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DI, 미래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창조제품 적극지원

KTDI, 미래섬유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창조제품 적극지원

‘크레텍스-포럼’회원 10개사 창조제품 발표회 가져

회원사 ‘텍스퀘스트’ 창조제품, 캠브리지메버스, 맨스타 진행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이춘식 )은 지난 9일, 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2009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를 개최했다.

창조마인드를 가진 섬유기업들로 구성된 크레텍스-포럼(cretex-forum) 회원들의 개발제품 발표회로 이번 ‘창조제품 개발성과 발표회’에서는 10개 창조제품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주)매일상선이 개발한 자카드 제품은 기존 중저가 위주의 제품에서 울 교직과 고밀도 의류용 자카드 제품개발을 통해 프린트와 같은 느낌의 디자인을 발현, 카피 방지 및 개발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어냈으며, 디자인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등 개발제품에 창조성을 부여했다.

▶ (주)보광은 초경량 Mechanical Stretch Wind-Proof용 소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직물조직설계기술과 열처리 후가공 기술을 이용해 Mechanical 신축특성이 발현되는 초경량 바람막이 박지직물로 18%의 신축 특성과 45~50g/m2 수준의 경량감을 가지면서 공기투과성 및 뛰어난 발수도를 자랑해 등산을 비롯한 아웃도어 의류 접목시 땀을 잘 배출하면서 비･바람을 막아주는 특성을 지닌다.

▶ (주)은솔텍스타일은 N/P 배열 2중빔을 활용한 어덜트용 스트레치 소재를 개발했다.

나일론과 폴리에스터의 염착특성과 수축차 특성을 활용해 2중빔 직기시스템으로 제직하는 한편 패턴배열과 자연스런 구김효과(crease-effect), 쿨(cool)한 터치와 독특한 외관 등을 발현한다.

특히 S/S 여성 어덜트용 소재로 좋은 품평을 받고 있으며, 카피를 통해 쉽게 따라올 수 없는 차별성을 지닌다.

▶ 신풍섬유(주)는 폴리에스터 이형단면사를 활용한 레이온 라이크 소재와 잠재권축사, 나일론 원사와 교직으로 신축성과 드레이프성을 부여해 레이온 섬유의 단점을 보완하고 형태안정성 및 여러 가지 장점을 지닌 여성용 아웃웨어 용으로 제품을 개발했다.

▶ (주)영원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창조형 텐셀 교직물은 친환경 소재인 텐셀소재를 중심으로 면, 마, 합성섬유 등의 다성분 타소재와 우성 교직해 각 소재가 갖는 감성과 기능성을 조합해 개발됐다.

외관이 자연스러우면서도 마이크로 소프트 터치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텐셀 교직물은 영원만의 특화된 아이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섬개연은 ‘타사 제품을 모방(Modify)하거나 베껴(Copy) 생산하는 관행을 근절시키고, 자가기획제품 제시형 기업육성을 통한 대구경북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대구경북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cretex-forum)’를 운영하고 있다.

크레텍스 포럼은 지난 2008년 1월 24일 결성해 2월 27일 ‘대구경북 섬유신문화 창조 원년’을 선포한 이후 협의회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출범 당시 16개 업체로 구성·운영됐지만 올해들어 나나PNC, 세양섬유, (주)은솔텍스타일, (주)영원코퍼레이션, (주)ST원창, (주)프리앤메지스, (주)신흥 등 7개 업체가 신규회원으로 가입해 현재 정회원 23업체 준회원 8명 등 총 31명의 크레텍스-포럼(cretex-forum) 패밀리 멤버쉽으로 구성·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회원사인 ‘텍스퀘스트’는 ‘MicromultiFiber 염착특성 차이를 이용한 고품위 Pile제품개발’을 테마로 개발된 제품이 2009년 F/W 코오롱패션 브랜드(캠브리지메버스, 맨스타)와 연계되면서 1만8천YD가 오더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러한 회원사 개발 아이템들은 기존 아이템과의 차별성과 창조성을 바이어로 부터 인정받는 좋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등 지역섬유산업 재도약의 밑거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섬유신문화창조협의회 회원사의 능동적인 네트워크와 참여를 이끌어나고 있는 섬개연 이춘식 원장은 “연구원의 역할 중 특화된 창조제품을 개발하려는 섬유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면서 창조개발형 섬유기업에 대한 지원의지를 밝혔다.

한편 섬개연은 개발된 창조제품에 대해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어패럴 브랜사 등에 프로모션해 마케팅에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섬개연 응용제품연구팀의 서말용 박사는 “개발제품의 창조성에는 우열이 분명히 있지만 타사제품을 베끼지 않고 자사의 기획기술력으로 스스로 개발에 도전한다는 마인드를 갖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창조성이 미흡하다고 해서 낮게 평가할 것이 아니라 ‘섬유도 과학이다’라는 마인드로 개발제품에 과학과 기술이 숨어 숨쉴 수 있도록 기존 패밀리 멤버들이 멘토해 창조와 차별성을 버전업시켜 상호 공존협력하는 것이 미래 대구섬유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일 기자>