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섬유 - 실시간 사이징 작업현황 확인 가능한 공유 앱 오픈해 신제품개발 및 생산기업들, 신규 사이징 생산비용 크게 줄일 수 있어 수요업체 일괄주문 사이징 진행, 협력기업..

㈜세아섬유 - 실시간 사이징 작업현황 확인 가능한 공유 앱 오픈해
신제품개발 및 생산기업들, 신규 사이징 생산비용 크게 줄일 수 있어
수요업체 일괄주문 사이징 진행, 협력기업과 가격경쟁력 확보로 상생

▶㈜세아섬유 본사 전경 및 사이징 생산라인 전경. 세아섬유의 마스코트 ‘세수니’(사진 좌측상단)와 배은숙 대표(우측 상단).

 

▶(주)세아섬유의 사이징 생산공정을 리얼-타임으로 확인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화면. 앱을 통해 현재 및 향후 작업공정 진행 중인 아이템 현황, 리사이클 원사를 비롯 40여가지의 원사 보유현황, 업계 동향을 확인할 수 있다.

http://seaapp.seatex.kr/applink.html 

http://seaapp.seatex.kr/applink.html

 

섬유소재생산 수요·공급 기업들 간 긴밀한 협업과 공조는 다품종소량, 기능성·고부가가치 감성직물 기반의 마켓셰어 확대 및 서플라이-체인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섬유소재 생산에 필요한 리드타임 최소화 및 다품종소량생산을 위한 공정혁신과 정보공유를 통한 수요마켓의 효율적인 대응은 ‘스마트 4.0’ 시대를 맞은 섬유제조기업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사안이다.

이런 가운데, 화섬원사 조달에서 사이징에 이르는 제직준비 일괄생산 공정 현황을 수요기업들과 정보공유를 추진, 섬유업계가 ‘윈-윈’ 할 수 있는 스마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화섬 제직준비 공정분야의 ‘사이징(Sizing:가호)’ 전문기업 ㈜세아섬유(대표 배은숙, www.seatex.kr)가 자사의 사이징 작업공정 진행 현황을 수요기업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앱을 개발해 관련 업계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세아섬유는 1여 년의 연구 끝에 원사 보유 현황과 사이징 제조공정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안드로이드 앱을 최근 공개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세아섬유’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면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앱의 내용은 3가지로 현재/향후 작업공정, 원사 보유현황, 업계 동향으로 구성돼 있다.
P/FDY 75/144 SD, P/DTY 50/72 FD, P/FDY 75/72 SD(리사이클) 등 10여 가지의 품목별 실시간 사이징 작업 현황뿐만 아니라 세아섬유가 앞으로 진행 예정인 작업계획을 확인할 수 있다.
섬유업계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P/DTY 30/24 SD(PBT), P/DTY 50/48 SD(PBT) 등 잠재권축사와 다양한 사종의 P/DTY 및 P/FDY 리사이클 원사 등 40여 종류의 보유 중인 원사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공급이 필요한 기업들은 발주한 작업의 완료 시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사전에 치밀한 발주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또, 실시간 사이징 작업현황 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시제품을 생산하려는 업체들은 신규 사이징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해당 제품을 생산할 때 간단하게 추가 주문만으로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제품을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별도의 사이징 작업을 의뢰할 경우 높은 생산 비용이 발생해 시제품 생산을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이의열 회장은 “작업공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을 개발해 공개한 것은 섬유업계뿐만 아니라 제조기업을 통틀어서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앱을 통해 제품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은 보다 정확한 납품 일정과 발주계획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섬유소재기업인 효성티앤씨(주) 나일론 폴리에스터원사 이천규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섬유업계도 적잖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와 개발은 모두가 윈-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숙 대표이사는 “작업계획을 공유해 사전에 업체의 주문을 일괄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물량을 한꺼번에 주문받아 처리하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자사뿐만 아니라 협력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1968년 5월, 사이징 전문기술로 섬유회사를 설립한 이후 50여 년간 동종업계에서 꾸준히 성장해온 ㈜세아섬유는 섬유스트림 간 정보공유와 협업을 통한 변화를 꾀하며, 지속성장의 입지를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5월 중으로 리사이클 원사 취급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인증을 앞두고 있으며, 앱은 특허 출원 중이다.
배은숙 대표는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해 오는 6월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만든 아너소사이어티에도 가입할 예정인 등 섬유분야 2세 여성경제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일 기자>

http://www.ktenews.co.kr

한국섬유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