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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PID, 글로벌 위기 우려는 한낱 ‘杞憂’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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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9. 3. 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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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PID, 글로벌 위기 우려는 한낱 ‘杞憂’에 불과했다

참가업체, 참관객, 상담성과 - 역대 최대 성과 이뤄내

3일간, 1만6천여명 참관객 통해 3천8백만 불 계약 전망

 



화섬직물산지의 특화기반을 바탕으로 고기능성·친환경 섬유소재 중심의 비즈니스 전시회를 지향하고 있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8회 개최를 통해 참가업체, 참관객, 상담성과 등 전 부문에 걸쳐 역대 최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했다.

특히 세계적인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우려는 한낱 기우에 불과했음을 보여줬다.

비즈니스 마케팅을 위해 준비된 기업들의 적극적인 출품자세와 ‘차별화 소재 소싱’ 바탕의 명확한 목적의식을 가진 양질의 바이어 방문·상담으로 그 성과는 배가됐다.

PID 부스의 ‘꽃’으로 그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원사·합섬직물·교직물·기능성 소재관’.

전년도 까지와 달리 대기업 부스는 ‘효성’만이 독립부스에 벤더사로 구성·출품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도 했지만 오히려 개별 중소 소재기업 독자 부스의 효율적인 구성·운용이 돋보이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1만6천여명의 참관객과 약 3천8백만불 계약 전망이라는 역대 최대의 결과를 나타낸 3일간의 ‘2009PID’ 현장 스케치는 다음과 같다.



글로벌 소싱기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

   전년대비 16% 증가한 총 16,854명 국내·외 바이어 발 길

   9,373만불 상담금액에 3,791만불 상당 계약 예상




산지 비즈니스 전시회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굳히는 계기를 마련한 ‘2009PID’.

비즈니스 박람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양질의 바이어 유치’가 박람회 성·패에 얼마만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지를 보여줬다.

PID 개최 3일 동안 해외 1,735명, 국내 15,119명으로 총 16,854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전시장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대비 1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담건수 및 실적에서도 수출 3,002건, 내수 2,421건 등 총 5,423건 상담을 통해 9,373만불의 상담금액 및 3,791만불에 이르는 계약이 예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상담건수는 30% 가 증가했으며, 상담금액은 19%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능성 소재전시회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과 국내·외 진성 바이어의 대거 유치를 통해 내실 있는 산지 전시의 글로벌 소싱기지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받은 PID.

해외 유명 패션의류 업계의 소재담당 주요바이어들의 대거 방문과 국내 주요 내수 바이어들의 증가로 전년도에 대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는데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금까지 출품기업 가운데 적잖은 숫자가 부수구성 및 바이어 퀄리티 등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던 것과는 달리 ‘만족감’과 ‘희색’이 완연한 모습을 보여줬다.

친환경·기능성·차별화 원사 및 소재 컨셉으로 대응한 업체 관계자들은 ‘출품기업도 지난해와 비교해 경쟁력있는 기업 중심으로 상당부분 걸러진 것 같으며, 상담 바이어 또한 소재소싱을 위한 명확한 목적의식을 갖고 전시장을 찾았음을 강하게 느낄수 있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전시·상담부스에서는 차별화 소재 및 원사에 대한 현장 오더가 속속 이뤄지는 모습을 연출했으며, 샘플 소싱 및 계약을 위한 바이어들의 적극적인 구매 의욕이 넘쳐났다.

폴리프로필렌(PP), 숯섬유, 케이폭 섬유 등 기능성과 환경친화적 소재들에 대한 바이어들의 상담이 집중되는 한편 비즈니스 마케팅 요소의 절대부족 현상을 겪었던 출품기업들에게 가뭄의 단비 역할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주지역, 터키, 일본, 불가리아, 러시아, 베트남 등지의 신규 및 진성 바이어들의 참가 확대로 향후 지속적인 거래선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전년대비 업체와 아이템 구성이 다양화됨은 물론 출품기업들의 바이어 상담 대응기법의 향상으로  상담에 그칠 수 있는 바이어들까지 오더 계약으로 이어지게하는 변화도 포착됐다.

중소기업 차별화 원사 및 기능성 가공제를 주력 아이템으로 출품한 기업들의 경우가 그 대표적으로 원사를 활용한 완제품 접목분야의 제시를 위해 봉제 완제품의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비주얼을 함께 제시해 바이어들로 부터 크게 어필했다.

