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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TMA ASIA' 한국 유치 노력 - 국내 메이커에 또 다른 기회될 수도

뉴스 섹션/섬유기계산업(산업용섬유)

by 텍스뉴스 Texnews 2008. 8. 1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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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ITMA ASIA' 한국 유치 노력 - 국내 메이커에 또 다른 기회될 수도

   ‘KORTEX 2008' 성공개최 및 업계, 기관, 단체 역량 결집으로 검증받아야



지난달 30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이트마 아시아’개최 기간 중 EXCO(대구전시컨벤션센터, 대표 김효재), 한국섬유기계연구소(소장 전두환), 한국섬유기계협회, 킨텍스 관계자 등은 ITMA 주최기관인 유럽 섬유기계연합 마리아 애브리 사무국장을 만나 ‘2012 ITMA ASIA' 유치의향서를 전달함에 따라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대표적인 섬유기계 전시회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ITMA ASIA'의 한국 유치는 ‘세계 4위 섬유기계 수출산업국(2015년 수출 40억불, 시장점유율 13.3%)’을 목표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노려볼만한 충분한 가치와 자격을 갖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유치의향서’ 전달만으로 우리의 뜻과 가능성을 점치기엔 시기상조다.

‘ITMA ASIA’유치를 위한 국내 섬유관련 기관·단체·업계의 중지와 하나된 결속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스매싱’을 이끌어낼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대한민국 섬유기계산업의 비전’ 및 ‘ITMA ASIA의 청사진’을 동시에 제시할 수 있는 준비가 뒤따라야한다.

‘싱가포르’ 2회 개최, 상하이 1회 개최에 이은 2012년 행사의 한국유치의 성·패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엑스코를 비롯한 기관·단체들만의 대응만으로는 어불성설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국제섬유기계전시회를 유치할 수 있는 국내 섬유기계메이커들의 독보적이며, 자발적인 노력이 합쳐져야한다.

우선, 한국섬유기계메이커들의 마켓 수요 창출형 신모델, 신기종 제시를 위한 연구·개발의 가속화가 이뤄져야 한다.

정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작금의 소극적 자세에서 유치국가의 당위성을 내세운다는 것은 억지와 다를 바 없다.

그나마 국내 섬유기계 메이커의 리더 메이커 대열에 속해있는 기업들부터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언제 개발됐는지도 모르는 기종과 모델로 재탕,삼탕하는 ‘껍데기 리모델링’만으로는 남스러움을 자처하는 결과를 낳을 뿐이다.

당장 올 10월 개최를 눈 앞에 두고 있는 ‘2008 KORTEX' 개최만 해도 그렇다.

주최 사무국과 단체에서 출품업체 유치를 위해 ‘애걸복걸’하는 상황으론 안된다.

기계 메이커 스스로가 주체적이고 자발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노력없는 결과’는 있을 수 없다.

국제 섬유기계 비즈니스 경연장의 대표적인 행사를 더 이상 ‘객’이 아닌 ‘주인’의 자격으로 ‘우리 마당에서 전을 펼쳐보겠다’는 데는 하나 같이 환영하면서도 정작 ‘KORTEX’라는 마당에는 소극적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다.

한국섬유기계협회엔 총 115개사의 섬유기계 관련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이 가운데 국제 섬유기계전시회 타이틀의 비즈니스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메이커들은 단지 30여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유럽 ITMA에 25개사 출품, 올 상해 ITMA ASIA에 33개사가 출품하는 등 글로벌 마케팅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메이커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04년 섬유기계수출 역사상 11억불 고지를 단숨에 뛰어넘는 저력을 보여준 한국섬유기계산업.

섬유기계수출은 2003년 9억2천6백만불, 2004년 11억1천불(전년대비 20.2%), 2005년 14억1천불(전년대비 27.3%), 2006년 15억7천불(전년대비 11.2%), 2007년 17억불(전년대비 8.3%)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를 거듭할수록 수출금액의 증가세는 뚜렷하게 나타났지만, 전년대비 수출 증가 포지션은 반대로 지속 감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07년도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다소 나아진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난 2003년도 수출 9억1천6백만불 수출, 수입 3억2천5백만불에 무역수지 5억9천1백만불 무역수지 흑자를 나타낸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

‘ITMA ASIA ’ 유치를 글로벌 섬유기계메이커로서의 대외 입지 확보와 ‘섬유기계 카피의 대표적인 국가’라는 지난날의 오명을 말끔히 털어내는 이미지 전환의 기회로 삼기 위한 국내 섬유기계 업계의 자발적이고도 적극적인 이노베이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ITMA ASIA ’ 한국 유치를 위한 그 첫 행보는 ‘2008KORTEX'의 성공적 개최에 맞춰져야 할 것이며, 한국섬유기계메이커의 저력과 마켓 비전을 검증받을 수 있는 자리매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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