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섬직물산지 체감경기와 통계지표- ‘희망의 전주곡’
업계 -경기불안 요소 있지만, 회복국면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섬유경기 회복국면 지표들을 과연 섬유기업과 섬유산업을 변화시킬 ‘희망의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아무리 장치산업이 구조적으로 겪어내야 할 경기 사이클이라 할지라도 섬유산업이 처해왔던 불황의 늪과 그 터널은 깊고 길었기에 정부가 발표한 섬유산업 통계지표 및 섬유업계 현장 체감지수의 발표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길 원하고 갈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000년 이후 7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섬유수출이 올해 드디어 증가세로 반전됐다는 소식.
산자부 섬유류 수출통계 기준 2007년 1~9월 기준 국내 전체 섬유류 수출액 100억3천만 달러, 전년 동기 99억9천8백만 달러 대비 약 0.3% 증가.
대구·경북 2007년 1~9월 전체 섬유류 수출액 17억7천6백만 달러, 전년 동기 16억5천5백만 달러 대비 7.3% 증가.
이러한 제반 대외 발표된 통계지표와 최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지역 화섬직물업계 17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섬유업계 현장 중심의 2007년 10월 섬유경기동향보고서는 일단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는데 대해서 크게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 주력의 폴리에스테르직물.
지난 9월,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4억8천2백만 달러 수출로 약 보합세를 유지하는 한편 수출금액 또한 전년도 수준의 안정된 상황.
9.9%의 수출물량 감소와 생산량 감소에 발목 잡힐 가능성이 있지만 지난 2006년 1~9월 7.42달러/kg의 평균수출단가에서 2007년엔 8.19달러/kg으로 10.4%의 단가 상승을 나타냈다.
나일론 직물 수출 또한 전년 동기대비 25.7% 감소한 2천2백80만 달러를 수출, 전국 나일론 직물의 전동 동기대비 15.6% 감소 현황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수출단가 측면에서 지난해보다 23.0% 상승해 생산량은 축소되고 있지만 제품의 고급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합섬교직물.
특히 쟈카드 교직물을 비롯한 합섬 교직물의 수출금액은 5천7백만 달러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지난 9월 말 기준 수량은 0.5% 증가했으며, 수출단가는 11.82달러에서 12.3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한 전국 합섬 교직물 수출 증가폭 보다 역내 업체들의 수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전년 동기 대비 5.4% 상승)했다.
수출물량에서도 전국 기준 3.2% 감소한 반면 역내는 0.5% 증가 했으며, 수출 단가 면에서도 역내에서는 12.39달러/kg으로 전국평균치 11.89달러 보다 50센트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역 합섬 교직물 경쟁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니트 직물의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1~9월)대비 33.9% 증가한 35,828kg, 수출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 증가한 5.07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희망적 요소의 뒤편에는 여전히 이들 뒤흔들 원·부자재의 가격변동과 환율 및 유가변동 요소가 도사리고 있기도 하다.
유가상승은 곧바로 원부자재의 상승요인과 맞물려 공업용수, 하이드로, 벙커C유, LNG가스, 비닐가격 등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초래해 수출 채산성을 악화시킬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염색업계의 경우 올 8월 대비 9월 원·부자재는 하이드로 5.8%, 벙커C유 6.3%, LNG가스 10.9, 비닐 14.4% 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러한 경기 불안정 요소가 경기 회복에 대한 업계의 현장 체감경기지수 및 경기회복에 대한 강력한 희망 요소를 제압하기엔 힘들어 보인다.
지역 섬유경기 동향 간담회에 참석한 섬유 관계자들은 “국내 및 지역 섬유제품의 수출단가 상승과 주력 아이템 자리매김에 중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메모리 원단의 경우 생산 공정상에서의 퀄리티 관리에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지만 품질 향상 및 마케팅 노력이 확대될 경우 화섬산지 변화의 주역 아이템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i카드 전문기업의 한 관계자 또한 “쟈카드 업계는 스피트 대응에 초점 둔 아이템들로 노후직기 및 경쟁력이 뒤떨어진 설비를 전자쟈카드 설비 교체 및 개구수 확대로의 전환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기존 1,450대 수준이었던 쟈카드 설비가 올해 5월 기준 160여개 업체에 1,700여대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쟈카드 1리피트 패턴이 점차 확대일로에 있어 이에 대한 섬유업계의 발 빠른 대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향후 경기를 낙관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의 외형 중심 섬유기업 평가기준 문제점’과 ‘일부 주력아이템의 과당 투매경쟁 기업들로 인한 시장 교란 문제’등을 제시하면서도 지역 섬유산업에 대한 경기상승 무드를 배제하지 않는 의견과 전망을 보이기도 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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