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류용·산업용섬유 생산라인 외산 의존도 갈수록 심화
국내 섬유기계 기반기술 및 인프라, 의류용 중심 못 벗어나
각종 연구·개발사업과 연계체계 구축으로 체질 전환시켜야
의류용 중심의 섬유산업 비중을 산업용(비의류용)섬유로의 점진적 전환을 통해 대내·외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한편 미래 먹거리를 창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올 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대한민국 섬유산업이 바야흐로 ‘섬유 커밍-아웃’을 부르짖기 시작한 것이다.
‘섬유산업’에서 ‘소재산업’으로 산업 영역 확장의 원년으로 의미가 부여되고 있는 상황.
지난 달 말, 올 해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추진되는 ‘슈퍼소재융합제품산업화사업’ 1차년도 사업 관련 과제 접수가 마무리된 가운데 예상보다 높은 경쟁률이 전해지고 있어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슈퍼섬유 소재개발사업, 슈퍼소재융합제품화 기술개발사업 등 ‘기술개발사업’과 융합소재센터(슈퍼소재기반기술개발사업) 및 융합가공센터구축사업(고차가공기반기술개발사업)이 추진되는 ‘기반화구축사업’에 포커싱돼 있다.
이들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빼놓지 말아야 할 요소이자 근간이 되어야할 게 바로 ‘인프라’라 할 수 있다.
‘생산 인프라’기반의 중요성은 의류용 섬유소재 개발에서 뿐만 아니라 산업용 섬유소재개발에서도 그 위치는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기존 의류용 생산설비 기반의 비의류용 소재개발이란 극히 부분적이며, 제한적인 분야에 대한 시도만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산업용섬유로의 일대 전환과 좀 더 변화된 시도를 위해서는 명확한 마켓과 마켓 리딩 기반의 인프라 구축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산업용섬유 지향의 맞춤형 생산 인프라 개발 및 기반 구축에 대한 중요성은 사실상 간과하고 있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물론 슈퍼소재융합화사업에서 융합소재 및 융합가공센터 구축사업이 포함돼 이들 사업의 원활화를 기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사업이 계획돼 있다.
그러나 이 또한 개발 소재에 대한 신뢰성평가를 비롯 완제품 생산이 아닌 연구개발 참여기업들을 측면·배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제한적인 인프라만을 구축할 수 밖에 없는 게 현실.
요컨대 산업용 소재산업의 활성화 및 연구·개발의 활성화와 이를 통한 경쟁력 있는 마켓 리딩 아이템을 모색하는데 있어 국내 섬유기계산업의 융합화도 함께 수반돼야한다는 점이다.
산업용섬유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이끌 수 있는 생산 인프라의 병행 발전이 뒤따라 주지 않는 다면 국내 섬유산업의 버전-업 로드맵 기대효과는 크게 반감될 수 밖에 없는 것.
최근 신규 도입되는 섬유생산설비 가운데 제직·제편분야 설비는 대부분 외산이 차지하고 있다.
향후 비의류용·산업용섬유소재개발 사업이 최종 마켓 접목 및 확대를 꾀해야할 시점에 이를 경우 특수코팅가공을 비롯 특화된 후가공 접목 인프라 기반에서 상당부분 외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산업용 섬유분야의 경우 특히 대표적인 ‘장치산업’의 요건을 최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하는 분야로 인지되고 있는 만큼 국내 섬유기계 메이커 및 관련 연구기관들의 분발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와 함께 향후 산업용 섬유소재개발 셰어 확대와 관련된 생산 인프라 분야에 대한 체계화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방향 설정과 시각 변화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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