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을 정도로 ‘대외비’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신스자수’가 보유한 10야드 컴퓨터자수기는 대당 4억원대를 호가하는 설비로 도입 초기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이제는 ‘신스자수’의 대표적인 경쟁력 강화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56도까지 가능한 10야드 컴퓨터자수기 1대를 비롯 썬스타의 30도, 1200 후레임을 특징으로하는 주문제작 고속자수기 1대 등 총 4대의 자체 자수설비를 통해 자수의 하이퀄리티 차별화 마켓을 개척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프러스 알파의 경쟁력을 도출해내고 있는 것은 ‘독창적 디자인’이다.
동종업계에서 다년간 몸담은 김민아 실장.
김 실장은 “자수기업의 대외경쟁력은 독보적인 자수설비의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독창적 디자인의 제시에 있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외주 오더만 받아 진행하는 임 자수기업들의 경우 생산라인 풀-가동은 꿈같은 일이다.
하지만 신스자수는 주·야 풀가동체제 진입은 물론 외주 협력 15개사 30여대분의 인프라를 병행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자체 생산라인의 풀-가동 및 외주기업 연계를 통한 효율적 대응을 이끌어내게된 이유는 다름아닌 ‘디자인의 차별화 제시’.
신스자수는 홈인테리어 및 의류용 자수소재 전체 생산량의 90%정도는 자체 개발된 디자인의 제시를 기반으로 하며, 나머지 10% 정도만 OEM기반의 생산이 이뤄진다.
신스자수의 김종국 대표는 “국내 유일의 10야드 자수기는 신스자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게이지와 패턴에 상관없이 무한대의 자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의 아이템을 접목할 수 있습니다. 스팡클 자수의 경우 3m와 5m를 동시에 자수할 수 있으며, 헤드에 따른 디자인 리피트 한계가 없어 하이퀄리티의 자수소재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특히 차별화 디자인 개발 및 제시를 위해 해외 각종 전시회 참관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남다른 노력으로 말미암아 입소문을 타고 국내 굴지의 패션기업은 물론 홈인테리어, 의류분야 소재기업들로 부터 연이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신스자수 설립과 함께 ‘앙드레 김’, ‘예원’ 등 특화된 자수소재를 채택하고 있는 브랜드 및 기업들과의 연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존의 자수소재 기획·생산 전문기업으로 대외인지도를 굳혀나가고 있다.
현재 대구에 위치해 있으면서 서울:지역의 오더 진행 비율은 6:4 정도로 오히려 서울을 비롯한 외부지역 기업들로 부터 어필되고 있는 모습이다.
자체생산라인을 바탕으로 외주기업 15개사 정도를 선정해 협력 대응해나가야할 정도로 관련 업계로 부터 실력과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는 신스자수의 ‘차별화 설비 및 디자인 개발’ 포커싱 노력.
CAD작업을 통한 끊임없는 디자인 개발 및 상품의 제시로 말미암아 노말한 자수설비 및 관련 협력사를 통한 제품 퀄리티 향상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퀄리티의 품질관리와 단납기를 이행하기 위해 외주 기업들을 함께 관리하기 시작하면서 지역은 물론 국내 내로라하는 홈인테리어 소재·완제품 기업들로 부터 자수직물 차별화 전문기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신스자수’는 자수 오더확보를 위해 별도의 비즈니스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을 정도로 업계로 부터 인정받고 있다.
이미 홈인테리어 소재전문 리딩기업인 M사 및 C사 등으로 부터 공동 연구개발 의뢰를 받아놓고 있는 등 관련업계에 없어서는 안될 기업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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