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계 -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다이텍연구원 신임 원장은 ‘변화 이끌 내부 전문가’ 중론
섬유산업 위기상황 해법 도출, 지원기관의 정체성 재확립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선출돼야
기업과 연구원의 혁신역량 결집으로 미래성장동력원 가시적 성과 도모할 수장이 자리해야
▶섬유산업계를 지원하는 대표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다이텍연구원(DYETEC)은 지난달 중순부터 서류심사, 면접을 통과한 원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까다로운 인사검증 절차 수순을 밟고 있는 등 신임 원장 공채를 위한 중요한 과정을 보내고 있다.
섬유업계는 연구기관이 지원기업들과 선제적으로 전략 성장 프로젝트를 구성·추진 후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설득력 있는 매칭 예산을 이끌어 나가는 ‘바텀-업(bottom-up)’으로 전향적인 변화가 뒤따라야하며, 주요 지원기관의 인사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진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좌)과 다이텍연구원(우) 전경.
국내 섬유산업계를 지원하는 대표기관인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과 다이텍연구원(DYETEC)은 지난달 중순경 서류심사, 면접을 통과한 원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현재, 정부의 까다로운 인사검증 절차 수순을 밟고 있는 등 신임 기관장(원장) 공채를 위한 중요한 과정을 보내고 있다.
통상적으로 1개월여 이상에 걸쳐 까다로운 정부의 인사검증 과정을 통과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원장추천위원회와 연구원 이사회를 통해 신임원장을 추천·선출하게 되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그만큼 섬유산업을 지원하는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수장의 자질과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특히, 이번 원장공채에 대해 거는 섬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관심과 기대치가 역대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원장공채는 민감하고도 중대사안으로 받아들여져 철저한 블라인드 과정을 밟아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왔었지만 이번만큼 관련 업계에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경우는 없었다.
섬유업계 관계자들의 이 같은 관심의 이유는 몇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섬유업계 지원기관으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신임 원장이 내정돼야하며, 당면한 섬유산업이 지속성장의 궤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역량을 이끌 수 있는 후보가 선임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혁신역량을 이끌기 위해서는 급변하고 있는 산업의 변화 흐름을 기반으로 연구원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한편, 기관 내부 혁신 또한 병행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그동안 양대 연구기관들은 산업 전반에 걸친 변화·축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몸집을 키우는 한편, 정부 연구개발사업 추진을 통한 인건비 확보 또한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지원기관으로서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적임자가 반드시 선임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또, 산업의 변화와 달리 ‘변화의 무풍지대’로 인식돼 왔던 연구기관의 경우, 내부 혁신역량 확대 재고가 급선무라는 인식이다.
이를 위해 연구기관이 산업부 및 중앙정부 로비를 통한 예산확보 및 기업지원이라는 ‘탑-다운(top-down)’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기관이 지원기업들과 선제적으로 전략 성장 프로젝트를 구성·추진 후 중앙정부를 대상으로 설득력 있는 매칭 예산을 이끌어 나가는 ‘바텀-업(bottom-up)’으로 전향적인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다.
업계는 이 같은 ‘바텀-업(bottom-up)’에 기초한 패러다임은 주요 지원기관의 인사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신임 원장에 대한 업계의 이러한 ‘희망’이 ‘갈망’으로 자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산업의 위기타개, 산업의 혁신, 지원기관의 혁신 등 다양하지만 섬유산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연구원장이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있다.
이는 당면 산업과 연구기관의 위기국면 타개를 위한 타이밍과 직결되는 것으로 이번이 아니면 변화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현안 타개에 있어 그동안 반복해왔던 외부 전문가 기용 또는 낙하산 코드인사를 과감히 청산하고 연구원의 내부 환경과 산업에 대해 오랜 경험을 쌓아온 내부 전문가 기용이 절대적이라는 시각이다.
섬유업계는 관계자는 “이번 양대 연구기관 원장 후보들 가운데 내부 전문가가 모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연구원 내부 혁신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의 변화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경우, 그동안 내부 전문가가 원장 공채에 다수 지원한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던 만큼 내부 전문가의 원장 선출에 기대치가 더욱 크다.
다수의 연구원 관계자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를 통해 연구원장을 모셔왔지만 당면 섬유산업이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변화의 모멘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내부 전문가를 통한 승진의 희망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정부의 예산지원이 대폭 축소 또는 중단되는 상황에 있는 만큼 향후 연구원의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섬유소재기업들과의 협력·공조 확대가 더욱 요구되고 있는 만큼 연구원 내부 및 섬유산업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쌓은 분이 원장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 다이텍연구원의 관계자들은 “신임 원장은 기업지원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연구기관의 정체성 재확립과 기업 대상의 실질적인 지원을 통해 기업과 연구원의 혁신역량을 하나로 응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 국가 R&D 중점 추진에서 벗어나 기업과 지원기관이 협력해 미래성장동력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이끌 수 있는 역량 있는 섬유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양대 연구기관 원장 공채와 관련 견해를 밝힌 모 업계 관계자는 “섬유산업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바라볼 것이냐, 그리고 대응해나갈 것이냐에 대한 답을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연구기관과 기업이 바라보는 곳은 같아야하며, 힘을 결집시킬 수 있는 섬유전문가인 동시에 지원기관 스스로의 변화요소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내부 전문가를 통해 해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무늬만 내부전문가는 당면 현안을 타개할 수 없다. 연구기관의 혁신역량을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산업에 대한 폭넓은 전문지식은 물론, 조직의 변화와 화합을 도출할 수 있는 리더쉽과 추진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연구원 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3년 임기가 미래 30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신임원장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산업용 융복합소재 전문기업의 CEO는 “정부의 연구개발과제 발굴·채택을 통한 예산확보만으로 섬유산업 내에서 연구원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는 한계에 이르렀다. 섬유소재산업이 융복합 섬유소재산업을 기반으로 미래비전이 제시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수요산업과 융합을 도모할 수 있는 섬유 전문가를 신임 원장으로 모셨으면 좋겠다.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다. 연구원 내부·외부 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섬유소재기업과 수요기업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 수장이 필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는 전문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일 기자> http://kt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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