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워터제트직기 가격, 소모품인 ‘헬드’가격보다 비싸
제직기업 생산설비 노후화 심각하지만 ‘그림의 떡’ 상황
대구·경북지역 섬유제직기업들의 설비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직 설비의 노후화와 함께 이에 따른 설비개체 여력이 절대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아 대내·외 경쟁력 강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물론 화섬직물산지를 중심으로 한 제직설비의 노후화 정도는 의류용 분야와 비의류용(산업용섬유)를 통틀어 전체 생산설비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뿐아니라 워터제트직기, 레피어직기는 물론 상당수의 에어제트직기까지 동일한 상황에 놓여 있다.
제직설비의 노후화는 생산량 저하는 물론, 퀄리티 안정화와 각종 생산설비 유지·관리비 상승에 따른 생산원가 상승과 직결되는 상황으로 기업들의 가격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설비개체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는 상당수의 제직기업들은 그러나 뾰족한 대응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자체 보유설비 대비 년식과 RPM이 개선된 중고설비를 동종업계로부터 매입하는 정보가 적극적인 설비투자 대응의 모습이란 것이다.
워터제트 제직기업들을 대상으로 헬드(종광)을 공급하고 있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설비의 노후화로 소모품인 직기 1대분의 종광가격이 설비가격을 상회하거도 동일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모품의 공급자 및 수요자 입장에서 적잖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련 제직업계 관계자 또한 “제직설비의 교체를 최우선 과제로 기업 전반의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함을 알고 있지만, 설비교체에 따른 투자비 부담으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섬유업계의 설비개체 및 투자를 전제로 한 지역섬유기업 및 단체의 적잖은 자금지원요청이 있었지만 대답없는 메아리로만 반복되고 있는 상황.
섬유기업들의 설비개체 및 투자에 따른 부담과 해법은 기업 스스로가 풀어나가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소모품인 헬드(종광)의 가격이 메인생산설비인 워터제트직기 가치와 맞먹는 상황에 놓인 대구의 섬유기업과 섬유산업.
이제 그 해법을 찾기 위한 기업 스스로의 결단과 변화된 마인드가 요구되고 있다.
<대구 -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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