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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유기계메이커, 경영부실로 도산 및 내홍으로 ‘기반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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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8. 4.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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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유기계메이커, 경영부실로 도산 및 내홍으로 ‘기반 흔들’

  중요 역할분담 메이커 ‘도덕적 해이’ 개인기업화 마인드 버려야


국내 섬유기계메이커들의 기업 경영상태가 갈수록 위태로운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산 섬유기계메이커들의 해외시장 수출금액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통계수치 제시되고있지만 ‘반신반의’하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국내섬유기계메이커의 자존심이자 최대 메이커로 자리잡았던 직기 전문기업 ‘텍스텍’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이후 국내 섬유기업들의 신규제직설비 도입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론 이후 테리직기(타올직기) 및 자카드 일부 분야의 경우 대구의 ‘호영에이텍(호영기계)’이 국내 직기메이커의 타이틀을 유지했었지만 지난 4월 2일자로 당좌거래정지됨에 따라 사실상 국내에서의 직기메이커는 사라진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엔 토털컬러솔루션의 리더기업임을 자부했던 ‘앞선사람들’이 경영악화로 폐업하는가 하면 자수기 전문기업인 ‘휴먼텍스’도 부도처리됐다.

이렇듯 그동안 국산 섬유기계 메이커로서 일정부분 역할을 분담해왔던 중요 기업들이 속속 마켓 필드에서 속속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섬유기계메이커들은 대내·외 경영악화 직면에 따른 완충 기능이 전무해 도산이라는 최악의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러한 국내섬유기계산업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하고 있는 요인 가운데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경영마인드의 도입을 철저하게 차단한 상태로 기업 생명연장에 주 목적을 두고 있다는 평가도 내려지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최근엔 섬유기계 메이커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모 기업 대표가 개인의 부적절한 사생활을 이유로 이상적인 기업 경영 행보와는 동떨어진 모습을 거듭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소수 섬유기계메이커의 ‘도덕적 해이’로 말미암아 섬유기계메이커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감까지도 일찌감치 내동댕이쳐질 위기에 직면해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정도의 메이커라면 전문경영인 또는 2세 경영인 체제로의 빠른 경영구조 혁신을 통해 급변하는 마켓 대응해야함이 바람직하지만 여전히 수십년간 고집해온 개인 사기업화 바탕의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섬유기계메이커들의 대내·외 입지 위축은 섬유산업에서의 외산설비 대외의존도 상승과 직결돼 대외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범 섬유기계메이커 차원에서의 혁신 마인드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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