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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 ‘페이크’ 또는 ‘오리지널’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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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9. 5. 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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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 ‘페이크’ 또는 ‘오리지널’ 마케팅

   ‘무늬만 PP’ 지양, PP섬유의 고유특장점 집중부각시킬 아이템에 올-인

   ‘단점’ 커버할 ‘친환경’소재 포커싱, 100%PP 아이템 마켓 다양화 시도


의류용 폴리프로필렌 섬유의 마켓 진입.

한마디로 당초 마켓 전개에 별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더딘 행보를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폴리프로필렌’섬유는 지금까지 익숙해왔던 천막지 및 산업용 포대 대상의 개념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과 섬유용 원사로 개발됐다손 치더라도 가격이 저렴할 것이라는 고정관념.

특히 기존 화섬직물 소재와 연장선상에서 자의적 기준에 근거한 폴리프로필렌섬유(이하, PP섬유)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자세 등으로 말미암아 PP소재의 마켓 전개 행보를 무겁게 했다.

PP섬유가 지닌 차별화 특징.

비중이 물보다 가벼운 초경량성과 분자구조의 특성상 수분을 전혀흡수하지 않고 외부로 통과시키는 수분 통기성, 수분율 제로에 따른 세균발생방지성, 내약품성, 냄염소성 등.

물론 PP섬유가 지닌 이들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다.

열에 약하다는 것과 후염이 아닌 원착사로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이러한 이유로 수요기업이 요구하는 컬러별 원사 생산에 있어 물량 베이스의 오더 진행이 바탕돼야 한다는 것.

PP섬유에 대한 장·단점이 제시된 가운데, 지금까지는 장점 보다는 단점에 포커싱 둔 접근이 이뤄졌었다.

어찌보면 획기적인 소재개발 방법이라 할 수 있지만 ‘아전인수’격 섬유소재개발 접근방법이 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PP섬유가 지닌 고유특성 즉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킬 마인드 접근 보다는 기존 화섬소재의 일반적인 특성에 끼워맞추려는 대응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제시된 원사가 바로 ‘염색이 가능한(가염)PP섬유’.

물론 염색가능한 PP섬유만 개발된다면 컬러별 및 물량 단위의 아이템 전개 부담문제가 없어지겠지만 아직까지 제시·시도된 기술단계에서는 상품전개에 있어 적잖은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어 상품화 전개가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PP의 가염화를 위해 첨가제(가염성 향상을 위한 첨가물)를 투입할 경우 PP 고유기능이자 장점까지 보장할 수 없는 등 결과적으로 PP고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아이템의 전개가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가닥잡혀가고 있다.

국내 의류용 PP원사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2000년 중반을 기점으로 차별화 소재에 목말라하는 섬유기업들에게 ‘꿈의 섬유’라고 제시된 상황이었지만, 당시엔 그야말로 ‘꿈’에 불과했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인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다.

PP소재 고유의 특성과 장점을 극대화시켜 차별화 상품화 전개하려하기 보다는 기존 틀에 PP섬유를 맞추려는 대응으로 말미암아 적잖은 기회비용을 낭비하는 우를 범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이러한 섬유업계의 대응에 변화의 조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원착사로 생산되는 PP섬유는 기존 여타 화섬소재와는 달리 습식가공공정이 필요치않아 오염·배출원을 근본적으로 발생시키지 않는가 하면 생산공정 단축에 따른 원가절감(에너지절감)을 감안할 경우 친환경섬유소재로 손색없다는 점이다.

마켓에서의 세섬화 기술요구에 힘입어 50D 원사는 상용화 수준에 이르렀으며, 30D도 개발된 상황이다.

PP섬유를 활용한 소재기업들의 아이템 개발에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한 것은 PP섬유를 생산하고 있는 중소원사메이커들이다.

다분히 대형원사메이커 중심의 물량단위 제품생산 및 마켓반응 생산에 길들여진 국내 섬유기업들을 대상으로 PP섬유를 이해시키기 까지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원사품질의 안정성은 그렇다손치더라도 원사를 활용한 원단 개발 및 접목 아이템 개발에 이르기 까지 전수(?)해줘야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대구·경북지역 화섬산지 생산컨버터 , 브랜드 컨버터 및 프로모션사 등이 앞다퉈 상품 기획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남·여성복 아이템에서 패션악세서리 아이템, 각종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아이템, 이너웨어에 이르기 까지 용도의 다양화에 불붙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마켓 확대의 발목을 잡았던 ‘단점’에 얽매이지 않고 ‘단점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집중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템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PP섬유를 활용한 제품이 시중에 상당부분 전개됐음에도 ‘폴리프로필렌섬유’가 아닌 제2, 제3의 브랜드 네임으로 마켓에 전달되기도 했지만 점차 PP섬유의 단점을 알리는 동시에 고유의 장점을 어필하는 쪽으로 변화되고 있다.

섬유기업들의 고정관념 탈피에 소요된 적잖은 시간만큼 그동안 PP원사 메이커 역시 하이퀄리티의 원사균제도 개선을 위한 노력과 세섬화기술 노력 및 아이템 접목 시도 등으로 원단상에 발생됐던 줄발생 및 필링현상 등도 말끔히 해소됐다.

이종 원사와의 이중직 설계가 PP섬유개발의 정식(?)으로만 받아들여졌던 부분이 이젠 100% 폴리프로필렌 섬유를 활용한 아이템으로 속속 개발·전개되고 있는 게 오늘의 트렌드.

그 결실이 어떻게 맺어질 지 기대를 낳게하고 있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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