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연구기관 - 업계 밀착 경영에 전력해야
업계 - ‘필드 정보, 제품정보 감각 키워야’ 희망
대구·경북 섬유·패션 관련 기업들의 지역 섬유 연구기관들의 대한 인식은 어느 수준일까?
본지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섬유제직, 염색, 패션 분야 기업 18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구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각종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기업들 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섬유분야 제직, 염색가공기업들의 경우 연구개발 사업 참여를 통해 연구기관의 특성과 업계와의 관계유지 측면에서 참여 이전에 비해 좋은 인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패션분야 연구기관(한국패션센터)은 패션기업, 섬유제직, 무역, 가공기업들로부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염색기술연구소 등 여타 연구기관 대비 상대적으로 폭넓은 업계 교류형태와 관심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봉제분야 기업들 또한 스포츠 의류분야에 대한 마켓 확대 등으로 봉제 연구기관(한국봉제기술연구소)에 대한 관심도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봉제, 패션분야 연구기관들의 섬유 소재, 가공, 무역분야 기업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나타낸 이유로는 마케팅 베이스의 기업 경영 방식 전환과 함께 국내·외 마케팅 사업 참가 시 완제품 의류 제작 건이 지속적으로 확대 접목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섬유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불만 내지 건의·요청 사안도 적잖았다.
우선 제직, 염색가공, 봉제, 패션 등 주요 스트림(공정)별 특화된 연구기관이 설립돼 있지만 연구기관 해당 공정과 관련된 기업들 중심의 업체 정보 확보에 머물러있다는 지적이 높았다.
이와 함께 해당 업체 및 연구기관간의 밀착관계 유지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함께 부정적 효과에 대한 지적도 적잖았다.
관련분야 기업들에 대한 선도 기업 및 활발한 대내·외 활동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업계 정보를 일정부분 확보함에 따라 공정분야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이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러한 업계 정보를 여타 섬유·패션 연구기관들과의 공유에 있어서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또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함에 있어서 마켓 및 트렌드 흐름을 반영시키지 못한 과제의 수행과 함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여전히 행정편의 중심의 사업과제 추진에 불만족을 피력했다.
특히 연구개발과제에 한번이라도 주관기관으로 참여했던 기업과 과제를 제출했던 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제의 심의 평가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들 기업들은 연구개발과제에 대한 심사 평가위원의 구성이 연구기관 의지에 따른 구성이 아니라는데 대해 인식을 하면서도 R&D과제와 무관한 심의위원 위촉 및 비전문가 참가 등에 대한 불합리성을 강력하게 요구해줄 것을 피력했다.
섬유 업계는 또 각종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위탁연구원의 과제에 대한 전문성과 최종 마켓 대응에 대한 정보의 이해가 부족함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이러한 섬유·패션 관련 연구기관에 대한 평가와 의견들은 최근 들면서 각종 연구개발사업 중심의 사업 참여에 따른 영향이 크게 미친 것으로 분석됐으며, 연구기관들에 대한 역할과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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