출품기업들의 이 같은 바이어 상담 기법 및 부스구성의 변화 대응은 전시 전반에 걸친 질적·양적 측면에서의 발전으로 부각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동시에 바이어들에게 그대로 전달됨은 물론 발길을 사로잡는 긍정의 효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진주-실크, 청도-감물 염색, 전주-한지, 서천-한산모시, 유구-자카드, 익산-니스, 경주-천연염색 등이 출품해 천연소재에 대한 마케팅의 활성화 연계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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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품기업들의 주요 상담실적


동국가연, PP&F, CFT, 냅테크놀로지, 대남상사 - 중소 차별화 원사기업 주목

은솔텍스타일, 세양섬유, 씨에프, 서진텍스타일, 중원무역 등 바이어 발 길 사로잡아


폴리프로필렌(PP) 필라멘트 원사 및 기능성 원사를 출품한 동국가연과 피피앤에프는 소재기업 및 브랜드 기업 대상의 바이어 상담이 줄을 이었다.

국내 의류용 폴리프로필렌 원착사의 마켓 접목 및 확대의 선두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국가연은 PP원사가 상품화 접목된 완제품 의류를 전시해 폴리프로필렌 원사의 마켓 접목 가능성을 실체화시킴은 물론 의류용 소재로서의 차별화 가능성을 바이어들에게 어필했다.

피피앤에프 또한 자체 방사한 각종 기능성 원사를 비롯 이를 접목한 다양한 심리스 이너웨어, 아웃도어 의류 등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폴리프로필렌 원사의 마켓 전개 가능성을 현실화 시킴으로써 섬유소재기업들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놓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천연섬유 소재 및 친환경 기능성 가공제 전문기업인 (주)넵테크놀로지는 키토산계열의 친환경 기능성 섬유를 이용한 직물을 출시하는가 하면 천연중공사인 ‘케이폭’ 신소재의 제시로 주목받았다.

(주)신흥은 고밀도의 경량감 소재, (주)유림물산은 닥섬유, 햄프섬유, 오가닉코튼 등 천연소재와 리사이클 환경친화형 소재, (주)원창무역은 독자적 기술로 기능성과 패션성을 접목시킨 Air Zennin이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프랑스 파리 프레미에르 비죵 전시회 참가사인 (주)영풍필텍스는 투습 방수 소재와 초경량 박지 및 스트레치 소재 등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지역별 청도 감물염색, 경주 천연염색, 진주 실크, 전주 한지, 서천 한산모시, 유구 자카드, 익산 니트 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광주지역 첫 출품업체인 (주)에코웍스는 천연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여 미주 및 유럽지역과의 활발한 상담 성과와 현장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행사 첫 날 (주)신화는 중국바이어와 약 45만불, 진화물산 약 32만불, 백우상사 약 35만불, (주)중원무역은 이란, 시리아 등과 약 25만불의 현장 계약을 완료하는 등 ‘2009 PID’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충분한 상담 흐름이 전개됐다.


전시 이틀째 중국 상해, 북경, 광저우지역 바이어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진 가운데 첫째날의 상승무드에 플러스 알파가 보태진 비즈니스 상담회가 전개됐다.

특히 이탈리아, 터키, 시리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바이어와의 상담을 추진한 (주)은솔텍스타일은 홍콩, 중국과 120만불 상당의 상담을 이끌어낼 정도로 높은 관심을 얻었으며, 백우상사도 중국 등과 62만불 상당의 상담을 기록했다.

경남섬유, (주)에코웍스, 유림섬유, 한솔섬유, 자인섬유(주), 진화물산(주), 티케이텍스, (주)케이와이텍스, (주)씨에프, 서진텍스타일(주) 등도 높은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다.

이틀간 40여개 소재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KOTRA 1:1수출상담회를 통해 대창무역

은 일본과 50만달러, 미국과 90만달러에 이르는 상담 성과를 나타냈다.

교직물 전문기업인 (주)CF는 미국과 100만 달러, 신풍섬유(주)는 미국과 150만 달러 상당

을 상담하는 귀염을 토했다.

또 세양섬유는 터키, 불가리아 등과 80만불 상담에 50만불을 계약하는가 하면, 자인섬유

(주) 45만불 상담, 서진텍스타일이 80만불을 상담 등 바이어 상담·계약이 봇물을 이뤘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공동관으로 출품한  (주)시마는 30만불 상담, 원창은 50만불 상

담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비전랜드 외 17업체로 구성된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 공동관에서는 비전랜드가 내수 브

랜드인 신원, 나산, 세정 등과 20만불, 중원무역은 해외 50만불 수주 및 시리아 10만불 계

약, (주)지현은 홍콩과 10만불을 계약했다.

진화물산은 내수브랜드 더휴컴퍼니 등과 3억원 및 싱가폴과 2만5천불을 계약했으며, (주)에

코웍스는 미국 등과 20만불 상담에 10만불 계약 및 내수 2억원을 상담했다.

이 밖에 지역 패션브랜드인 K.D.C. 깜이 1만불 가량의 수출상담을 이끌어냈으며, 자연염색

박물관도 미국, 중국, 베트남 등과 6만불 가량 상담 진행하는 등 열띤 비즈니스 마케팅 경

연장이 펼쳐졌다.

