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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재도약 선결과제 - 사회적 지위와 체면 대신 사회적 가치와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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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뉴스 Texnews 2007. 10. 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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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산업 재도약 선결과제 - 사회적 지위와 체면 대신 사회적 가치와 기여도 포커스

  국민 이해 재고 통한 섬유산업 이미지 메이킹 +정부지원에 따른 명확한 명분 제시해야



‘섬유산업 비전 모색과 위기 대응 노력’은 비단 국내 섬유산업에만 국한돼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불황의 긴 터널을 지나 성장·발전이라는 변화흐름을 맞고 있는 일본.

2020년을 향한 비전과 발전 로드맵 기반의 사업을 구체화시켜나가고 있는 가운데 비전 확보에 따른 선결 요소로 제시되고 있는 각종 사안들이 국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은 섬유산업의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요소 가운데 국민들의 섬유산업에 대한 사양 산업 이미지가 극복해야할 약점이자 구조전환을 지체시키고 있는 요소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섬유산업의 사양화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국민의 이해를 목표로 한 기술전략 로드맵의 책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지역경제의 주체이자 문화교류의 주체인 섬유산업의 사회적 가치와 공헌도의 제시를 통해 국민의 이해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

특히 일본은 섬유산업이 예술과 패션분야 등 감성가치의 창조는 물론 휴대폰, 항공기, 위성, 자동차, 위성 등 하이테크 산업과 탄소섬유를 비롯한 복합 고차가공산업 등을 통한 소재혁신의 주체이며, LOHAS(로하스) 중심의 환경 조화형 라이프 스타일 및 경제활동을 주력으로 담당하는 등 경제분야 고부가가치화의 공헌 주체로서의 인식과 이해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섬유산업 재도약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는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이러한 국민적 공감대 도출 노력은 더욱 필요한 요소들이다.

지난 2000년 이후 7년 만에 국내 섬유류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

하지만 이러한 분석을 두고 희망요소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필드 업계가 느끼는 체감수치와는 크게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아전인수’격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대구·경북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밀라노프로젝트사업.

내년부터 RIRM기반의 3단계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1·2단계 사업 추진을 통해 구축된 인프라와 연구·개발 기반을 3단계 사업으로 더욱 가속화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3단계 사업 구상단계부터 심각한 걸림돌과 복병이 곳곳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섬유업계가 목표하는 단계를 실현하기 까지는 적잖은 어려움이 예견되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 전략산업의 하나로 섬유산업이 선정돼 섬유산업발전로드맵으로의 구체적인 단계를 밟아가고 있지만 지역 시민단체 및 여타산업계로 부터의 공감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역 섬유관련 대표 연구기관·단체들은 한국패션센터를 시발점으로 국정감사, 지자체 감사, 검찰 고발 등으로 점철된 나머지 만신창이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일명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RIRM) 로드맵을 구상함에 있어서도 국내 및 지역 섬유산업의 당면 상황을 ‘죽음의 계곡’으로 까지 매도당하기까지 했다.

지역 섬유기관·단체·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섬유관련 사업의 불합리성과 비경제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상의 대응은 물론 지역 전략산업을 관장하고 있는 대구전략산업기획단으로 부터 폄훼된 섬유산업 평가 보고서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하나 같이 어정쩡한 대응으로 일관했다.

적어도 1,2단계 사업추진에 대한 사업추진의 방침과 성격·목표는 물론 정부·지자체·민자 예산의 투입과정 ‘인풋(In-put)’에 따른 아웃풋(Out-put)의 결과 값 및 실제효과성 등에 대한 평가보고서 정도는 작성돼 있어야 한다.

정부정책 방향 또한 이러한 투자 대비 결과 값 즉 기대효과에 따른 예산배정과 편성은 당연지사다.

요컨대 당면한 국내 섬유산업의 새로운 방향타 설정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비전의 제시를 위해선 최우선으로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응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중앙·지방정부로 부터 예산을 확대·지원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명분을 제시해야한다.

특히 연구·개발사업의 추진주체인 기업은 물론 학계와 언론으로부터 지역섬유산업은 물론 국내 섬유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보다 구체화되고 실천 가능한 요소들을 끄집어내야 한다.

‘섬유수출 회복세 타령’으로 안도감과 희망을 ‘억지춘양’으로 찾으려 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섬유산업 이미지 쇄신의 노력과 국민과 여타 산업계 전반으로 부터 지지세력 기반 화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 나가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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