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섬유 마켓셰어 확대 -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급선무

산업용 섬유 마켓셰어 확대 -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급선무

마켓 수요기반 뒷받침 없는 R&D 예산지원 ‘砂上樓閣’ 다름없어

 

 

 

 

국내 산업용섬유의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적·제도적 장치의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내 섬유산업계 및 정부는 의류용섬유 아이템이 지닌 마켓 전개의 한계상황 타개책으로 비의류용(산업용)섬유, 슈퍼섬유, 메디컬섬유 등으로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우선 이들 산업으로의 전환 및 병행을 통해 섬유산업의 영역확산을 위해서는 R&D예산의 안정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R&D 결과물이 마켓 요소요소에 적절히 파고들고 채택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근본적인 장치 마련이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

이는 의료, 토목, 건설, 자동차, 조선, 농업 등 주요 산업용 카테고리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뒤따라야하는 요소다.

세계 산업용 섬유시장 규모는 매년 3.61%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2010년엔 2천370만 톤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산업용 섬유소재의 경우 대부분 대체소재개발과 긴밀하게 연계돼 있음은 물론 산업자재의 경량화, 고기능화 ,다양화, 패션화 흐름으로 마켓 영역이 무한대에 가깝게 확장되는 모습이지만 정작 이들 대상의 완제품 수요시장과는 갭이 적잖은 게 현실이다.

산업용 섬유의 확대를 위한 주요 산업용 섬유 용도 분야의 수요 기반 조성 및 관련 법규 강화 노력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연구·개발은 그 결실 없는 쭉정이 열매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대구 - 김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