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산지 내수 소재생산 컨버터들 소재개발 역량 ‘천양지차’
차별화·특화소재 개발·제시 소재 컨버터들 인기 고공 행진
화섬직물산지인 대구·경북지역에 산재해 있는 소위 ‘패션소재생산 컨버터’간 오더수주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자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이들은 대부분 아웃소싱(임직)을 통한 소재 생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자체 생산라인 보유기업 못지 않은 납기, 퀄리티, 특화소재개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기업들이 적잖다.
아웃소싱 기업과의 긴밀한 연대·공조체제 구축 발판은 요즘 들어 더할 나위 없는 대외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내수 브랜드 타깃의 마켓 포지션을 확대시도하고 있는 이들의 주력 아이템 전략화 및 서브 아이템 특화 전개 전략이 속속 맞아 떨어지면서 신바람이 났다.
내수 브랜드 및 프로모션사를 대상으로 제시한 시즌 개발샘플들이 연이어 메인 오더로 이어지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관계자들은 “제아무리 글로벌 패션트렌드를 따른다고는 하지만 너도나도 차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이템은 수명이 오래갈 수 없을 뿐 아니라 퀄리티·차별화가 아닌 가격 중심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또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얼마든지 생산설비 보유기업과의 끈끈한 믿음과 신뢰를 구축할 수 있음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남들이 시도하고 있지 않은 경쟁력있는 아이템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들에게도 적잖은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
다름 아닌 내수오더의 급격한 증가로 말미암아 기존 아웃소싱 라인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할 경우에 대한 걱정이다.
이미 일부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예전 같지 않은 물량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외주생산의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해부터 산지 기업들이 제직설비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긴 하지만 대부분 경량·박지 직물에 올-인하고 있는 이유도 한 몫하고 있지만 생산설비 확보가 초비상상태 국면을 맞고 있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요즘 잘 나가고 있는 산지 생산컨버터들은 고정 생산라인-업 기업을 확대 확보하는 한편 후가공 기법의 다양화 및 복합화 접목을 통해 내수 브랜드의 구미를 더욱 당기게 할 묘안을 찾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여전히 냉기류를 맞고 있는 생산 컨버터들의 경우 한마디로 ‘죽을 맛’이란 게 이들의 표현이다.
“산지의 완제품 생산기업들이 개발한 아이템들을 수집해 브랜드에 제시하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치여 결국 단가출혈의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브랜드 요구에 끌려 다니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수시장 곳곳에 뿌려진 샘플들이 브랜드에 채택될 리 없으며, 샘플 야드지 요구·대응 조차도 힘겨운 게 현실로 제직라인 확보 또한 메인이 아닌 곁가지 거래기업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산지 소재생산 컨버터들의 이러한 희비쌍곡선은 예전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이지만 경기 상승모드 진입에 따른 산지 생산설비의 절대부족 현상과 차별화 소재개발의 집중 부각 등으로 말미암아 또 한번의 구조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시점이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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