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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퇴색한 ‘섬유·패션도시=대구’ 청사진

패션뉴스

by 텍스뉴스 Texnews 2007. 8.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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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 퇴색한 ‘섬유·패션도시=대구’ 청사진  

   섬유·패션업계, 기관, 단체 모두가 손 놓고 있어



대구시는 지난 1999년 섬유패션축제를 기점으로 ‘섬유·패션도시, 대구’를 선포했다.

섬유소재산업 일변도의 화섬직물 산지 기능을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는 패션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발현해보겠다는 취지였다.

8년째를 맞고 있는 현재, 대구는 더 이상 섬유산업과 패션산업을 상호 연계·발전시키려는 노력과 애정 및 관심이 사라진 듯 보인다.

섬유·패션 관련 기업, 단체, 기관 등 하나같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 바쁜 모습이다.

이는 대구섬유산업 발전사업 관련 각종 제반 지자체 및 정부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패션산업을 빼놓지 않았던 지난 2006년 상반기 까지의 상황과는 가히 ‘상전벽해’에 견줄만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봉무패션어패럴밸리조성’, ‘대구섬유패션축제’ 등과 같은 지역 섬유·패션관련 대표사업의 변화 상 만큼이나 당면한 지역 패션산업의 위치와 입지는 위축될 대로 위축돼 있는 모습이다.

지난 1989년 발족된 대구패션협회를 시작으로 지역 패션산업의 중심체 역할을 수행했던 ‘대구패션조합(대구중앙패션사업협동조합)’의 파산과 한국패션센터의 내부 홍역이 동시에 불거짐을 계기로 지역패션업계와 패션산업에 대한 관심은 무관심과 외면으로 돌아섰다.

여전히 대구패션행사를 대표하는 대구컬렉션은 개최를 비롯 각종 패션 이벤트 행사와 비즈니스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있는데 대해 ‘예나 지금이나 바뀐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 도 있다.

하지만 그 저변에 깔려있는 대구패션산업 활성화 및 비전제시 등의 관점에서 볼 때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는데 있다.

이벤트 및 홍보사업 및 마케팅·비즈니스사업 등.

실제 대구·경북지역 섬유산업 진흥사업과 연계돼 추진되는 사업이 적잖은 상태이지만, 주먹구구로 중심축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

패션산업 관련 주체의 맥 빠진 대응도 대응이지만, 섬유업계에서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으로 말미암아 패션산업 진흥의 노력은 갈수록 퇴보의 모습을 보이는 한편 시나브로 지역 섬유산업의 주체에서 배제된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의 차별화 화섬직물소재 산지의 특성에 패션의 접목을 통해 고부가가치화 섬유·패션도시로 육성시킴은 물론 이를 위해 최우선으로 지역 패션브랜드의 명품화·글로벌화 브랜드를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따른 그 어떤 대응이 따르기 보다는 그 반대 양상으로 가속화 패달을 밟고 있는 모습이다.

대구시, 업계, 기관, 단체 그 누구도 대구패션산업 발전에 대해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오히려 배제의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는 서글픈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섬유산업을 단순 미화시키거나 포장하는 수식어 정도로 패션산업을 논하고 접근하려는 모습에서 벗어나 섬유와 패션은 하나라는 새로운 개념의 정립과 함께 이에 따른 새로운 구상과 발전 로드맵이 제대로 짜여 져야 할 시점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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