한편 PID 기간 중 대만섬유연맹 펑위(Feng yu) 마켓프로모션 팀장과의 미팅을 통해 차후 양

기관간 박람회 교류를 통한 협력을 논의했으며, 중국 하남성섬유협회 리강(Li gang )회장과 중

국 지역 참가업체 및 바이어교류, 소재디자인 및 봉제 교육 교류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또 중국 닝보패션전시회 왕홍신(Wang hong xin)조직위원장과의 미팅에서 닝보시 차원의 협력

교류와 2010프리뷰인대구(PID)에 닝보관 구성과 소재 구매단을 파견키로 협의했으며, 독일 메

쎄프랑크푸르트 본사 브렌트뮐러(Brend Mueller) 총괄 매니저와 EU지역 참가업체 및 바이어

유치 협력은 물론 전시산업의 선진화 프로그램 지원·협력키로 했다.

국내·외 254개사 부스구성으로 PID 개최 이래 최대 참가로 양적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을 달성한 이번 PID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전문전시회로서의 확고한 위치와 내실을 다지기 위한 주관 단체 및 섬유관련 연구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도 돋보였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조직위원장:함정웅)산하 PID사무국은 대구광역시, 경상북도의 지원 아래 KOTRA, KTC, DMC,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한국봉제기술연구소, 한국패션센터 등 지역 관련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국내·외 양질의 바이어 유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내외 유력바이어 유치에 사활을 걸고 지난해부터 중국지역 컨설팅회사인 서현상사 등과 연계해 중국 거점지역인 상해, 심천, 호문, 북경, 광조우 등에서 유력이어 약 300명을 집중 유치했으며, KOTRA와 함께 터키, 불가리아, 멕시코, 베트남, 호주, 일본, 이태리, 프랑스 등의 총27개국에서 약350명의 바이어를 유치했다.

기관·단체 및 유관기관과의 이러한 긴밀한 바이어 유치전략으로 말미암아 2002년(1회) 부터 PID와 연계된 해외 바이어들이 매년 꾸준히 전시장을 찾고 있어 안정된 국제비즈니스 전시회로서도 정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양질의 핵심 바이어 유치에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시회는 해외의류 패션브랜드 소재바이어들의 전시참가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중국 복건성 남성복 대표 브랜드 업체로 2,800여개의 매장을 가진 Lilang(리랑)의 Wang Dong Xing(왕동싱)회장, 미주지역의 BCBG Group inc. 소재디렉터, 일본의 1,000억엔 이상 순수익을 올리고 있는 ITOCHU Corporation(이토츄 코퍼레이션)과 연매출 1조3,000억원의 Takisada-osaka(타키사다-오사카)에서 소재담당 책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수주 상담의 효과를 배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와 국내 바이어 매칭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신원, ID룩 등 주요 내셔럴 브랜드 각 사의 디자이너 및 소재담당 MD들이 전시상담 및 지역섬유업체 생산현장 방문을 실시했으며, 동대문과 종로상가 원단 도매시장 바이어들이 대거 참관했다.

부산․경남 지역 산업용섬유사업단(BITA)이 특별관으로 첫 출품해 섬유산업이 의류용섬유와 함께 산업용섬유로의 영역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프랑크푸르트 ‘HEIMTEXTIL 2009’및 뉴욕 ‘TexWorld USA’참가업체 20개사의 전통문양공동관, 기능성유니폼특별관, 원스톱아웃소싱시스템관, 패브릭&이노베이션관 등도 선보였다.

특히 원스톱아웃소싱시스템관에서는 디자인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공정을 시연해보여 참관객들로 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봉제기술연구소는 차별화 기능성 소재와 첨단소재를 접목한 스마트의류 및 산업용 특수복, 스포츠웨어 등을 선보여 화섬직물산지의 고부가가치화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바이어 상담 및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관세청 대구경북지역본부세관은 지난해에 이어 세관 서비스 홍보관을 운영, 한·미FTA에 따른 섬유기업들의 대응을 중심으로 발로 뛰는 행정과 찾아가는 서비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PID 8회 개최를 통해 나타난 이러한 희망의 결과물들이 화섬직물산지의 불황 타개에 적잖은 밑

거름으로 작용될 전망인 가운데, 바이어 상담 이후의 적극적인 후속 조치로 상담 금액을 계약

금액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지혜와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구매 타깃과 목적을 명확히 한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PID에 발 길

을 내디딘 이유에 대한 분석과 장기적인 대응안을 마련해야 한다.

중국을 비롯 세계시장의 급격한 경제환경의 변화로 말미암아 한국 섬유소재가 갖는 경쟁력이

무엇이며, 어떻게 대처해나가야 할 것인지를 업계 스스로가 묻고 답해야할 때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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